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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20934
    작성자 : Merhbani
    추천 : 5
    조회수 : 1729
    IP : 210.105.***.25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10/31 18:37:43
    http://todayhumor.com/?panic_20934 모바일
    [자작] 산 속에서, 上

    그렇게 무서운 소설은 아니지만 소설을 올리기엔 그나마 공포게시판이 나은 것 같아서 올립니다.

    군 제대후 되게 오랜만에 글을 쓴거라서 어색한 문장이 있어도 보고 넘어가 주세요. ^^;;

    다음 편도 가능한 빨리 올리겠습니다.

    혹시나 기타 다른 게시판 성격에 어울리겠다 싶으면 추천해주세요. 바로 글 지우고 옮기겠습니다.
    ---------------------------------------------------------------------------------------------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은 어두컴컴했다. 풀벌레 우는 소리와 올빼미 우는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어루만지며 일어났다. 관자놀이 근처가 찢어졌는지 흐르다 만 피가 말라붙어 있었다. 속이 메스껍고 눈이 핑핑 돌았다.


     가까스로 나무에 등을 기대고 주저앉은 나는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은 맑았다. 은은한 달빛은 나뭇잎 사이사이에 걸터앉아 쉬고 있었고 이따금씩 질투심 강한 바람이 불어와 그들을 자리에서 쫓아내곤 했다. 나는 잠시 쉬면서 사태파악을 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발을 헛디딘 뒤 하늘과 땅이 수십 번 뒤바뀌는 장면이었다. 아무래도 실족한 뒤에 경사진 데에서 떨어진 것 같았다. 그것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곧바로 몸 상태를 확인했다. 뼈에 이상은 없었지만 구르는 동안 꽤나 부딪히고 긁혔는지 온 몸이 쑤셨다.


     가장 크게 난 상처는 등 한복판에 난 찰과상이었다. 다음으로 내 짐이 무사한 지 살폈다. 등에 맨 가방은 활짝 열려 있었고 가방 바닥에는 식량 조금과 모포 하나만이 남아 있었다. 가방 옆구리에 걸어 놓은 손전등도 사라져 있었다. 제길. 나는 욕지거리를 하며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달빛은 환한 편이었지만 나무가 너무 우거진 탓에 코앞도 보기 힘들었다. 발에 걸리는 것이 있어 허리를 숙여 보면 주먹만 한 돌멩이였다. 시간관념이 희박해지고 내가 쓰러져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는지 아닌지도 헷갈렸다. 등에 입은 찰과상에 땀이 섞여 들어가 따끔거렸다.


     갈증이 나는 바람에 한 병 남은 물을 꺼내 한 모금 입에 물고 천천히 삼켰다. 열심히 돌아다닌 끝에 내가 굴러 떨어진 비탈을 조금 기어 오른 곳에서 내가 가장 애타게 찾던 [그것]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찾은 [그것]은 한번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굴러 떨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사용한 듯 했다. 앞으로 사용 가능한 횟수는 4번이었다. [그것]을 4번 사용할 동안 이 곳을 빠져나가지 못하면 내 생존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어쨌든 아쉬운 대로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머지 짐을 찾을 생각으로 주변에 잠자리를 만들었다. 


    내게는 가을마다 산에 오르는 취미가 있었다. 어릴 땐 산에 관심이 없었지만 군대를 다녀온 후로 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일반 등산객이 다니는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찾아 산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을 즐겼다. 따라서 조금 전처럼 실족하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이번보다 크게 다친 적도 있긴 했지만 눈을 뜬 시간이 한밤중인 적은 없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서바이벌 능력이 나름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숲에서 자급자족으로 며칠 지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가을밤의 날씨는 쌀쌀했다. 그러나 여름과 달리 습도는 적었기 때문에 바람만 잘 피한다면 버틸 수 있다. 옷 사이에 끼워둔 보온 팩에서 온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 때였다. 내 자신의 소음을 죽이고 있자니 주변의 소리와 냄새가 더욱 또렷이 느껴졌다. 풀벌레와 올빼미 소리는 규칙적으로 들려오던 것이었으니 신경 쓸 필요 없었다. 다만 희미하게 코끝을 건드리는 피 냄새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나는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가 나는 방향을 찾았다. 바스락, 바스락 밟히는 낙엽들이 부서지며 곡을 했다. 운 좋게도 중간에 스위치가 반쯤 깨진 손전등을 발견하였고 나는 망가진 버튼을 꾹 누른 채로 계속 주변을 탐색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서 새끼 늑대의 시체를 찾을 수 있었다.


    늑대는 협동력이 매우 강하고 의리뿐만 아니라 정도 많은 동물이다. 그 근거로써 같은 과인 개를 들 수가 있는데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개는 사람을 평생 한 가족으로 여기며 적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늑대는 동족이 위험에 처하면 자신이 다칠지언정 동족을 떠나지 않는다.


     나는 뒷걸음질 치며 근처에 늑대 무리가 있진 않은지 훑었다. 새끼 늑대를 건드린 것은 내가 아니었지만 새끼를 잃은 데에 대한 분노의 대상은 내가 될 수도 있었다. 


     나는 혀를 차며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멀리서 짐승의 낮은 목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이를 가는듯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오늘 밤은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 2편에 계속-    

    Merhbani의 꼬릿말입니다
    어릴 때 쓴 낙서들을 보면,

    다시는 저런 표현을 생각해내지 못할 듯한 걱정에 휩싸입니다.

    머리는 점점 굳어가는 것 같고 사회에 녹아들어 직장인으로서의 생활을 해야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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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31 21:11:48  175.113.***.134  하늬비
    [2] 2011/10/31 21:41:53  116.120.***.175  
    [3] 2011/11/01 00:57:12  180.231.***.103  
    [4] 2011/11/01 11:33:13  203.24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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