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째 이 교수 덕분에 우울하네요...아오.

진짜 요즘 풀리는 일 하나도 없어요. 

아 뭐... 가장 큰 원인은 이 교수 덕분인데요.


제가 전공하는 건 프로그래밍이고요, 과 특성상 디자인 수업이 두 개 정도 들어가는데

이 분이 디자인 수업 중에 하나를 맡으셨거든요. 

뭐 다들 대충 넘기라고 하는데, 이 교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네요;

처음 2학기 개강했을 때 과제로 공익광고랑 공모전을 해오라고 하더라고요.

3주뒤에 어떻게 해 갔죠. 그런데 거의 욕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가르쳐 준 게 없었고

나름 공익광고랑 공모전 다 알아봤는데 욕을 먹으니까 화가 나서 

교수가 왜 니 맘대로 해오느냐고 하니까 전에 컨펌해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컨펌해

주신적도 없고 광고 제작 방법도 알려주시지 않았고 과제를 내주신 상황인데 

인터넷이나 책으로 봐도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어떻게 

알고 해가느냐고 했더니 나가라고 화를 막 내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말대꾸한건 제가 처신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죄송하다고 

잘 몰랐으니 제대로 해가겠다고 했는데 니 문제점은 이래서 이렇고 하더니

과제는 다시 해서 내고 가라고 하길래 내고 갔어요.

그런데 오늘 와서 광고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강의를 하네요? 

공모전 과제 낼 때는 알려주지도 않던 양반이...


그리고 하는 말이 대충 할거면 그냥 에프 받고 나가라는데

도저히 하고 싶지 않은 분야고 그렇다고 제가 아예 안나가는 것도 아니고,

과제는 내고 있는데 에프 받고 나가라는게 할 말인가요?

게다가 편입 생각중이라 학점은 채워야 해요. 다른건 다 공부하고 시험으로

좋게 할 수 있는데 이 교수님 수업은 디자인이라 그것도 아니거든요...


아 어떻게 해야 여기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