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걸로 이제 세계 신기록을 세울거야.
2. 뭐? 프레스 기계에 시계를 떨어뜨렸어? 칠칠맞기는. 내가 꺼내줄게.
3. 아아 걱정마. 여기는 내화설계가 되어 있어서 불이 안 붙는다구.
4. 오, 겨울잠 자는 중인가봐.
5. 아까 얼핏 보기에는 만만해 보이던데. 내가 잡아올께. 용감한 시민상 탈거야!
6. 그러니까, 너희들은 사람을 먹어 본 적이 있다는 말이야?
7. 그냥 단순한 부스럼이야. 며칠 내버려두면 알아서 낫겠지.
8. 그래, 그때 내 한 표 때문에 우리 배심원 판정이 유죄로 결정되었지. 그런데 그건 왜?
9. 하하,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백만 분의 1이야.
10. 안전핀을 뽑고 몇 초를 세면 되는 겁니까?
11. 어느 쪽 선을 자르면 되는데?
12. 귀여워라. 그런데 어미 곰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13. 이거,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어.
14. 이 버섯은 먹을 수 있는 거야.
15. 내가 이렇게 잡고 있을테니까, 도화선에 불 좀 붙여 봐.
16. 하하, 이거 좀 봐. 현상수배 살인범이랑 너랑 완전 똑같이 생겼어!
17. 쥐약은 쥐한테만 효과가 있는거야. 인간에게는 효과가 없다고.
18. 40일이나 비가 계속 내릴 리는 없어. 그러니까 귀찮은 짓 하지 말고 그냥 집에 있자구.
19. 어쩐지 맛이 이상해.
20. 신호가 아슬아슬한데, 가자구!
21. 음, 좋은 개다. 나도 저런 개 한 마리 있으면 진짜 든든하겠다. 근데 주인은 어디있지?
22. 그런 건 눈 감고도 할 수 있어.
23. 우리 가족은 걱정거리가 없다니까!
                                   절  망
                                                     
                       
                       아무도 눈 뜨지 못할 고요의 시간에
                       내 손가락은 날카로운 절망에 베어버린다.    
                       아껴둔 무언가를 창조해 내었을 때,
                       내가 가진 절망이 가차없이 베어버린다.
                       스미는 나의 피조차 절망 앞에 분리되고,
                       떨어진 한방울은 대지에 물들어버리고,
                       선혈의 자욱속에 아득히 떠오르는
                       잔잔한 두 글자의 형태만이
                       아껴둔 무언가가 창조됨으로써
                       내가 가진 상처를 위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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