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여행 중 안전요원이 저희보고 어떤 사이냐 그러길래 부부라고 했더니 그분이 저보고 " 아~ 전여친이시구나 "그러더라구요.
하하 그러네요~ 하고 웃고 넘겼는데 문득 의문이 들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전여친의 개념은 이전에 사귀던, 지금은 헤어진 여친으로 현재 부인인 저와는 다른 사람이거든요.
남편은 제가 현재는 부인이고 이전에는 여친이었으므로 '전여친'이 맞지 않을까 하고,
저는 조세호씨가 구양배추 현조세호라고 소개하는 것처럼
제가 예전엔 여친이었고 현재는 부인이므로
'구여친'이라고 이름 붙여야 맞는게 아닌가 싶은데 뭐가 맞을까요??
추가로 덧붙이자면 남편왈
'구'라는 말은 예전에는 있었고 지금은 없어진것을 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명 중에 구법원, 구ooo병원 처럼 지금은 없어진 것에 붙이니까 구여친이란 말은 내 존재가 없어진게 아니므로 쓸수 없다.
저는 남편말처럼 내 존재가 없어진것으로 보면 안되고
나의 옛 지위?인 여친이라는 명칭이 없어진 상태이므로
구여친으로 써야한다.
넘넘 생각할수록 복잡한것ㅋ
국립국어원에도 올려봤는데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나중에 국립국어원 답변도 댓글에 올려놓을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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