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는 아니고 모르는분이 많을듯 해서 올려봅니다.
이번 서해 2-2 지구도 양질의 원유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울산 앞바다 양질의 원유를 아십니까?
대륙붕 탐사 40년만에 산유국 꿈 이룬지 1년
간소 정제후 바로 車 주유 가능 수준…매일 7만달러어치 1,000드럼씩 생산
▲산유국의 꿈을 실현시킨 동해-1 가스전 해상시설. 일일 평균 1천톤의 LNG외에도 ‘컨덴세이트’라는 양질의 저유황 원유 1,000드럼(1,200배럴)이 매일 생산된다.
국내에서 양질의 원유가 하루 7만달러(7,000만원), 年 2,500만달러(250억원)어치씩 생산되는 것을 아십니까?
지난 1998년 울산 앞바다 동남쪽 58km에 위치한 동해-1 가스전에서 가스층을 발견한 이후 경제성 진단을 거쳐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천연가스(LNG) 생산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
매일 1,000드럼(1,200배럴)의 원유가 68k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울산 온산공단내 정유회사 에스오일(S-Oil)로 공급되고 있다. 비록 생산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하루에 승용차 20,000대가 주유할 수 있는 양이다. 양질의 원유여서 값도 비싸 드럼당 70달러 수준이어서 총7만달러어치에 달한다. 이와함께 동해-1 가스전에서는 하루 1,000톤의 LNG(연간 40만톤)를 생산, 가스공사 배관망을 통해 울산지역 34만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에 매장된 양을 LNG 500만톤, 원유 42만배럴로 추정하고 있다. 현 생산량을 기준으로 2018년까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그때까지 예상 총매출액은 17억1,000만달러. 산자부와 석유공사가 동해가스전 개발에 투입한 금액이 총13억6,000만달러여서 최소 3억5,000만달러의 수익이 기대된다. 최근 유가상승까지 감안하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매장량이 많지 않아 총매출액 대비 1.5%(2,9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그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동해가스전은 4만3,000여명의 고용효과와 약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동해-1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컨덴세이트(초경질원유)는 무색·무취의 저유황 원유로 간단한 정제과정으로도 승용차에 바로 주유해 사용할 수 있다.
생산되는 원유는 컨덴세이트(condensate)라고 불리는 超輕質油. 물처럼 투명한 컨덴세이트는 주성분이 납사(naphtha)로 약간의 정제과정만으로 승용차에 주입, 운행이 가능한 양질의 저유황 원유다.
원유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 API가 33도 이상이면 輕質油, 30~33도면 中質油, 30도 이하를 重質油로 구분하는데, 비중이 낮고 유황 함유량이 적을수록 고급유로 간주된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비중이 40도,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38도, 두바이유는 31도인 반면, 동해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컨덴세이트는 API가 58도에 달한다.
석유공사 가스사업팀의 연구흠 과장은 “컨덴세이트가 보통 두바이유보다 배럴당 3~4달러정도 더 비싸다”고 말했다.
S-Oil은 현재 공급받는 컨덴세이트를 원유정제시설 가동용 연료로 80% 사용하고, 나머지는 수입 원유와 혼합후 정제해 사용하고 있다. S-Oil의 노시경 과장은 “국제유가와 연동, 배럴당 50~65달러로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다”며 “다만 공급량이 많지 않아 앞으로 시설가동용 연료로만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석유공사는 산술적 가치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동해가스전은 대륙붕 탐사에서 생산시설 설비까지 우리 기술과 자본·인력으로 만들어 낸 것이어서 입증된 높은 기술수준은 해외유전 개발에 큰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석유공사는 현재 8개 해외광구에서 석유를 생산중이며, 이외에도 15개국 31개 광구에서 탐사 및 개발중에 있다.
최근 북한이 산유국을 꿈꾸며 중국과 공동으로 해상 원유 공동개발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매장량 면에서 그에 비하면 동해-1 가스전 에서는 많은 원유가 생산되진 않지만, 울산 앞바다의 ‘컨덴세이트’는 대륙붕 탐사 40여년만에 우리 산유국의 꿈을 이뤄준 상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울산 앞바다 동남쪽 58km에 위치한 동해-1 가스전 해상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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