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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208786
    작성자 : 까용★
    추천 : 25
    조회수 : 2111
    IP : 124.50.***.147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7/08/08 17:53:20
    http://todayhumor.com/?cook_208786 모바일
    [집밥 돼선생] - 만두를 이쁘게 빚어야 2세가 이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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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동 짜증.jpg

    형왔어

    얘들아 날이 참 덥다...

    미친 여름이 끝나지를 않아요...

    불쾌지수가 참으로 높은데

    난 스트레스를 요리하면서 풀거든

    예전부터 하고싶은 음식이 몇가지 있었는데

    마침 쉬는 날이라 하나 해볼까 해.

    만두빚어볼라고

    무슨 만두냐고?

    그냥 내 스타일대로 만들거야

    B612_20170808_124624.jpg

    만두피 재료

    중력분 500g
    전분 30g
    소금 반숫갈
    물 350g

    만두소 재료

    돼지고기다진거 900g
    양배추 1/6개
    파 2개
    마늘 10개
    청양고추 2개
    부추 한단
    목이버섯 한줌
    생강 다져서 반숫갈

    만두소 양념 재료

    굴소스 4숫갈
    진간장 3숫갈
    미림 2숫갈
    후추 톡톡톡톡톡톡톡톡톡
    설탕 한숫갈
    식용유 두숫갈
    참기름 한숫갈

    재료가 많지?

    양념 빼고 재료비 3만원정도 들었어

    이제 시작해볼게

    B612_20170808_125218.jpg

    일에는 순서가 있어

    우선 만두피반죽부터 할게

    밀가루,전분 체쳐서 놓고

    식용유 넣고

    B612_20170808_125332.jpg

    물은 끓여서 사용할거야.

    익반죽이라 하지.

    이게 맞는 방법인진 모르겠는데

    말했지, 내 식대로 해보겠다고.

    뜨거운 물에 소금넣고 녹여서 밀가루랑 섞어

    이 때, 맨손으로 하면 나라야.

    ? 무슨나라냐고?

    니 손가락이랑 사요나라.

    포크같은걸로 슬슬 섞어주는거야 왠만큼 식도록

    B612_20170808_125446.jpg

    뜨거운게 좀 사라지면 계란 하나 까넣어보자.

    보통 계란은 안쓰는데 좀 고소해지라고 넣어봄.

    B612_20170808_125641.jpg

    반죽이 한 덩이가 되면 이렇게 들어서

    B612_20170808_125647.jpg

    요렇게 손바닥-손목이 이어지는 부분으로

    밀듯이 펴누르듯 반죽해.

    언제까지?

    반죽이 식을떄까지.

    날 덥고 반죽도 뜨거워서 죽고싶었지만

    B612_20170808_130209.jpg

    난 의지의 한국인이기에 해내었다.

    참고로 반죽이 묽어서 밀가루 두숫가락 정도 추가했음.

    얘는 서늘한 냉장고에서 잘 밀봉해서 한시간 보관

    B612_20170808_131525.jpg

    이제 시작이야

    B612_20170808_131812.jpg

    파 다져

    B612_20170808_132103.jpg

    양배추 죠져

    아이유 칼.jpg

    ㄹ혜 디져

    양배추는 너무 잘게 다지면 씹는맛이 없으니

    그냥 채썰고 채써는 느낌이면 되는데

    B612_20170808_132200.jpg

    이런 양배추 심은 따로 잘라서

    더 잘게 잘라줘야 따로 설익거나 하지 않아.

    양배추 심 버리지마, 식감도 좋고 달다고.

    다진 양배추는 소금 살짝 뿌려서 섞어서 냅두면

    물기가 빠져나오거든.

    그럼 체에 받쳐 물기 빼서 준비하도록 하자.

    B612_20170808_132859.jpg

    목이버섯도 대충 다져

    왜냐면 내 예상으로는 목이버섯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새로운 만두의 지평선을 열어줄거라 생각했어.

    목이버섯 식감 좋지 않아? 귓불같고...

    1496461806209.jpeg

    헨따이

    B612_20170808_131020.jpg

    느끼한 맛 잡아주려고 청양고추를 다져넣었는데

    와 진짜 냄새 살벌하게 맵더라.

    손끝이 아려옴

    B612_20170808_133010.jpg

    마늘은 아래 꼬투리 부분 제거하고 다져줘야해.

    그 부분이 위장에 무리를 주니까.

    마늘을 빻으면서 생각이 들었어.

    면상 빻았다 라는 표현 많이 쓰는데

    완전 짓이기는 잔혹한 행위에

    사람의 얼굴을 표현하는게 옳은것일까?

    얼굴 빻았다라는 표현은 좀 그러니

    우리 친구들 그런표현 쓰지 말고

    다른 표현 쓰도록 하자.

    되는대로 생겼다

    이목구비가 자유분방하다.

    안면이 소돔과 고모라다. 등등

    ...생강도 빻아서 준비해


    B612_20170808_134450.jpg

    그럼 이제 만두소도 준비가 완료되었어.

    B612_20170808_134854.jpg

    고기에 위에 말한 만두소 양념을 넣고

    마늘,생강,고추,파, 넣고

    B612_20170808_135116.jpg

    1차로 버물

    B612_20170808_135144.jpg

    부추랑 양배추 넣고 버물

    B612_20170808_144951.jpg

    반죽 후 날이 더우니 냉장고로

    B612_20170808_143711.jpg

    반죽은 툭툭 잘라

    B612_20170808_144212.jpg

    요정도 크기로

    도마,쟁반,손,밀대에

    덧가루 충분해야 안들러붙는다.

    B612_20170808_144253.jpg

    밀대가 없어서 마늘빻는걸로 미는데...

    나 4살땐가

    형이 야구하자고 테니스공이랑 이걸로

    내가 공을 던지면 형이 치고 그랬는데

    형이 이거 놓쳐서 내 이마 맞아서 기절하고

    부모님이 집에 왔을때 첫째는 울고

    둘째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어서

    많이 놀랬다 하더라.

    (아련)

    B612_20170808_144313.jpg

    요렇게 쭉쭉 늘려 밀어 펴서

    B612_20170808_144946.jpg

    자 이제 빚어볼 시간이야.

    B612_20170808_145103.jpg

    만두 속 올리고

    B612_20170808_145126.jpg

    가장자리에 물을 묻혀주고

    B612_20170808_145238.jpg

    접어서 꼬집꼬집

    B612_20170808_145300.jpg

    뒤를 이어주면 한국식 만두

    이렇게 열심히 반복하면

    B612_20170808_150129.jpg

    ,,,

    B612_20170808_150133.jpg


    하리_~1.JPG

    2세는 안만들기로

    B612_20170808_150745.jpg

    만두를 찌기위해 물을 끓이고

    B612_20170808_150739.jpg

    삼발이나 채반에 면보를 깔고

    B612_20170808_150920.jpg

    맨두를 올리고

    뚜껑을 닫은 뒤 10분간 쪄

    B612_20170808_151320.jpg

    한쪽엔 팬에 기름 두르고 달군 후

    B612_20170808_151356.jpg

    맨두 올리고

    B612_20170808_151525.jpg

    뒤집니다

    B612_20170808_151646.jpg

    물을 뿌리고 뚜껑을 빠르게 닫으면

    찌듯이 굽는 일본식 교자를 만드는건데

    물은 뜨거운 물을 쓰는것이 좋고

    물에 밀가루를 타서 뿌리면

    그 바삭바삭한 날개가 생기는 만두를 만들 수 있어.

    뚜껑 빨리 안 닫으면 대형참사

    그렇게

    B612_20170808_152644.jpg

    완성된 찐만두와

    B612_20170808_152650.jpg

    군만두

    B612_20170808_152700.jpg

    간장은 식초 1 설탕 1 간장 4 비율인데

    고춧가루랑 타바스코,다진마늘 첨가

    B612_20170808_152722.jpg

    보통 만두에 두부나 당면을 많이 넣는데

    고기나 속재료를 덜 쓰기 위해 쓰는 방법이지.

    당면이나 두부가 싫진 않지만

    이렇게 만든 만두의 진한맛은 없어

    만두피...는 쫄깃하긴 한데 좀 두껍고

    목이버섯을 좀 더 크게 다졌어야 탱글할것같고

    만두속 양념이 좀 더 진해도 좋을 뻔

    하지만 씹을 때 고기육즙과

    부추와 양배추의 달달함

    맛있어.jpg

    요리왕 비룡에서

    만두하나 씹고 천국가는거

    그럴만두하지

    생각함 하하

    안물_(~2.JPG

    출처 1시 30분부터 4시까지의 기록
    까용★의 꼬릿말입니다

    노예가 재고를 쌓아놓고 방심하고 있다.


    재고를 털린 노예가 울며 재고를 쌓고 있다.
    (그림그려주신 "하늘코끼리" 님 감사드려용!)


    케익케익 데코데코


    쿠키쿠키


    머핀머핀


    창작창작


    노동노동


    가게가게

    가장 지치고 힘든 시기에 저 없을 때
    힘내라는 편지와 함께 매장 그림을 그려주신
    이름모를 손님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잊지말자,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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