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정응원단 ‘라이프치히 청소대작전’…세계를 감동시켰다
[쿠키 톡톡]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프랑스와 극적인 무승부로 세계를 놀라게 한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의 한국 원정 응원단도 응원장소 주변을 자발적으로 청소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세계를 감동시켰다.
독일에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조맹섭(28·쇼핑몰 운영)씨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라이프치히 청소대작전’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청소에 나선 한국 응원단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글에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한국과 프랑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응원단이 경기장 앞 거리 뿐 아니라 경기가 벌어진 젠트랄스타디온 내부 쓰레기까지 깨끗이 치우는 모습이 담겼다.
조씨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앞에서 한국 응원단이 길놀이를 했고 그 때 한 한국인이 ‘쓰레기를 치웁시다’라고 외쳤다”며 “그 뒤 갑자기 모든 한국인이 응원을 멈추고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광경을 본 외국인들은 ‘대단하다(Great)’는 말을 연발했다. 독일인 니콜라스(25)와 프랑스인 율(26)은 “이런 광경(축구 응원단의 자발적 청소 모습)은 처음 본다”며 “정말 멋진 한국인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조씨는 전했다.
특히 거리 청소에는 프랑스인들도 힘을 보탰다. 조씨는 “무승부 경기 결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프랑스인들이 우리와 함께 쓰레기를 치워 모두를 감동시켰다”며 “독일의 자원봉사자들도 쓰레기를 줍는 한국인들을 바라보면서 큰 박수를 보냈고, 독일 경찰들도 모두 ‘환상적(fantastic)’이란 말을 연발하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이 날 한국인과 프랑스인이 함께 치운 거리 쓰레기량은 100리터짜리 대형 쓰레기 봉투 7∼8개를 가득 채울 정도였다.
한국 응원단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경기장 안에서도 빛났다. 조씨는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가 끝난 뒤 젠트랄 스타디온 안은 쓰레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다”며 “한국 응원단은 바닥에 널린 쓰레기를 봉지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렸고 아예 자신의 가방에 담아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씨는 “한국에서 난장판이 된 거리응원 뒷모습에 모두 눈살을 찌푸릴 때 독일의 한국 응원단은 현지에서 세계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며 “독일의 한국 응원단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글을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은 조씨가 블로그에 쓴 원문>
6월 18일 프랑스전 팬페스트가 열린 라이프치히.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후 벌어진 길놀이.
그런데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한 젊은이가 외친 "쓰레기를 치웁시다."
갑자기 모든 사람이 응원을 멈추고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이 광경들을 본 외국인들은 모두 "Great"를 연발했다.
독일인 니콜라스(25)와 프랑스인 율(26)은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며 정말 멋진 한국인들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프랑스인들은 경기의 무승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쓰레기를 같이 치우며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특히, 독일의 자원봉사자들은 마치 할 일이 없다는 듯 쓰레기를 줍는 한국인들을 바라보면서 크게 박수를 보냈고, 독일 경찰들도 모두 '판타스틱'을 연발하며 치켜세웠다.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가 끝난 후, 젠트랄스타디움에도 경기장 안의 쓰레기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다. 바닥에 버린 쓰레기를 봉지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리는가 하면 아예 가방에 넣어 담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에서 거리응원의 난장판(?)에 모두 눈살을 찌푸릴때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대한민국 응원단!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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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때려부수고 성추행하고 이런 모습보다는 저런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한국인의 모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