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에서 6시간 운전해서 BC주 로키마운틴으로 송이따러 갔다왔습니다.
예상대로 송이는 많았는데 늦게 가는바람에 갓이 다 펴버렸네요. 송이는 갓이 펴져버리면 향이 날아가서 별론데...
아무튼 엄청 따왔습니다.
BC주는 주립공원, 국립공원, 프라이빗 에리어를 제외한 지역에서 채집 가능합니다. (판매하면 벌금)
내년에는 9월초에 가야 할꺼 같습니다. 늦게 가면 초식동물들이 송이를 다 따먹어버려요.
곰이 주변에 어슬렁 거렸지만 다행이 그래즐리곰이 아닌 흑곰이라 해꼬지 당하진 않았네요.
지금 시즌에는 강가에 연어잡아먹으러 가야할 애들이 숲근처를 방황하는군요. 무섭게 시리 ㅋㅋㅋ
송이버섯은 20년 이상된 적송 뿌리에서 살기때문에 적송소나무만 찾으면 그 근처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뿌리에 자생하기때문에 운이 좋을경우 뿌리를 따라서 연속으로 달려있어서 한번에 많은양으로 딸수있습니다.
유의해야 할점은 송이랑 비슷하게 생긴 버섯이 많아서 송이구별법을 필히 익히셔야 합니다.
BC주나 AB주에 사시는분들은 한번 시간내서 다녀 오시는것도 좋습니다.
송이가 한국에선 꽤 비싸거든요. 그리고 맛도 향도 식감도 정말 좋습니다.
송이넣고 끓인라면 적극 추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