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며칠 전 원룸 전세를 부동산에 내 놓았습니다. 
3,000 만원짜립니다.

5,000만 미만의 부동산 중계 수수료는 
법적으로 전세액 * 0.5% 이고 한도액은 20만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즉, 전세 4800만원 이라도 최대 수수료는 20만원이란 얘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담당자분이 오셔서 
가계약이 되었다며 30만원을 요구하시더군요. 

계산에 의하면 3,000만 * 0.5% = 15만원인데...

그래서 관련 내용을 프린트를 해서 가져다 보여드리고, 
왜 15만원이 아니라 30만원을 내가 내야 하는 거냐 라고 물어보니 

그 파렴치한께서 일언반구의 반박도 못하고 
15만원에 해주겠다고 하네요. 그러고는
제 명함을 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제 명함과 관련된 거래처와 거래를 끊겠다고 합니다.

참... 기분 묘하더군요. 
제가 좀 동안인데다가, 하는 일도 서비스쪽이다보니 항상 웃는 얼굴이 베어있습니다. 
그래선지 저를 완전 물로 본 모양이더군요. 
더 기막힌건 화가 날 상황인데도 제 얼굴은 직업병처럼 계속 웃고만 있었습니다. 

30만원을 내고 영수증을 떼서 시청에 고발하면 당신 밥줄이 끊길뻔 한 것을 봐주었는데
되려 나를 협박하느냐 하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라며 화를 낼 법도 했는데 
저는 계속 웃고만 있었습니다. 
바보같았습니다.

다른 곳에 사는 부동산 업자분한테 연락을 해서 
넌지시 이 부분에 관해서 물어보니 
이런식으로 폭리를 취하는 게 거의 관행처럼 여겨지는 것 같더군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 분 역시 뭐라고 뭐라고 둘러대긴 하는데, 
하나같이 말도 안 돼는 소리였고 분명 '폭리' 였습니다. 

오유 여러분들 복비 사기 조심하세요. 
특히 원룸 많이 사시는 대학생분들, 저 같은 사회 초년생님들.
전세액별로 수수료율이 다릅니다. 

부동산과 거래할 때는 
꼭 사전에 미리 알아보시고 거래하시고  
저런 파렴치 부동산 발견하시면 저 대신 호통 좀 쳐주세요. ㅠㅠ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