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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08269
    작성자 : 나나콩
    추천 : 0
    조회수 : 4386
    IP : 58.232.***.53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1/09/18 00:50:56
    http://todayhumor.com/?gomin_208269 모바일
    제발봐주세요 남자친구가 너무무서워요
    일단 상황만 쓰면요


    알바하는곳 상사가 남친이에요 근데 오늘 새로운 여자애가 들어왔어요
    전 남자친구를 정말 너무 좋아해요 남자친구가 얘기하다가 그 여자애 어깨를 토닥토닥? 툭툭? 쳤어요
    약간 기분이 꽁해졌어요 그리고 집에가서 전화를 했어요

    너 목소리가 왜그러냐고 남자친구가 계속 그래서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다가 말하라고 하도 하길래
    걍 말햇어요 챙피하니깐 나도 진짜 별거아닌거 안다고 아 진짜 별거아닌건데~ 하면서
    얘길햇어요 그니까 자긴 그런적이 없데요 진짜 그랬거든요?

    정말 그런적이 없다고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해요 제가 그럼 내가 과대망상증이냐고 내가 의처증이냐고 했어요 그니까 너 알바 그만하래요 저 말 하면 내가 얼마나 화낼지 알고잇엇을거에요

    그렇게 싸우다가 제가 객기로 헤어지자고했어요 전에 남친도 그런적 있었거든요


    근데 남친이 주말에 특히바쁘게 일하는 직업이라 토요일 밤 일요일 저녁 특히 예민해요
    그것도 있을것이고


    평소엔 나한테 다 퍼주고 그렇게 나 사랑해주고 그랬는데
    갑자기 돌변해서 "야 야" 거리면서 (제가 원래 야라고 하는거 되게 싫어해서 장난으로 째려보고 그랬었어요)

    "니가 뭔데 나한테 지랄인데 내가 한번 그년이랑 자볼까?"

    정말 놀라고 너무 무서워서 전화끊었더니 전화가 계속왔어요 할수없이 받아서 그때부터 울면서 제발그만하라고 너무무섭다고하니까 니가 뭔데 나한테 이러냐고 말하는 중간중간 "씨발, 야, 김ㅇㅇ" 계속 이러고

    소리지르면서
    "넌 내일 알바 째면 그만이지만 난 아니야 너 내일 내일모레 나 일 얼마나 많은줄 알아?
    난 내일 안나오면 짤려
    니가 매달 나 삼백씩 줄꺼야?"


    그러다가

    "ㅇㅇ아
    ㅇㅇ아 하지마
    진짜 그러지마
    ㅇㅇ아"

    하고 완전 다정하게 나 달래는 투로 말하다가

    "너 못할거같으면 지금 얘기해" (지금 헤어지자는 뜻)

    저 - 나진짜무서워... 미안해

    "내가말했찌
    니가죽던 내가죽던
    하나는 해야한다고
    너 죽을래?
    못죽겠지?"

    ------한참말없다가---

    "헤어지자고?"

    나 - 근데나진짜 오빠 너무 무서워...

    "(완전 나긋나긋하게) 내가 무섭다고?
    내가 나쁘네?"


    "나 너랑은 그냥 못 헤어질거같아
    니가 먼저 미친짓했거든? (미친짓-남자친구가 하지도 않은 짓으로 내가 뭐라고 했다는 것) "


    "(소리지르면서)
    너나한테왜이래
    너나한테왜이러냐고
    쳐울지말고
    똑바로대답해
    미안해? 뭐가미안한데"

    내가 그냥 오빠앞에서 안나타나준다고했더니 (ㅈㅅ오글거리는거 알음; 근데 진짜 무서워서 말이막나옴)

    "지랄하네"

    "야 니가 미친짓만 안했으면 됐어 알어?"


    "ㅇㅇ아 그냥 내일 나와 (알바 안나간다고햇엇음 당연 헤어질생각이엇으니깐)
    우리그냥 다없던일하자
    내일 아무렇지도 않게 보자
    나 내일 너 보면 웃으면서 대할거고
    너도 아무렇지 않게 대해
    알았지?
    미안해
    알았지?"

    제가 대답없으니까

    "미안하다고
    내가미안하다고"

    저 - 나 내일만 안나가면 안돼? 나 진짜 못가겠어... 끝나고 기다릴께 제발

    "(다른 상사?) 가 너랑 내 사이 대충 알아
    근데 내가 지금 집에 계속 안 들어가는거 수상하고
    거기다 내일 너까지 안나오면
    (다른 상사) 사장한테 말해"


    그래서 결국 알겠다고 했어요
    너무무서워요 어떡하죠

    그리고 저한테 너 맨날 병있는거 아니냐고 했지?(정신병)
    그거 병 맞아 그렇게 말하는거 자체가 병이야
    (제가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는데 엄마가 우울증이셨어서 절 많이 때리고 화풀이상대로여기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전 혹시나 제가 정신병이 있을까봐 굉장히 무섭습니다 그래서 조바심에 저런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말도하고..........
    발단은 정말 별거 아니었는데요
    그냥 저는 투정부린거고
    기억 못했어도 내가 그랬어? 이젠안그럴께

    이런말이라도 듣고싶은거였는데
    끝까지 제 생각만 내세우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나쁜건가요?
    제가 이렇게 만들어놓고 무서워하면 안돼는건가요?
    네이트판에올리고싶었는데
    혹시 볼까봐 여기에 올려요
    제발 답글하나만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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