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롱디커플이에요.
롱디는 3년째, 열애는 5년째...♡
엊그제 남자친구가 퇴근길에 급하게 교토출장이 잡혔다면서 하루 전날 저녁에
호텔말고 저희 집으로 와도 돼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롱디중에 이런 급만남!!!!!! 너무 좋아요...(눈물) 5분만이라도 좋으니 보고싶다고 오라고 그랬어요.
신칸센 막차를 타고.. 저희집 오니 12시 30분이 넘어가는 시각더라고요 ;ㅂ;.....
다음날 출장지(교토)로 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아침에 일찍 나서야 할테니 서둘러 취침해야죠.
기껏해야 눈뜨고 얼굴보는건 십수분, 잠든채로 보내는 다섯시간이 전부지만 왜 이렇게 좋은걸까요.. //ㅂ//~
롱디의 애틋함이 폭발하는 건 바로 이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재회의 기쁨을 만끽할 여유조차 없는 찰나의 시간이 의도치않게 생겼을 때.
서로의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백마디 말보다 손 꼭- 붙잡고 같이 잠드는 순간이요. ^^
그래도!!! 롱디는 일단 청산하고 볼 일입니다 =ㅁ=ㅋㅋㅋ 애틋함이 밥먹여주는것도 아니고!
+번외편
자려고 누웠는데.. 킁킁..
"오면서 맥주 마셨어?"
"아니야~"
"(씨익) 신칸센 하면 맥주죠~"
"맞ㅇ......(동공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