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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07836
    작성자 : 널흔든그바람
    추천 : 19
    조회수 : 1645
    IP : 122.43.***.16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7/22 23:06:31
    원글작성시간 : 2008/07/22 08:25:02
    http://todayhumor.com/?humorbest_207836 모바일
    7월 20일밤이니..21일 0시무렵 수원 세류2동에..
    제가 근무를 마치고(밤에 끝남) 비오는날.. 우산을 안챙겨온 여느날처럼 

    남자친구가 집앞에 데려다 줬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수원세류역앞동네..세류역옆에 공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인지 집앞 골목은 정말 

    생뚱맞게 (주택들만 쭉있다가..) 모텔천지..술집천지..할튼 밤에 싸우는 취객많고 시끄러운동네..

    일반 주택가에 비해 조금 험악한 편입니다..

    저희집 건물은 1층은 식당.. 지하는 노래방.2층은 주택 2세대 3층도.2세대(한집은 쥔집내외분 살고 계심)

    밤12시가 넘자.. 엄마랑 둘이 사는 저희집에서 엄마는 걱정이 되셨는지 전화를 하셨고.. 

    저는 집앞에 차를대놓고 남자친구랑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던터라.. 걱정말라고 안심시켜 드리고 

    주무시라고 했습니다..전화를 받은지..한 10여분쯤 지났을까..남자친구랑 한참 대화에 집중하고 있던중.. 

    너무나 가깝게 들려온 사이렌소리..`무슨일일까?'궁금해진 저는 차창밖 우리집건물앞에..번쩍번쩍 119구급

    차가 한대 멈춰서는 것을 목격할수 있었습니다..그것도 '노인전용 119구급차'라고씌여진.. 그래서..저는 

    퍼뜩..우리건물에 노인이라..생각되는분은...?3층에 살고계신 쥔집아저씨 내외분밖에.. 

    환갑이 좀넘으신..그래도..노인이라긴..좀 젊지 않나?혈압으로쓰러지셨나?...? 라고생각하고 있을때

    뒤따라 도착한 경찰차 한대.. 밖이 생각보다 좀 시끄러운것같아서.. 궁금해졌던 저는.. 비가 막쏟아지고 

    있는 와중에도..창문을 내리고 머릴 내밀어봤으나.. 차안에서 확인할수 있었던건..건물 3층에 들어온

    인공센서등이 켜졌다는거.. 그리고 텅빈 구급차..경찰차.. 그래서.. 3층에 무슨일인가 있는것임을 확인하

    고.. 시계를보니.. 1시가 가까워져 아침일찍 출근해야 하는 남자친구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저는 2층인 집으로 들어갔습니다..집안에 들어가서도 들리는 웅성웅성한 말소리 나름 밤이라고..

    조용히 다니시려고 하는것 같았으나.. 유난히 소리가 크게 느껴지는 밤엔 그소리도 크더군요..

    저는 거실창문에 매달리다 시피해서 밖에 상황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좀지나지 않아.. 구급차한대가

    또오고.. 그뒤로..경찰차 한대가 잇따라 도착하고..뭔가 심상치 않아보여 무서웠습니다..

    거실창에 매달려 내려다 본지.. 10여분 지났을까? 먼저 도착한 구급차량의 구급대원들의 움직임이 급해지

    더니.. 차안에 있던 베드를 꺼내.. 현관가까이 옮겨가더니.. 바로 실려나오는 40대후반에서 50대중반으로 

    보이는 의식불명의 아저씨한분..이건물에 2년동안 살면서 처음보는 얼굴이었습니다..

    한건물살아도 많이 마주치진 않기는 하지만..너무도 낯선 강한인상의 얼굴..

    하얀색 상의에 어두운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흰색상의의 왼쪽어깨부터 가슴아랫부분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새빨간피를 본순간.. 강도사건인가? 부부싸움인가? 너무 섬뜩하더군요...

    거기에 날씨까지 한몫.. (태풍이 오는날이라 번뜩번뜩  비바람은 몰아치고.. 여튼..화려했습니다..)

    아직도 그의식불명의 아저씨얼굴이 잊혀지지가 않네요ㅠㅠ ㅎㄷㄷㄷㄷ;;;; 

    베드를 차에 싣고.. 출발하려는 찰나..경찰아저씨들이 구급대원들과 몇마디 대화를 나누더니 

    사진찍고..한시가 급한 구급차를 보내주더군요..그리고.. 채 몇분지나지 않아.. 뒤따라 도착한 구급차도

    빈차로..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찰들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웅성웅성 거리더군요

    그래서 여전히 궁금했지만..더이상의 보이는 장면이 없었으므로.. 살펴보기는 이만 포기하고 

    오유를 뒤적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하게 한두시간쯤.. 지났을때인가.. 

    3시 반이 좀 넘었을 무렵 밖이 또 시끄러워짐을 느끼고 다시 거실창에 매달려 밖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무슨 수사대라고 적힌 옷을 입은아저씨와.. 가슴에 총차고 다니는 아저씨 (아마 형사겠죠?)..

    그리고 경찰아저씨들.. 그리고 아까보다 작은 봉고구급차한대가 도착하고.. 

    거기서 내린 아저씨가 베드를 반쯤 밖으로 꺼내놓고.. 건물안으로 들어간지.. 몇분후...

    새하얀 천으로 감싸진..물체가 베드위로 실리고...아마도 시신인거 같더군요..목부분만.. 무슨 끈인지로

    묶에서 머리와 몸을 구분한것같은..그걸 본순간... 제 온몸에 난 털들은..일동기립...;;

    그 구급차는 시신을 싣고 가버리고.. 남은 경찰관계자분들은.. 하나둘씩 차량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마무리 되더군요... 


    제평생.. 그런 모습을 목격한건.. 첨이라.. 너무 무섭더라구요...

    안그래도.. 밤에 너무 시끄러운 동네라서.. 엄마랑 이사를 갈까 의논하던 차라..;;

    아무래도.. 이사가는것을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담날.. 세상모르고 주무시던 엄마한테 이모든 일들을 말씀드리고.. 엄마는 또 주인집 아저씨와..

    얘기하시고..쥔집 아저씨는 이일이 소문이라도 날까..생사조차 모른다는 말만..계속하시더랍니다..

    그날 밤에 저는.. 쥔집아저씨가.. 3층에 자식내외가 산다며..걱정되서 그런다며

    경찰아저씨한테 무슨 일인지 자초지종을 묻는걸 들었는데..;;;

    여튼 그 실려간.. 시신은 여자인거 같습니다.. 세들어 사시는 분이 젊은 여자분인데..

    저녁 4시쯤 나가서.. 새벽쯤에 집으로 돌아오던 분이라고..쥔집 아저씨가 말해주셨다더군요..

    아직도..무슨사건인지.. 알수 있는 경로가 없어서.. 궁금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튼 저에겐 최근몇년간 가장 무서웠던..경험담..입니다..
    널흔든그바람의 꼬릿말입니다
    혼자 4차원 아담 브로디가 좋아요 ㅁ; 

    안꾸민듯 자기스타일이 있는 브로디는 넘 멋져요 

    다방면 얼버리~ 한두가지 오타쿠! 브로디는 역시 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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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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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보다 쵸.큼.더 멋진 사랑스런울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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