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저는 어떠한 블로그도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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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해가는 경우 바로 민사소송 갑니다.
5.불펌충 블로그 문 닫아버릴수있게 중간중간 의미없는 욕을 할겁니다. 이해바람
3편링크
저같은 관심종자는 여러분의 추천과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1편,2편,3편도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베오베...베오베를 가고싶다)
자고 일어났더니 밖은 어둑어둑해졌습니다.
배가 막 고프지는 않으나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낼 순 없다 싶어서
숙소 바로앞에 있는 꼬치집으로 향했습니다.
꼬치에 차가운 맥주...
그것또한 저의 로망이었기에
발걸음도 가볍게 향합니다.
어센트 후쿠오카호텔 바로 뒷편에 있는 집입니다.
일알못이지만 여기는 맛집이라는 포스가 마구 풍겨옵니다.
실내에 사람이 꽉차있고
꼬치연기, 담배냄새 시끌벅적
그래...현지의 느낌 제대로구나!!
마침 자리가 나서 낑겨앉습니다.
수동
사장님으로 보이는 어르신과
외국인분이 계셨는데
외국인분이 일본꼬치집에서 일하는 모습이 엄청 새로웠습니다.
백인이 만드는 초밥을 보는 느낌
메뉴판입니다.
영어메뉴판이 있으니 쫄지 않으셔도 됩니다.
꼬치가 작지만 간이나 염통 하나에 70엔이면이라니...
일본에도 혜자누님의 가호가 가득하군요.
커다란 맷돌에 있는 소금을
챠챠 뿌리며 굽습니다.
실내는 굉장히 좁고 어수선합니다.
회식자리, 친구들과의 자리, 부부 등등
자리에 앉으면 양배추를 주는데
..이거 되게 맛있습니다.
옆에 있는 소스가 레몬즙이랑 뭐가 섞인것같은데
계속들어가는 맛입니다. 짱짱
술이 빠질 수 없죠.
생맥과 츄하이
생맥은 기린
이로써, 일본의 맥주 브랜드
삿포로,아사히,에비스,기린
전부 생맥으로 마셔봤습니다
따란~~~
츄하이는 레몬을 짠게 아닌 레몬즙을 사용해서
효탄이랑은 다른맛이지만 맛납니다.
꼬치는 우선 염통 1개, 네기마 2개(유일하게 아는 일본어메뉴) 주문했습니다.
꼬치에 소스 or 소금 어떤걸 원하냐 물어봐서
시오!(소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사장님이 열심히 구워주십니다.
어미새를 기다리는 아기뻐꾹새마냥 기다리면
이렇게 꼬치를 줍니다.
왠진몰라도 네기마는 아니고 삼겹살과 양파꼬치
그리고 염통인데
염통 진짜 맛있습니다.
육즙이 쫙쫙 쫄깃쫄깃
한개만 시켰는데 당장 2개 더 달라했습니다.
그리고 간을 2개 같이 시켰는데
여러분 이걸보세요...
사진을 올리며 셀프고문했습니다.
닭 간은 말이죠.
세상 모든 고소함을 모아놓은듯한 맛입니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고소하며 고소합니다.
고소왕 강용ㅅ씨도 울고갈 맛입니다.
게다가 한개 70엔이란말예요...
저도 여자친구도 감탄 감탄하며
우리가 첫째날 여길 왔으면 여행기간 내내 왔을거다
지금오길 잘했다...아닌가? 이제 마지막날인데...염병!! 씨<빨!ㅏ!!!!!!
진정하고 맥주 하나 더 시키고
마늘꼬치, 은행꼬치, 츠쿠네(고독한미식가 보고 시킨거)
간간 무슨간 간때문이야 2개, 소고기꼬치 1개
염통은 매진 ㅠㅠ
은행도 맛있습니다...맥주안주로 최고...
마늘...마늘이 이렇게 맛있는거였나요...
내일이 귀국날이 아니었음 전 여기서 맥주를 5잔쯤 먹고 꽐라가 되었을텐데요..
소고기는 기름줄줄 맛나고
츠쿠네는 그냥 소소한 맛입니다.
얘는 대파 삼겹살말이
파가 달아요 달달
일본와서 놀란게, 식당에서의 흡연이 가능합니다.
전 당연히 안될 줄 알았는데 효탄스시에서도 가능하더라구요.
원래 담배를 잘 안피우는데
(보통 출근길 1개, 퇴근길 1개)
심야식당 보면
식사후의 한개피는 각별하다라는 대사가 있어서
굳이 한번 피워봅니다.
이 때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 외국이구나 확실하게 느꼈구요.
1년간 일하며 고생한 댓가를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선 손님이 갈 때,
인사와 함께 북을 쳐줍니다.
둥둥둥둥둥
다 먹고,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거기 유일한 외국인이 우리라서
주인아저씨가 좀 더 신경써준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가면 안되겠다,
이렇게 멋진 저녁을 만들어준 분에게 감사인사 해야겠다 싶어서
엄지척과 함께
사이코(최고)라고 하고 나오니
주인아저씨가 씩 웃으며
북을 둥둥둥둥 쳐줬습니다.
그 때 기분은 마치
임모탄님이 나라는 워보이를 봐준 기분
언제든지 발할라로 떠날 수 있을것같은 기분
오늘을 잊지 못할거에요!!!!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 야끼소바 한개 노나먹고 잠자리에 듬
여행 마지막날...
일본온지 4일째라고 혼자 편의점가서 과일과 샌드위치
옆에 서브웨이가서 커피한잔 사와 가볍게 아침을 먹는
프로여행러가 된 나의 모습을 다른이들도 보았으면 좋으련만...
출국은 밤 9시 비행기니까,
기념품을 사고 점심을 먹고 천천히 가면 되겠다 싶어서
돈키호테로 갔습니다.
이런 이쁜 술은 선물용으로 딱이죠.
과자,컵라면 등등
먹을 수 있는것으로만 잔뜩 삽니다.
일본에 말차로 만든 깔루아가 있더군요.
의외의 득템
,,,
핡
그리고 돈키호테 내부에, adult only 구역이 있습니다.
들어가봐야죠.
와...정말...작지만 알찬 공간이었습니다.
우리 뒤로 남자 세분이 들어와 큿흠...헛기침을 하는데
"아 병신아 그래서 뭘 살건데"
녀석들...우리동포였구나...
계산대에서 사이좋게 T사의 빨간 그것을 하나씩 산 모습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부끄러운것이 아니야.
돈키호테에서는 5000엔 이상 구매하면
면세카운터에 가서
면세금액만큼 돈을 돌려줍니다.
참고하시길
열심히 쇼핑하고 돌아다녔더니
마지막은 초밥을 먹기위해 효탄스시로 갔는데
줄이 엄청 깁니다...40분정도 기다려야한다길래
다른곳을 갈까...하다가
아냐, 다른데가서 맛없으면 분명 후회할꺼야 라는 생각으로
40분 기다려 효탄스시 입장
진리의 낮술, 나마비루와 츄하이
아마 여기 직원들은
저사람들 매일온다...싶었을겁니다.
붕장어와 오이김말이
맛은있는데 양이 많아서,
4명이상 가셨을 때 주문하는걸 추천
날이 쌀쌀해 서더리탕을 하나 시켰는데
국물이 사골국마냥 진하고 살코기가 푸짐합니다.
존맛
여기서 소주를 팔았다면 각 3병은 마셨을것같은 맛입니다.
붕장어초밥 하나씩
맛있습니다.
초밥
왼쪽위에서부터
생강 새조개 참소라 피조개 피조개
새우 새우오도리 잿방어 도미 도미
고등어 고등어 소고기 참치 참치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열심히 먹고
혹시라도 미련 남을까봐 딱 한피스씩만 더 먹자!
여자친구는 피조개, 나는 참치
참치 붉은살 쫀쫀하고 맛있습니다.
중뱃살이나 대뱃살보다 붉은살이 더 좋네요 저는
그렇게 3박 4일간 3번의 효탄스시를 거쳐
짐을 챙겨 하카타역으로 가서
코인록커에 짐을 넣는데 500엔
어떻게든 쑤셔넣느라 낑야낑야해서 넣었더니
바로 옆쪽에 2배크기의 600엔짜리 코인록커가..
하카타역엔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데
도큐핸즈에서 생활잡화용품좀 보고
참고로 비행기에 타면 노트7은 반입할 수 없다고 경고문구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국격
시간이 많이 남아서
밥을 먹기로 함
공항 식당으로 가서
생맥주 2개랑
딴딴멘, 풋콩, 돈코츠라멘
일본에서 마지막 라멘
고소하고 칼칼했던 딴딴멘
드라마나 만화에서 기본안주로 먹는데
날비린내나고 별로였음
짜이지엔...아니 사요나라 나마비루
나시짱도 가방에 잘 들어가구
공항면세점에서 로이스초콜렛과 과자 몇개 사서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짧고도 긴 3박 4일
태풍이 의외로 거세지않아 돌아다니는데 큰 무리 없었고
둘 다 길치라 지도켜놓고 책 펴고 길 헤매는데
골목길이 이뻐서 그냥 걸었고
당신과 함께 여행한게 너무나도 좋았어.
이 글 쓰면서 그생각 많이나네요.
고마워요!
잘있어 일본
잘있어 후쿠오카
사요나라 효탄스시 ㅠㅠ
공항에 도착하니 11시
버스는 끊겨서 택시타고
다리에 누운 여자친구 토닥토닥하는데
나는못잤네, 시속 150키로로 달리는 택시때문에
집 도착해서
씻고, 눕고나니
정말 즐겁고 맛난 3박 4일이었어.
다음에 또 가야지.
여행계획짜는것부터 돌아다니는거 너무 다 좋았어.
그리고
씨.발내일출근
여기저기 헤매느라 발에 물집잡혀도 웃어준 여자친구께
맛있는 초밥 만들어주신 효탄사장님
예술적 닭꼬치를 구워준 꼬치집점장님
어센트후쿠호카 호텔의 미소가 아름다우신 kim님
숙소 맞은편 로손편의점에서 우리가 갈때 한국어로 인사해준 아저씨
가장 감사한 일본여행에 많은 꿀팁과 정보를 준 나의 벗, 문양에게
(너가 말한대로 가장 눈에 띄게 했다)
허접한 여행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잘 보셨으면 추천주시구요.
다음 여행은 료칸힐링투어로
꼭 가길 바라며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