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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다 찾다 결국 여기 올립니다.. ㅠㅠ 오유 여러분 도와주세요..
제가 3주정도 전에 모 사이트에서 사진을 보고 고양이를 분양받았습니다.
저는 동대문쪽 사는데 고양이파는 분은 일산 쪽이라서 거기까지 남편차를 타고 갔어요.
될 수 있으면 가정분양으로 사고 싶어서 가정분양인 줄 알고 갔는데
집으로 오라고 안하고 알려준 주소로 찾아가니 상가뿐이고 길거리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원래 사려고했던 사진에 있던 친칠라는 생각보다 너무 커버린 상태고 (사진엔 2달정도 되보였는데
실제는 4달은 되보이더라구요) 자꾸 구석으로 숨기만 하고 페르시아두마리중 한마리가 활달하게
잘 놀길래 그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40만원달라길래 5만원정도 싸게 해줄수없냐니까 원래는 아프고하면
한 달은 치료해주고 죽으면 책임져주고 하는데 깍아주면 그런 보장안해준다고 하길래 40만원 그대로 현금으로 드리고 왔지요..
수상하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암튼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덥썩 데리고 왔습니다.
첫 날은 잘 놀았는데 애가 점점 밥도 잘 안먹고 구석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눈도 자꾸 눈꼽이 껴서
탱탱붓고 ㅠㅠ 설사도 하길래 동물병원에 삼일째 되던 날 데려갔습니다. 결막염인 것 같고 변에서
기생충 알이 꽤 많이 발견된다고 하더라구요.. 2주 정도는 치료 받아야한다고..그래서 아줌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이러이러한 상태라고.. 그러자 원래 동물 병원은 장삿속이라 그렇다면서 내가 치료비를 부담하고
2주간 치료를 받든지 아니면 자기한테 데려오면 치료를 해서 돌려주겠다고 하시길래 병원비도 사실 부담이 되고 병원에서도
고냥이가 아직 어려서 엄마곁에 더 있는게 좋을 수 도 있다고 하시길래 보냈습니다. 그게 8월 3일 금요일 밤이였습니다.
처음 만났던 일산까지 가서 고양이를 전해주고 왔는데 그리고 나서 주말쯤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고양이 어떻냐고.. 건강하고
밥도 잘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월욜날 저나해서 언제 데려가면 되냐고 물어보니까 아저씨가 받더라구요(핸드폰을 부부가 돌아가며
그냥 쓰더군요).많이 좋아져서 내일이나 모레나 아무때나 데려가면 되겠다고 출발하기 몇시간전에 연락만 달라고 하더라구요.
대신 데려가면 기생충약은 더 먹어야하니까 우리가 주는 약을 계속 먹여라..먹이는 방법도 가면 알려주겠다..뭐 친절히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화요일날 전화해서 저녁에 데리러간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오늘 아줌마가 약속이 있어서 집에 아무도 없어
안되겠다고 내일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내일이나 모레 아무때나 오라고. 그래서 밤 늦게도 저흰 괜찮은데 안되냐고 문자보내니까
답문이 없길래 전화 세번했는데 안 받더라구요. 할 수 없이 그럼 수요일날 데려가겠다고 문자 보내고 잤습니다. 수요일날 점심에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지방에 누가 돌아가셔서 려간다고 금요일날에야 올라온다면서 토욜날 데리러 오라고 하더군요..
급 뭔가 속는 기분이 스멀스멀...가다가 들려서 고냥이만 줄 수 없냐니까 동대문까진 힘들겠다고 하더군요. 그럼 두 분다 지방가시면
고양이들은 어쩌냐니까 어머니가 대전사시는데 거기다 맡기고 자기네는 지방에 갔다온다는 거였습니다...이상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도 오유에서 중고나라 돌아가신 분 사연을 읽은 터라 그래..세상 살면서 별일이 다있겠지 하면서도
자꾸 밀려오는 의심에 제가 그럼 고냥이 사진이라도 한 장 보내달라고했습니다. 이따 휴게소에서 보내주겠다고 하고는 감감무소식이더군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주말부터 계속 신경써온터라 예민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강했어요..제가 좀 의심
하는 거 같으니까 더 펄쩍 뛰면서 '사진이라도 보내드려요?'이러면서 큰소리치고 그래놓고 보내달라니까 안 보내주고... 고냥이를 무슨
인질처럼 잡고 있는 것도 맘이 안 들고... 그러다 오늘 금요일이 됐습니다. 오늘도 연락이 없어서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요일날 사진 안보내주신것까지 이해하겠다고. 내일 고양이 데리러 가겠다고. 좀 있다 전화가 오더군요. 아줌마였습니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너무너무 건강했는데 어제부터 애가 좀 시큰둥해졌다는 겁니다. 밥도 잘 안 먹고 잘 놀지도 않는데요. 그 전까진
너무너무 건강하고 밥도 잘 먹었는데요. 그러면서 자기가 아무래도 몇 일 더 데리고 있어야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데려오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거냐니까 그 정도는 아니라 애가 잘 놀때 데려다 줘야 자기 맘도 편하고 내가 걱정을 안할 거 같은데
이렇게 시큰둥할 때 가면 자기 맘도 그렇고 나도 걱정할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죄송하지만 의심을 안하려고 해도 상황이
자꾸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월요일날 전화했을때도 아무때나 오라고해서 화욜날 간다니까 안된대서 수욜날 간다니까 수욜날은 지방에
상 있어서 간다고 금욜에나 온다고 하시더니 오늘 또 그런 소리하면 내가 의심이 안 되겠냐"라고 하니까 아줌마가 화를 내더군요. 자긴 지금
고양이의 현재 상태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왜 자꾸 그 얘기를 하느냐면서요.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더군요. 일단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럼 우선 내일 찾아가겠다 가서 고양이 상태를 좀 봐야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럼 와서 보고
자기가 다시 데려가든지 우리가 데려가든지 그럼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시에 갈까요?하니까 좀 당황한 듯..그래서 자기가
밤에 늦게자서 뭐 아침 일찍은 안되고 열한시 이후 오라고 해서 오전 11시에 만나기로했습니다.
솔직히 동대문에서 저희도 일산까지 지금 세번째 가는건데 왕복 기름값도 만만치 않은데 고양이를 볼모?로 오라가라하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데리고 있겠다고 해도 또 얼마나 더 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너무 믿음이 안갑니다. 자꾸 거짓말만
하는 것 같아서 믿을 수가 없어요. 내일 열 한시에 만나기로했는데 이제는 솔직히 저는 데리고 오고 싶지 않네요. 아직 어린데 잔병치레도
많은 것 같고... 데려와도 힘들 것 같아요.. 아줌마는 아마 인정을 안하시고 환불도 안해주실것 같아요. 돈도 돈이지만 전 아줌마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납니다. 진짜 일주일 넘게 계속 신경쓰고 있었는데 뭔가 뻥 터진것 같아요. 지금도 고양이 상태가 너무 걱정됩니다. 도대체
진짜 진실이 뭔지..내일 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런 식으로 팔아놓고 나몰라라 하는 것 같아서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러면
차라리 충무로에서 사는 게 낫지 전 그래도 가정분양받고 싶어서 그랬던 건데 오히려 충무로보다 더 험한 꼴 당하는 것 같네요.
너무 화가 나서 두서도 없습니다. 내일 아침에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머리가 넘 아파요..
어떻게하는게 최선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줌마한테 또 맡겨놓으면 얼마나 또 데리고 있어야 낫는건지 확실히 낫긴하는건지.. 이번에
데려가면서도 병원은 돈벌라고 그런다고 집에서 자기네들이 약 갖고 있는 거 먹이면 된다고 그랬거든요.. 병원도 안 데려갔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우리가 데려오면 또 그럼 우리보고 병원비부담하라고 할텐데..그리고 원래 약한 애라서 병치레도 많은건 아닌지 그러다 최악의
경우가 될까봐 그것도 무섭고...ㅠㅠ
어쩌면 좋죠?!! 도와주세요 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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