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렸던 글인데.... ㅎㅎ 많은 분들의 응원과 축하를 받고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이 미친 정체기가 징하게 안넘어 가더라구요 ㅎㅎ....ㅜㅜ
시간은 타임워프라도 한듯이 눈깜짝할 사이 흘러... 드디어 앨범 촬영용 드레스를 고르는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흑...ㅜ
이 몸뚱아리는 아직도 앞자리가 6을 가리키고 있지만...
네.... 입었습니다.... 저에게 이런날이 오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며칠전 베오베에 비키니 관련글을 읽고나서 큰 용기를 얻었어요.
더 날씬하면 좋겠지만 서른넷 평생 살면서 지금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자신감 포텐 터지는 요즘이라 그 글을 읽고 딱 마음을 정했죠.
누가 뭐래도 난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중(?) 이므로 살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로!!
그 어느때보다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생을 살고있는 나 자신을 사랑하기로 말이에요.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벼룩시장 하는 바로그날!!! ㅜㅜ
나에게 이런날이 올까 싶었던 웨딩드레스쇼(?)를 해봤답니다.
커튼이 열리고 기립박수를 치는 남친을 보며 눈물이 핑 볼만큼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 알고보니 플래너가 그렇게 안하면 평생 잔소리 듣는다고 시켰다드만요...젠장........
여튼...
제가 상상했던것 보다..... 괜찮던데요?????? 으히히히히~~
드레스가 몸매커버를 대박 잘해주더라구요. 키 160에 60키로 나가는 여성분들 살짝 용기내셔도 될거같아요!!!(전 지금 62키로랍니다...ㅜ)
물론 어린시절부터 키워온 겨드랑이살은 다 갈라지고 터져 늘어져 있지만 면사포로 가리고 앨범은 포샵의 힘을 좀 빌리면 될거같더라구요...ㅎㅎ
사진보시고 뚱뚱하다고 욕하시는 분들 물론 계실거라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시선에서 당당해 지기로 했어요!!
정말 스스로를 사랑하는것보다 더 중요한건 없는것 같아요.
뚱뚱하다고 연애 못하고 결혼못하는거 아니에요! 본인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줄 안다면 분명 당신을 사랑해줄 사람은 나타날테니까요!!
약 두달남은 결혼식까지 계속 운동은 하고 다이어트는 하겠지만 이제는 정말 몸무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드레스입으니 똥배가 안보이거덩요~~ 으히히히히히 씐나씐나!!
마지막으로... 만나서 8년동안 줄창 살만 찌던 나를 한번도 안떠나고 지켜준 남친님아... 정말 정말 사랑하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결혼이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거라는 내 마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아. 매일 술안주 맛나게 해 줄게!!! 잘살자 우리!!!!!!!!!!
92~3키로 나갈때....사진 눌린거 아닙니당.......
지난 토요일....
살이 빠져도 얼굴은 여전히 크네요...하하......ㅜㅠ 넓대대한 대왕오징어입니다!!
빨리 끝내고 벼룩시장 가려고 했는데 늦어지는 바람에 못갔어요 ㅜㅜ 아 진짜ㅜㅜ 하필 같은 날일게 뭐람....
수트빨 끝장나는 남친오징어...ㅋㅋㅋ(174 69키로에요)
오유님들 모두모두 행쇼~~~~!!
(다들 아시겠지만 결국엔 생겨요~~걱정마세요!!! 저 인포메일시절부터 오유하던 사람이랍니다!! 절 믿어보쉐요!!!!)
얼굴공개하는게 두렵진 않지만 어떤늠들이 패게 사진 퍼가서 리플단 꼬라지 보고선 좀 가렸어요. 왜그러고 사느 니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