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일본가면 꼭 5명 중 1명 삐딱한 것들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이건 거의 예외없이 발생하는 경우라서 기본적인 대비는 꼭 하고가셨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장 최근 당했던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div> <div><br></div> <div>도쿄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이라는 곳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 호텔은 꽤 대형이라서 빌딩이 여러군데가 있는데,</div> <div><br></div> <div>우선 설명하자면, 이 호텔은 외국인들도 아주 많이 찾는 호텔이며, 거의 대부분의 리셉션 직원들이 영어가능자 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체크아웃 하기 전날 밤</div> <div><br></div> <div>호텔 방에서 프런트로 하네다 공항까지 가는 전철 노선을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정말 이상한 사람이 전화를 받더군요.</div> <div><br></div> <div>호텔에 머물면서 한 대여섯번은 리셉션 데스크와 통화를 했는데, 정말 이상한 사람이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말하는것에 '응' 이라는 대답만 하고 절대 설명을 하거나 제 말을 컨펌해주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혹시나 해서 영어를 못하냐고 하니까, 그건 아니랍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일본 문화권에서 손님과 대화를 하면서 대답을 할 때 '응'이라고 하는 것이 결례인 것은 비록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은 저라도 잘 알고있습니다.</div> <div><br></div> <div>최소한 리셋션 데스크에서 영어를 못알아듣는 직원에게 어설픈 일본어로 물어봐도 '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건성으로 대답하는 듯한 어조의 '응, 응, 응'은 제게 상식 외의 결례로 느껴졌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니 상급자 바꿔라" 라고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결과적으로 상급자와 이야기 해서 '영어를 하지 못하는 직원인 것 같은데, 고객 응대를 제대로 하라'고 말했고 일단락 됐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제가 이런 경우에 대해서 물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대처한 이유는,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이따위 경우를 꽤 많이 당해봤기 떄문입니다.</div> <div><br></div> <div>음식점에 들어가면 거의 5번에 한번 꼴은 이런 사람을 만나고, 지하철, 철도 매표소 관광센터 등등...이런 경우는 셀수도 없이(사실 셀수는 있지만)</div> <div><br></div> <div>많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외국인'을 혐오, 기피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외국인을)'류칸진' 이라고 하죠.</div> <div><br></div> <div>이런 현상은 우리는 일본이 중세-근대-현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1500년대 일본은 사무라이, 막부 시절을 거치면서 인성적으로 바닥을 찍었죠. 거의 양민들은 동물의 상태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서 쇄국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일본인들은 이상한 "자국우월주의"를 갖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외국의 상황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냥 막연히 '일본인은 최강우등하다' '열등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다이묘께 공물을 바치러 오는구나' </div> <div><br></div> <div>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막부세력은 그렁 일본양민들의 '착각과 환상'을 바로잡으려고 하지도 않았죠. 자기들이 통치하는데 이득이 되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문제는 1900년대 일본이 개항을 하면서 메이지 유신을 거치는 가운데서도 그러한 생각이 양민들 사이에 주류로서 존재했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그 증거로는, 1차 2차대전 당시 일본 군부의 똘끼라던가,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전쟁에 열광하는 ㄷ도라이(?)같은 분위기가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열린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일부 일본인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양민'들에게 뿌리깊이 박혀있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러분, 일본은 애초에 개방적인 나라가 아닙니다. 심지어 일본인들은 '양민'들 스스로 민주정부를 구축하지도 못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유럽이나 미국적인 '시민'의 접근법으로는 일본을 설명하지 못하는 겁니다. 한번도 본토를 침략당해본 적도 없고.</div> <div><br></div> <div>자신들을 보살펴주는 덴노 및 귀족들이 자신들을 계속 보호해주는 수단을 국가로 보는 사람들 입니다.</div> <div><br></div> <div>어떤 의미로는 아직 정치적 의식으로는 근대화의 시작도 못한 셈이예요.</div> <div><br></div> <div>사회 깊숙히 1500년대에 만들어졌던 조카(까)마치의 의식이 지배적으로 남아있고요.</div> <div>(농부의 아들은 농부, 사무라이의 아들은 사무라이, 대장장이의 아들은 대장장이.</div> <div> 이 골목은 대장장이의 골목, 이 골목은 농부의 골목.)</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영국과도 닮았으면서도, 영국보다 더 관료적이고 폐쇠적이면서 상층부는 자기들만의 리그로 돌아가고 있는 나라예요.</div> <div><br></div> <div>외국에 관심도 없으면서, 이상한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고, '류칸진'을 배척하는 사회인거예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저런 나라에 관광하러가면 걔네들이 가지고 있는 '기저의식'정도는 가뿐히 무시하거나 받아넘길 수 있어야 해요.</div> <div><br></div> <div>받아넘기면서 자신이 추구할 수 있는 권리는 정당하게 찾을 수 있어야 하고요.</div> <div><br></div> <div>결론적으로, 저런 나라는 표면적으로 상업화 된 관광컨텐츠만 소비하고 오는게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루마니아를 가도, 중국을 가도, 로마를 가도 항상 그 사람들이 가진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받아요.</div> <div><br></div> <div>관건은 그걸 감내하고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가 냐는것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 시각으로 봤을 때 일본은 그런면에서 개선의 의지와 노력이 없는 노답나라인 셈이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여행다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div> <div><br></div> <div>그 사람들의 문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color="#ffffff">만약 스시가 제대로 안나오면 WTFing 하면서 클레임도 걸고, </font></div> <div><font color="#ffffff"><br></font></div> <div><font color="#ffffff">게스트하우스 들어가서 밤에 다른 사람들 한테. "내가 오늘 여기 갔었는데 이것봐라" 하면서 사진도 보여주고 </font></div> <div><font color="#ffffff"><br></font></div> <div><font color="#ffffff">"다시는 가지마라 니들도" 이렇게 커뮤니 케이션도 하고.</font></div> <div><font color="#ffffff"><br></font></div> <div><font color="#ffffff">길가다 폭행을 당하면 그 사람들 사진이라도 찍어서 개방된 공간이나 여행자 커뮤니티에 알리고.</font></div> <div><font color="#ffffff">(여유가 있으면 경찰 불러서 사건화 시켜도되고요. 다만 일본은 경찰도 노답이라는거)</font></div> <div><font color="#ffffff"><br></font></div> <div><font color="#ffffff"><br></font></div> <div><font color="#ffffff"><br></font></div> <div><font color="#ffffff">그런식으로 하나하나 증거를 만들고 알리는 방향으로 가야죠.</font></div> <div><font color="#ffffff"><br></font></div> <div><font color="#ffffff">따봉충은 극혐이지만.</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