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웹상에서는 아이폰 vs 갤럭시의 대결구도가 불똥 튀는 것 같네요.
하긴,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싸우게끔 만드는 공격적 기사를 내 보내고 있고요.
이런 글을 올리면 또 싸움으로 번질까 걱정도 됩니다만, 여러 스마트 기기를 사용 중인 유저로써
그 동안의 느낀점을 옮겨 볼까 합니다.(제품별로 디테일한 비교분석이 아니라 실사용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 우선, 제가 사용 중(또는 사용 해 본, 사용 해 본 제품은 한두번 테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 중. 단 자신의 것이 아닌 것 뿐.) 인 제품 목록입니다.
* 제품 리스트 : 아이폰4, 아이패드, 갤럭시S, 갤럭시 호핀, 갤럭시탭
(제대로된 스마트 제품들입니다. 기존의 옴니아 시리즈 등은 제외!!)
본인이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은 아이폰4입니다. 서브폰은 호핀.
* 문자 자판 및 터치감
- 아이폰4 : 문자 입력시 쿼티 자판에 그 크기가 작아 꺼려하는 분들이 제법 많았습니다.(특히 높은 연령층으로 갈수록 더욱 두드러짐.)
이유는 익숙치 못한(상대적으로 PC를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연령층이 아니므로) 것과 작아서 터치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전 아직 불편을 느낄만한 연령층이 아닌데다가 쿼티 자판이 지금은 오히려 훨씬 편하단 느낌입니다.
즉, 작아도 불편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충분한 터치감을 안겨줍니다.
전체적인 터치감도의 느낌은 물 흐르듯, 자신이 의도하는대로 자연스럽게 터치가 이루어집니다.
(이 부분은 여러 터치 제품을 써 보면서 가장 큰 차이를 알게 해 주는 부분.)
같은 정전식 터치 제품이라도 이 부분 만큼은 타 제품이 따라오질 못 하네요.
물론.. 제가 써 본 제품 중에 한해서입니다;;(위 나열한 제품 외의 터치 제품도 포함.)
- 아이패드 : 아이폰 보다는 훨씬 큰 화면이라 아이폰의 크기에서 오는 자판 조작 및 터치의 단점을 보완
터치감은 아이폰과 크게 다를거 없습니다. 크기 때문에 훨씬 조작하기가 편하다는 정도.
- 갤럭시S :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조작감은 옴니아2 보다 쬐끔 낫습니다.
조작감이 아닌 성능이야 당연히 옴니아2 보다 훨씬 낫지요. 분명 훨~~씬 낫습니다.
(옴니아 써 보신 분은 이 어감을 충분히 이해하실겁니다.)
문자입력은 아이폰처럼 쿼티 자판이 아니라 익숙한 문자입력 폼이라 거부감이 덜합니다.
그치만 화면을 너무 가리는 느낌이 좀 듭니다.
- 갤럭시 호핀 : 갤럭시랑 별반 차이없는 느낌??
- 갤럭시 탭 : 역시 큰 차이는... 갤럭시 폰 보다 조금 더 커서 역시 크기에서 오는 조작감의 단점 보완은 됩니다.
* 속도(어플 구동 속도 및 화면 속도, 배터리 소모량)
- 아이폰4 : 제 아이폰은 32GB이며 탈옥 후 쓰지도 않는 온갖 코드들을 추가해놨습니다.
덕분에 배터리는 뭐가 급한지 아주 빠르게 0%로 내려갑니다.
출퇴근 때 게임을 하는데 한시간 하면 기본 15~%20% 까먹네요.
탈옥의 탓인지 다른 사람들 폰 보다 훨씬 빠르게 에너지바가 깎여나갑니다.
하긴, 무작정 관심 어플만 다운 받고 즐겨 쓰는 어플은 한정되어 있으니 관리를 안한 탓일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설치된 어플은 약 250여개 정도됩니다. 그 중에서 주로 쓰는 것은 20~30개 정도.
어플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단 한번도 어플 에러가 난 적은 없네요.
그리고 오늘 뉴스에서 아이폰 먹통이 많다던데 전 아직까진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발매 초창기 구입)
화면속도 역시 버벅거리는 문제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주 스무스하게 잘 움직이네요.
근데, 탈옥 어플은 가끔 버벅거리거나 멈춤 현상이 일어납니다.
폰이 멈추는게 아니니까 종료 시키면 별 탈은 없어요.
- 아이패드 : 아이폰과 별반 차이없습니다..;; 아직은 아이폰 보다 화면이 큰 정도로 밖에 못 느낍니다.
단, 아이패드 전용 어플은 HD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오는게 있어서 화질의 차이는 역시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 박력있는 게임의 경우는 확실히 아이패드가 낫습니다.
배터리 소모량도 아이패드가 훨씬 낫습니다.(탈옥은 안했습니다.)
- 갤럭시S 및 호핀 : 제일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어플 구동!! 갤럭시는 탈옥하지 않고 쓰는 중인데,
마켓에 올려져 있는 어플들이면서도 제대로 구동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무료라서 그런가?)
게다가 몇몇 어플은 어플 다운 후 실행 시키면 추가 파일들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추가 파일 다운이 제대로 안되는 것들도 있어서 어플 다운 받았다가 그냥 삭제하는 경우도 제법있네요.
화면의 움직임은.. 잘될 때는 잘되는데 버버벅 거리며 슬라이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폰/아이패드에 비해 썩 부드럽다곤 못하겠네요.(확연히 눈에 들어 올 정도니..)
갤럭시 보단 호핀이 그나마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배터리의 경우는 확실히 아이폰(탈옥한 제 아이폰에 비교했을 때)보다는 훨씬 낫네요.
굳이 탈옥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배터리 수명은 아이폰이 단연 부족합니다.
- 갤럭시 탭 : 특별히 다를건 없습니다. 근데, 화질은 상당히 불만입니다.
갤릭시 폰이야 화면이 작아서 별로 모르겠는데 갤럭시탭은 화면만 뻥튀겨 놓은 듯한 화질입니다.
화면을 키웠으면 화질도 늘려야지 이게 뭐야 하는 듯한 화면입니다. 보고 있음 좀 답답한 느낌.
어플이나 화면 속도 등도 갤럭시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배터리는 뭐, 갤럭시 시리즈는 완전 방전되어 본 적이 없네요.
그에 반해 아이폰은 게임이나 다른 어플 갖고 놀다가 충전기에 안 꽂아 놓고 자면 아침에 '젠장'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오늘 아침에도 전 그랬어요. 젠장...)
* 기타(어플/마켓 및 그 외 소감)
- 아이폰4 / 아이패드 : 일단, 앱스토에 등록된 어플 수가 엄청나다는게 큰 잇점입니다.
스마트폰 유저에게 선택의 폭을 넓게 잡아주지요.
쓰레기 어플도 참 많습니다만(낚시성 어플..), 그런 어플이 차지하는 비율 만큼 유용한 어플의 수가 상당하단 역설이기도 합니다.
특히 게임은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콘솔에서 인기 있었던 게임 중에 나와주었으면 하는 게임은
어김없이 출시가 되니 더욱 기대가 커지고 만족도 하고 있구요.
일반 어플들도 대부분 완성도와 퀄리티가 높습니다.
사실, 이런걸 핸드폰으로 할 수가 있다니 라는 감탄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런 어플이 있으면 좋을텐데 하고 찾아 보면 어지간한 것들은 다 있어서 또 놀랍기도 하구요.
(어플 개발할려고 맘 먹은 것들은 대부분 있거나 먼저 출시가 됨... ㅠㅠ)
특히 증강현실과 관련된 어플은 아직 안드로이드 쪽에서는 따라잡기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어플의 완성도가 높고 꾸준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니 충성도도 같이 따를 수 밖에 없네요.
탈옥은 했지만, 유료 어플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스타워크 같은 어플은 정말 1만원이 넘더라도 구매하고픈 어플입니다.(이미 구매는 했음;;)
펌웨어의 경우도 사용자의 의견을 피드백 해서 즉각 대처하는거 같아 마음에 들구요.
뭐, 애플의 운영 행태에 대해 불만인 분들도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플 및 회사에 대한 충성도/신뢰도가 가는 아이폰입니다.
아이패드는 아직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없어요.
그냥 화면이 커서 집에서 갖고 놀기 좋다던거, 큰 화면 덕에 프레젠테이션에 꽤나 유용하게 쓰고 있는 것.
대신, 주변기기나 활용성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라고 느껴서 어떻게 또 활용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은 생기게 되네요.
사용 편의성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간결한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마음에 들거든요.
굳이 루트권한을 얻어서 이것저것 해고픈 마음은(사실 있지만, 귀찮아서) 그다지 들지 않습니다.
그냥 있는대로 쓰는게 상당히 편하거든요.
어렵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는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단순동작 과정에서 오는
편리함 등에 의해 타 스마트 기기보다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생각듭니다.
계정 획득은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상당히 어렵게 다가 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총평은, 이게 스마트폰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아이폰으로 생활패턴이 바뀔 정도이니까요.
- 갤럭시 시리즈 / 갤럭시탭 : 어플을 구할 수 있는 마켓의 활용도는 아무래도 아이폰 보다는 한 수 아래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어플의 종류와 그 완성도/퀄리티도 아이폰에 미치지 못하구요.
단순한 하드웨어는 아이폰 보다 나은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하드웨어적 성능을 뒷받침할만한 주변요소가 부족해 보입니다.
좋은 디바이스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이 성능을 활용할만 무언가가 별로 없습니다.
(가장 크게 와 닿는 부분이 어플의 종류겠지요.)
사용상의 느낌 역시, 일반 피쳐폰에 스마트 기능을 강화 시킨 정도..
옴니아가 그 시작이었고 갤럭시로 오면서 점점 그 영역(스마트한 부분의)을 확장/잠식 시켜 스마트폰으로써의 기능을 넓혀가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아직 완성되지 않았단거죠. 바꿔 말하면 제대로된 플랫폼으로 완성되면 또 어떨지 모른단거죠.
가장 큰 문제는.. 국내 업체의 신뢰적이지 못한 행태입니다.
아마 갤럭시를 포함한 국내 스마트폰 환경에서의 개선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는 '기업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파고 들자면 한도 끝도 없는 얘기가 나올테지만요..
그리고, 갤럭시탭은 대실망입니다.
크기가 어정쩡 해서 아이패드 처럼 쓰기에도 뭔가 모자라고, 핸드폰 처럼 쓰기에도 뭔가 모자랍니다.
차라리 아이패드 처럼 태블릿 PC에 가까웠다면 또 틀려졌을지 모르겠습니다.
총평은, 뭐..... 아직은 진행 중..??
다 쓰고 보니 아이폰 찬양일색이 되어 버렸네요;;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을 옮기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 버렸습니다.
이래서야 비교라고 하긴 참 무색하네요;;
기기들을 사용하면서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였습니다.
편의성/활용도/앞으로의 가능성은 확실히 아이폰이 아직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는 옴니아2 같은 사단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항상 머리에 뱅뱅 돌고 있구요..
전적이라는게 참 끈질기게 달라 붙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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