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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병이 있는 건 아니지만
친구였다가 좋아지고
신경 쓰여서
고백하고 차여도
나중에 내 마음이 덤덤해지면
친구로 지내는 것쯤은 괜찮아요.
같이 있으면 서로가 즐겁고 재밌으니까
애초에 친구가 된 거니까 말이죠.
근데
단둘이 술 마실 때 그 사람이 먼저 만나보자고 사귀자고 그러다
(이게 1년 전입니다. 그 다음날 어제 기억 나냐면서 우리같이 있었던 이야기
손잡은 이야기 , 같이 이야기 나누다 네가 나한테 한 이야기, 네가 말해서
나는 좋다고 한 이야기 . 너는 그래놓고 생각해본다고 말한 거 말이죠.)
그러다 제대로 기억안난다면서 자기가 뭐라고, 자기가 뭐가 된 듯이 왜 너한테 그랬냐 면서
미안하다고 연신사과하면서 막 그래놓고
그러다 또 즐겁게 놀다가 1년을 연락하다 말다 또 만나면 잘 어울리다
올해 1월에 술 마셨을 때 또 만나볼꺼냐고 해서
( 고백하러 가기 바로 전날 이였습니다. 친구들도 있는 자리였고
둘이 있었을 때 그 사람이 만나볼꺼냐고 재차 물었고, 네가 날 좋아하는 거 맞냐고
난 좋아하는데 맞냐고 하다가. 또 친구들 앞에선 손잡고 팔짱끼고 그렇게 즐겁게 다녔습니다.)
난 자꾸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지는데
애는 자꾸 날 간보는 느낌이고
장난치는 느낌이라
마무리를 짓기 위해 그 다음날 만나러 갔었습니다.
맨 정신에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차이면
차라리 나을 것 같았어요.
마음에 선을 그을 자신이 있었거든요
뭐 헛된 희망과 꿈도 약간은 들고 가긴했지만요.
뭐
확실하게 답을듣긴했습니다.
넌 이성으론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물론 맨 정신이 아닌 술을 마신 뒤에 저한테 말한 거고
왜 술을 마셔야 하냐는 물음에
술이 아니었다면 이런 용기가 안났을거라고 했습니다.
술을 마셨을 때 만나볼꺼냐고 묻다가 그이틀날 술을 마시곤 아니라고 하고
마음이 정말 거지같았습니다.
내가 온 마음을 제대로 전했으면
그 사람도 어느 정도는 사람 의로써의 예의로
찰꺼면 제대로 차주길 바랬습니다.
뭐 저는 그 사람한테 딱 그정도였던거겠죠.
그러고 거지같은 마음을 다잡으면서 말했습니다.
난 이런 식으로 된 사람은 다시는 안본다고
마음 약하고 상처받는 거 다 알지 않냐고, 그래서 힘들어서 더 이상 안 된다고
그렇게 말하니
그 사람이 갑자기 안으면서 그러더라고요.
그러지 말라고 연락도 가끔 하고 혹시라도 결혼하게 되면 부르고,
잘사는지 안부도 묻고 .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그러지 말라고요.
계속 친구로 지내자고요. 따른 친구 이름 말하면서 걔랑도 잘지낸다면서요.
하…….이 사람은 마음에 전혀 날 생각하는 마음은 없구나.
싶은 게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래서 술 먹어서 못했던말
내마음속에 꼬깃꼬깃 접어 남겼던 말들 편지에 가득 넣어
붙여줬습니다.
사실 만나서 주고 마지막 인사쯤은 제정신에 하고 싶었는데
본인이 약속 있다고 다음에 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편지 붙였습니다.
그러고 훌훌털고 싶었는데 2주가 지난저는 아직도 일상생활이 힘드네요
돈을 벌어야 해서 회사에 나오긴 하는데 매일 실수 연발에 사고만 치고
하..거기다 더웃긴건
그 사람은 본인도 안마주치게 노력한다고 해놓곤
카톡을 핸드폰에 지운사이
게임하트랑 아이템은 4일 내내 꼬박 보냇더라구요
( 나중에 pc버전으로 차단해서 4일입니다..안했으면 계속 왔겠죠.)
그나마 있는 정도 떨어졌는데
미친 마음이 뇌에서 보내는 신호를 자꾸 무시하고
같이 즐거웠던 친구시절로라도 돌아가고 싶어서
연락을 못해 안날나 중2병 걸린 사람처럼
그사람 연락처를 지웠다 저장했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발 제정신을 차리게
저 좀 말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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