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엔 오유 영화게가 뽑은 외국영화 베스트를 발표했는데요.
오늘은 오유 영화게에서 뽑은 한국영화 베스트를 발표할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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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저번에는 집계에 크게 혼나고, 두번째라 겁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실수없이 잘 세지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다음에는 엑셀로 하는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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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에 영화목록을 엑셀로 되어있다는걸 처음알았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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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과 다르게 순위권에 들지 못한 영화들부터 쭈욱 나열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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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위 힘내세요 병헌씨, 어떤 시선, 스파이, 타워, 전국노래자랑, 잠 못드는 밤
22위 전설의 주먹
21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우리 선희, 뫼비우스, 천안함 프로젝트
17위 미스터 고, 미스진은 예쁘다, 고령화가족, 사이비, 소원
12위 숨바꼭질, 잉투기,
10위 연애의 온도
9위 감시자들
8위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7위 7번방의 선물
6위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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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 보셨죠? ㅎㅎ 연초에 쌍글이 흥행으로 천만과 칠백만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이 순위권에 없는게 흥미롭네요.
베를린과 5위부터는 점수차가 조금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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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5위부터 발표할게요.
5위는
무려 10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장준환 감독(지구를 지켜라)의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입니다. (개봉 - 10월 9일, 관객수 - 2,394,352)
주연 - 여진구, 김윤석
이 영화는 전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사실 순위권에 들지 못할꺼라 봤어요.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화이를 투표
해주셨네요. 여진구와 김윤석간의 연기는 특별한 기교가 없음에도 이 둘이 부딪히는 것만봐도 커다란 에너지를 받습니다.
캐릭터들이 갖는 감정선과 화이의 어두운 내막들이 섞이면서 강렬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뿜어냅니다. 아마도 지구를 지켜라
를 재밌게 봤다면, 이 영화 역시 장준환 감독의 또다른 매력을 느꼈을꺼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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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평>
박평식 '차력을 뿜는 감독' ★★★
이동진 '파국을 향한 전력질주' ★★★★
주성철 '지구를 지켜라의 장르적 프리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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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화이와 단 한점차였습니다. 바로,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입니다. (개봉 - 7월 31일, 관객수 - 5,579,579명)
감독 - 김병우, 주연 -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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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는 설국열차가 질주하지만 여기는 하정우 혼자 짊어지고 나갑니다. 빠른 컷 편집과 폭탄과 시름하는 하정우와 테러범
사이의 서스펜스가 굉장하죠. 테러범과의 통화를 통해 다시한번 재기를 노리는 윤영화는 사실 성공에 대한 야망이 큰 인물입니다.
그러나, 끝에 테러범에 동화돼 스위치를 누르는 모습은 사실 이해하기 어려웠고, 편한 결말이 아니었나 싶네요.
제 개인적으로 끝이 조금 아쉬웠어요. 그럼에도 하정우 혼자의 돌파력은 여전히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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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
김혜리 - 하정우와 치밀한 각본이 주고받는 박진감 넘치는 랠리 ★★★☆
박평식 - 서스펜스를 앞지르른 난센스 ★★☆
이동진 - 무서울 정도의 돌파력 ★★★☆
이화정 - 하정우로 수렴되는 정교한 세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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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부터는 점수차가 조금 나네요 ^^ 바로..
한재림 감독(우아한 세계)의 관상입니다. (개봉 - 9월 11일, 관객수 - 9,133,9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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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등 걸출한 배우들이 모두 모여 사실 개봉전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죠. 거기에 건축학개론의 조정석과 뜨는별인 이종석까지 가세하며 후반기 천만관객을 기대한 작품이었습니다.(제 기대가 과했던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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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관상장이의 시선으로 본 계유정난을 그렸습니다. 어지러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내경일가가 곤경에 빠지게 되는데, 특히나 내경역을 맡았던 송강호는 자기 옷을 입은듯 날아다니더군요. 어린 아들 목숨앞에 신념이며 관상가로써의 자존심이며 모두 내팽개친, 그저 한 자식의 아버지로써의 모습을 보여줬을때, 왜 송강호가 대단한 연기자인지 알게해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초반 송강호와 조정석의 앙상블은 말할것도 없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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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평>
박평식 '눈썰미가 좋은 배우들' ★★★
이동진 '무거운 이야기를 지탱하느라 쉴새없는 발놀림' ★★★
주설철 '아들바보 송강호의 진한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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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2위는 1위와 거의 차이가 없어요. 단 4점차로 2위지만 투표해주신 분들은 1분이 더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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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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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입니다 (개봉 - 8월 1일, 관객수 - 9,341,572명)
주연 -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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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프랑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고있습니다 (뱅자맹 르그랑, 자크 로브)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가 쏜 냉각탄이 자멸을 초래하여 결국엔 설국열차만 남게된 상황을 그렸는데요.
피가 끓는 꼬리칸에서 엔진을 멈추기까지 앞칸을 가기위해 치밀하게 준비하는 과정과 군인들과의 전투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슈팅게임같이 다음 스테이지에는 더 센 악당들이 기다릴 것 같지만, 사실은 왜 앞칸으로
가야하는지 스스로 자문하게 만드는 롤플레잉 게임을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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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계급주의 투쟁을 그리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은 인간세계를 조소하는 듯 한 감독의 싸늘한 시선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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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평>
김혜리 '봉준호의 가장 냉정한 드라마, 혁명이라는 이름의 기관차' ★★★☆
유지나 '가슴이 뛴다! 인류사의 추악함도 판타지로 푸는 봉준호의 마력!' ★★★★★
이동진 '뜨거운 계급투쟁처럼 보였던 차가운 사회생물학. 봉준호의 암연' ★★★☆
백은하 '종을 뚫는 쾌감, 횡으로 향하는 깨달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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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대망의 1위입니다.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입니다 (개봉 - 2월 21일, 관객수 - 4,682,418명)
박훈정감독은 사실 연출보다는 시나리오 등의 각본을 잘쓰기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는 모두 박훈정감독의 손을 거쳤는데요. 2010년에 개봉한 혈투가 5만명도 채 되지않고 막을 내렸고
그뒤에 절차탁마하여 만든 작품이 바로 이 신세계입니다.
일단 신세계는 무간도의 플롯과 대부, 황해 등의 느와르적 클리셰들이 여럿 들어가있습니다.
긴 러닝타임에 액션장면도 많지않음 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간의 충돌이 있을때마다 나오는 에너지들은
시종일관 그 긴장감을 잃지 않고있습니다.
최민식뿐 아니라 악역으로 나온 박성웅은 정말 다시 보게되었다 라고 할까요. 정청은 두말할것도 없겠지요.
후반기의 화이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면, 전반기는 신세계 정청의 매력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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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평>
김성훈 '정청(황정민)보는 재미로' ★★★
이용철 '정말 멋진데 마음으로 안 오는 신세계' ★★★
황진미 '독창적이진 않지만, 짜임새와 디테일이 뛰어난 누아르' ★★★☆
이동진 '그래도 부인하기 어려운 장르영화의 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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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유 영화게가 뽑은 한국영화 베스트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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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해주신 모든분들 그리고 DVD나눔해주신 올때치킨님 감사합니다 ^^ 영화 잘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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