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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206513
    작성자 : 소리조각
    추천 : 32
    조회수 : 2207
    IP : 210.90.***.125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7/07/02 22:08:06
    http://todayhumor.com/?cook_206513 모바일
    주말메뉴의 클래식. 삼겹살과 비빔국수.
    옵션
    • 창작글


    평소에는 딱히 고기를 먹자고 먼저 제안하는 법이 없던 와이프인데, 주말에 문득 고기가 먹고 싶다 하더라구요.

    그럼 저는 선택지를 준비해야합죠

    1. 집에서 좀 멀지만 맛은 보장된 화로구이집에서 갈매기살을 먹는다.

    2. 집근처의 시장에서 삼겹살을 먹는다.

    3. 집 근처의 정육점에서 오겹살을 사다가 집에서 구워먹는다.


    보통은 1번이나 2번이지만, 오늘은 3번을 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며칠전 감자전에 비빔국수를 해줬더니 와이프가 중면으로 만든 비빔국수에 아주 푹 빠졌더라구요.

    삼겹살에 비빔국수라... 주말메뉴로는 너무 클래식하지만 사실 더 없는 최상의 조합이기도 하죠.

    사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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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를 굽기전에 두가지 장을 준비합니다~ 평범한 막장과 맛있는 녀석들 레시피의 마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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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장에 마늘과 후추를 뿌려주고, 다진마늘에도 후추를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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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고추도 다져넣습니다~ (마늘과 고추... 조흔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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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참기름을.... 넣으려 했으나 집에 참기름이 다 떨어져 아쉽지만 들기름이라도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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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STEM : 막장과 마늘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삐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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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옆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면 파채를 주더라구요~ 마트에서는 기대할수 없는 부분 인정? ㅇ 인정.

    파절이는 삼겹살의 아주 좋은 친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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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표 파절이 레시피도 좋지만 우리집 바나나식초가 아주 맛있기에 우리집 레시피로 갑니다!

    츠유, 바나나식초, 연두, 고추가루 조금... 

    요리할때 간을 보고 넣느라 계량을 잘 안해서 레시피를 정확히 얘기해 드릴수가 ㅇ벗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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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골 정육점의 오겹살... 하.. 고기값이 많이 비싸네요. 왜냐하면 많이 샀으니까....ㅋㅋ

    대략 한근반이네요... 고기는 잘 모르지만 이정도면 2인분 맞죠?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우린 비빔국수도 먹을거니깐요.(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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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군 후라이팬에 올려본다. 하앍하앍.... 고기 색깔 좋습니다...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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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전혀 오뚜기 빠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건 보자마자 갖고 싶었어요...

    핑크 히말라야 소금과 후추를 그라인더로 함께 뿌릴 수 있는 갓-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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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한번 뿌려보겠습니다.... 어... 근데 후추가 너무 적네요... 소금이랑 같이 뿌려져서 더 뿌리면 짤것 같고...

    후추성애자인 우리부부에게 이 정도 후추는 너무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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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집 조미료 중에는 갓뚜기의 그라인더 통후추가 있으니까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전 절대 오뚜기빠가 아닙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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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추 이정도는 뿌려줘야 후추고기맛이 나지.

    절대 과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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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구운 것 치고는 잘 구워졌군요. 거뭇거뭇한건 탄게 아니라 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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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프가 요즘 푹 빠진 중면입니다.... 황교익 선생님이 중면이라는 말은 잘못된 거라고 했었죠.

    중면이 뭐냐하면 그냥 조금 굵은 소면입니다....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중면으로 비빔국수 해먹으면 핵존맛이거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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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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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면 투하!!! 

    어 잠깐.... 뭔가 쏟은것 같은 기분은 기분 탓이겠죠? 하지만 괜찮아요. 둘이 먹으면 2인분이죠...

    (렌지가 더러운 건 이해해주세요... 이거먹고 닦았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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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에서 영업당해서 구입한 갓-뚜기의 비빔장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은혜를 입고 계시죠.

    제 사용 팁을 하나 드리자면 비빔장에 고기 찍어먹으면 짱 맛있구요, 무려 회도 찍어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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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찬물에 헹굽시다. 차가운 물에 쉐킷쉐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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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헹군 면을 그릇에 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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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와 비빔장을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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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영롱한 비빔국수의 자태 보이시나요....

    사실 이거 찍고 아쉬워서 비빔장 조금 더 넣었어요.... 중면으로 비빔국수 할때는 좀 많이 넣어야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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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고기의 산이 보이시나요!!!!

    이거 우리둘이 다 먹을겁니다!!!(쩌렁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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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요.

    여윽시 비빔국슈다. 지금 보쉬면 아쉬겠지마느 샴겹샬이 샹당히 기름지그등요? 우리 슨슈들이 이런 기름진 샴겹샬을 믁을때는 입안을 꺌끔하게 해줄 므언가가 피료한데 비빔국슈가 그 역할을 아쥬 쟐해주고 이쓰요. 이그는 환샹의 죠합이 아닐슈 없다. 그르케 섕갹되구요. 이래서 여름츨에능 우리됴 가정마다 비빔장을 준비해줘야 한다. 이르케 생각햡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삼겹살과 비빔국수.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그리고 작성자는 설거지에 치여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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