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에서 나눠주는 자료를 보다가 봤던한 군사전문가의 칼럼내용입니다..
사실 대북심리전때 "남한으로 오면 뭘 주겠다."
이것보다 더 큰효과를 발휘한게 뭔지 아십니까?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던 남한의 가요.
일기예보. 뉴스.
이 세가지가 북한군의 심리를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북한에선 특별히 일기예보가 없습니다.
그런데 남한쪽에서 들려오는 일기예보에서
"내일 비가 올 확률은 60%이고 낮 최고기온은 ~~"
그런데 실제로 비가 오고 온도가 그렇게 되자
북한군인들에게는 적지않은 동요가 일어납니다.
처음 한두번은 안믿다가 그런 일기예보가 사실 우리입장에서는 자주틀리지만
북한군인 입장에서는 컬쳐쇼크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남한의 가요. 그저 찬양만 하는 찬송가나 찬트같은 노래만 듣고 부르다가
감정과 사랑을 노래하는 전혀 색다른 남한의 노래.
그리고 세계각국의 정서와 남한의 사정을 알려주는 각종 뉴스들..........
이거때문에 휴전선쪽의 군인들의 사상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고 북한이 애걸복걸해서 결국 스피커를 치웁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남북 장성회담때 북한군 장성이 남한장성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도대체 남조선은 자동차가 왜 밤에도 돌아다니는 겁니까?"
DMZ를 사이에 두고 북한에서는 남한측 고속도로가 관측이 됩니다.
문제는 뭐냐 북한에서는 많이 보기 힘든 자동차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밤사이에만 수백대가 왔다갔다 하는것.
게다가 가로등을 수천개 켜놔서 아주 밝지요.
이게 북한군인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쳐 이것때문에 북한장성들이 문제시 삼은겁니다.
북한은 휴화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개성공단도 북한에게는 커다란 충격입니다.
남쪽에서 점심에 주는 질좋은 밥과 국 김치와 끼니때마다 나오는 생선과 고기반찬.
아무리 성분좋은 자만 뽑아서 근로를 보낸다고는 하지만 그사람들이 그것을 자주 먹을까요?
게다가 간식으로 나눠주는 초코파이의 그 달콤함.
남한에선 살찐다고 군인만 먹는 군인간식이라고 잘 안사먹는 초코파이가 북한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입니다. 요리왕비룡에 나오는 美味 가 나올만 합니다.
개성공단에는 방직산업이 많은데 그 질좋은 옷감과 질좋은 옷 그리고 멋진 디자인.
북한주민들이 처음 개성공단 생겼을때 북한주민들이 훔쳐가는게 말을 못했다고 합니다.
헐벗고 살다가 새로운 그야말로 당고위당원만 쓰는 물품이 눈앞에 널리고 널리자 눈이 뒤집어 지는거죠.
가령 내복공장이면 북한주민들은 내복을 옷속에 2-3개 껴입고 나와 장마당에 팝니다.
이거팔면. 한달치 식량이 굳습니다.
남한내복 거친 북한의 옷감에비해 아주 부드럽고 질도 좋은데데가 더 따뜻합니다. 인기좋죠.
개성공단에서 나눠주는 간식인 초코파이. 이거 안먹고 모아서 초코파이 계 비슷한거 만들어서
한사람에게 몰아줘서 장마당에 내다팔아서 생계를 꾸립니다.
북한을 흔드는 심리전은 별거 아니었습니다.
가장 아래인 일상생활속에서 나오는 남한의 고급 물품들 (북한주민입장에서는) 이게 진정한 대북심리작전이었죠.
뭐.. 그렇다고 다시 퍼주자고 하기엔 지금 국민정서도 그렇고 북한태도도 너무 괘씸하군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