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치형 육아실천 +20일차
하루하루가 쌓여 벌써 20일이 되었다. 이제는 아이들 마음 읽어주는 것이 힘들지 않다.
화를 억지로 참으려고 하지않아도 크게 화가 치밀어오르거나, 분노가 샘솟지 않는다.ㅋㅋㅋ
육아도 육아지만, 남편과의 관계가 좋아져서 그런 듯 싶다.
지난 토요일, 나의 부주의로 베란다문 손잡이를 고장냈다. 남편이 알면 분명히 화 낼 것 같아 걱정되었다.
(남편은 물건을 아껴쓰고 섬세한 성격으로, 물건을 만지기만하면 고장내버리고 잃어버리는 나와 반대이다. )
걱정은 되었지만, 남편에게 내가 힘으로 억지로 열려고해서 손잡이가 부러졌다고 고백하고 월요일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더니
남편이 화를 내지도 않았고 나를 비난하지도 않고 알았다고 했다.
그반응이 너무 놀라고 고마워서 와락 안아주었다.
옆에 있던 첫째아이도 같이 안았다. 어느새 둘째 아이도 달려와서 같이 얼싸안았다.
불과 몇주전까지만해도 남편과 아이들과 하루종일 같이 있는것이 힘이 들었는데, 이제 힘들지않다.
화를 참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냥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