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4살짜리 사촌동생이 할머니댁에 와있는데 저도 잠깐 올라왔거든요
한방에서 자는데(방이 없음;) 새벽 네시까지 티비보길래 저도 아침에 나가야하는데 잠을 도저히 못자서 첨엔 티비소리 줄여달라, 그러다가 꺼라, 그러니까 폰으로 유투브 소리 키워놓고 보길래 폰 끄고 너도 자라 하니까 뛰쳐나가서 부엌에서 문 닫아놓고 통곡하고 있네요
계속 물어봐도 답도 안해주고 한시간째 울고만 있음 계속 걍 들어가서 자라그러고........
내가 뭘 섭섭하게 했나 괜히 심란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맘아프기도 하고(숙모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나도 어린데 ㅠㅠ 나도 22살인데.....ㅠㅠ 다르게 생갇하면 22살밖에 안됐는데 저 아이의 심리를 모르겠는것도 신기하고..... 내가 저 민감한 감수성의 어딜 건들였는지도 모르겠고......... 미안하기도 하고 걍 억울하기도 하고 나는 왜 새벽 다섯시반까지 잠을 못자고 있나 힘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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