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식적인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창조론을 창조 설이다 뭐다 말하는데 일단 창조론으로 정의되어 있기 때문에 창조론이라고 하겠습니다.

네. 
저는 기독교 인입니다.
하지만 진화론을 인정합니다.
진화론을 인정 하지 않는 기독교인은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말 그대로 진화론에 대한 뚜렷한 시선을 가지지 못한 것일 뿐

멍청하다거나 찌질하다거나 또라이라거나 하는 표현들이 어울릴만큼 형편 없는 사람들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근거를 기반으로 한 과학을 지지할 것입니다.(제가 아는 한)

그렇다면 최소한 이성적인 사람으로써 특정 과학적 사실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여 인신 공격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뚜렷한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빅뱅이론'을 부정한다고 한다면 그에게도 미친놈이라는 말을 하겠습니까?

적어도 여러분들이 이성을 앞세워 말을 한다면 충분한 교양을 바탕으로 하길 바랍니다.

남의 종교에 대해 마구잡이 식으로 모욕하고 타인이 섬기는 신에 대해 사막잡신이라고 부르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을 일컬어 병신이나 다름 없는 듯 표현한다면 여러분들은 과연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고 다니는 그들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본론은 간단합니다.

창조론과 진화론은 시작부터 다릅니다.

창조론은 종교이고 진화론은 과학입니다.

즉 과학 없는 종교는 맹목적이며 종교없는 과학은 장애가 있다.
라는 아인슈타인의 말로 줄일수 있겠지만 자세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과학은 근거와 증거를 바탕으로 하고 종교는 믿음과 경험을 바탕으로합니다.

흔히 종교인들을 일컬어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 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출생증명서와 호적등본을(지극히 논리적이고 주장에 충분한 근거가 되는) 가지고 와서 당신의 아버지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그 말을 믿겠습니까?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를 보았고 만졌으며 들었기에 귓등으로도 안들을 것입니다.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는 충분한 경험과 믿음을 바탕으로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창조론을 믿고 있습니다.

다만 진화론 역시 인정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믿지 않던데? 너 말고 다른 기독교인들은 안믿던데?"

하는 분들이 있을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무신론자 들에게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과학적 근거 역시 알아보지 않은채 형편없는 논리를 앞세워 무신론을 주장하는 이들을 예시로 들며 

무신론의 허구성을 주장한다면 그것을 옳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찾아보자면 창조론과 진화론(과학)은 그리 다르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진화론을 처음 주장했던 다윈도 절대자의 존재를 어느정도 인정했고 빅뱅을 주장한 스티븐 호킹 역시
"절대자를 제외한다면 우주의 생성을 증명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기독교 역시 (기독교 인이 아닌 기독교의 자체) 진화론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초에 대해, 그리고 그러한 진화의 원동력과 지구의 생성, 그리고 빅뱅을 일으킨 주체가 
여호와(야훼)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기독교 역시 빅뱅과 같이 가장 처음 빛이 생성되었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을 비롯해 역사학 적으로도 일치하는 양상을 띈다는 점에서 종교와 과학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종교를 무작정 무시하는 것 역시 과학은 아닐것입니다.

기독교의 성경에는 많은 비유와 함축적인 표현이 존재합니다.

또한 성경은 삼라만상의 과학적인 근거를 말하는 것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을 담았다는 점에서 

성경에는 공룡이 없다, 성경에는 진화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라는 말은 성경을 비판하는 옳은 시선은 아닐 것입니다.

즉 '모든 만물이 집중되어 밀도가 증가하고 끝내는 폭발하여 빅뱅이 있으라' 라는 말이 있을 필요는 없으며 단순히 '빛이 있으라' 정도로 말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창조론을 반박한다면 그것은 과학의 시선으로 비판하여서는 쉽게 모순에 빠질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이론과 근거, 그리고 과학적인 증거로만 따지고 든다면 
여러분은 단지 가만히 서 있는 사람을 홈그라운드로 가져와 손발을 묶고 입을 막으며 단체로 폭행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최소한 창조론에 대한 부정은 철학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