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인가 몇 달 전인가.. 좌우간 오래전…….

유머자료 게시판에 여름이면 간혹 마다 공포물이 올라와 
사람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일이 잦아지자 
몇몇의 공포물을 배제하고 오유를 즐기고자 하는 부류와 공포물만을 골라서 보길 바라는 오유인 들은 
서로 의기투합? 하여 운영자에게 공포게시판을 만들어 달라 요구하기 시작한다.

얼마후 경사스레 오유에는 공포게시판이 만들어지는 대...
요상 망측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새가슴들이 무섭다며 삐약삐약 되기 시작한 것…….

공포라면 빠지면 섭섭하다는 그림과 동영상 파일들은 무섭다는 이유로!! 
욕을 먹고 반대를 먹게 된다.
(믿겨지는가? 공포 게시판에서 무섭다는 이유로 욕과 반대를 먹게 된다는 것이) 

점입가경!
어이없게도 댓글 중에는 무섭다 어쩌다 놀랐다 등 당연한 말을 뱉으며
"이런 자료는 그림포함 되어있다고 미리 알려 달라" 
라는 글까지 올라오는 어이가 안드로매다 에서 개해험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당신은 그것이 믿겨지는가? "4초 후 귀신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라는 
다정한 맨트를 날리는 공포물 이라는 것이????
당신은 그것을 바라는가??"무서운 사진이 들어간 글이에요 심장이 약한분은 들어오지 마세요." 라는 
중탕으로 24시간 댑힌 맥주를 라스베이거스에서 원샷하는 듯한 맥 빠지는 타이틀이.

물론 필자도 사람의 시체라든지 등의 흉물스럽거나 
혐오스런 자료를 바라는 것 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가위눌린" "귀신꿈" "유체이탈" (여긴 유체이탈과 꿈과 가위눌린걸. 구분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거 실화에요" 
"이거 들은내용이애요" 
"군대에서 있었던 일" 
"아빠에게서 들은 이야기" 
"할아버지께서."
"아는 언니에게서" 
"아는 오빠에게서""아는 형에게서" ....
(참고로 위 모든 타이틀은 사진 없이 쌩 글로만 제작된 것들이다.)

왜?~.....
아빠의 친구의 딸의 오빠가 가위눌리다 꿈꿨는데 군대에서 귀신과 붕가붕가한 이야기도 적어보시지??..


초딩수준의 시나리오 연습 작이 바닷가 돌보다 흔하다
(물론 그렇지 않는 작품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소수.)

마땅한 놀이터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연필들에게 
우리 영자씨가 친히 소설 게시판을 만들어 주길 바라며 공포물에 한이 맺힌 푸념을 이만 적어본다. 

(최소한 공포게시판에 유머적 자료 or 글은 올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