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오유 베오베글만 읽다가 창을 내리는 한사람입니다..
이렇게 이곳에 제 글을 올리게 될줄은 ... 리플한번 단적도 없는데 ㅎㅎ;;
저희 신랑이 바람이 났습니다.. 한달전쯤 신랑이 저랑 사는게 재미가 없다면서 떨어져서 좀 살아보면 어떠냐는 말을 했을때.. 그것도 충격스러워서 .. 저 저희신랑 믿고 사랑했거든요.. 여자가 생긴건 절대 아니고 그냥 저랑 사는게 재미가 없어졋다면서 그런말을 햇엇죠.. 혹시 여자가 생겻을까 하는마음에 신랑몰래 인터넷으로 문자를 볼수잇는걸 신청해서 봣더니.. 역시 여자가 생겻더군요..
그걸 보는순간 충격과 화를 참지 못하고 저희신랑에게 바로 전화를 햇습니다..
지금은 무척후회하죠.. 그냥 모른척 참고 기다릴걸 하면서.. 근데 사람이란게 그게 안돼더군요--;;
저희신랑 거짓말을 잘 못합니다... 해도 금방 저한테 들키죠- -;;
아무튼 만난지 한달정도 됏는데 가슴설레고 좋아한답니다.. 신랑과저는 삼십대 초반 동갑이구.. 네살박이 아들이 있습니다.. 그 여자앤 노래방아가씨로 저희보다 아홉살어리구요..
저랑 이혼할거냐 갸를 정리할거냐 햇더니 이혼하잡니다..
지금껏 한달여를 저 이리 참고 살고 있습니다.. 저희신랑도 무척힘들어하죠.. 물론 저만큼은 아니겟지만..
저한테 가슴에 못박고 평생지우지못할상처줬다는 생각에 많이 미안해하고 저한테 부끄러워하고..
저 많이 울었습니다.. 저희신랑 저한테 들키지 않앗으면 햇엇다고,.. 제가 영영 몰랏으면 햇엇다고 그랫으면 한두달 만나고 정리햇을거라면서... 제가 그랫죠 .. 어차피 그럴거엿으면 왜 내가 알아버린 지금은 정리 못하냐면서..
정리 못하겟다더군요.. 이혼할 생각으로 갸를 만난것도 아니고 .. 이혼할생각도 없답니다..
자기한테 시간을 달라고 정리하고 돌아오겟다고.. 지금은 못하지만 두달만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제가 차라리 지금 정리한다고 거짓말하고 몰래 만나라고 정리햇다고 나한테 거짓말이라도 해달라고 햇어요.. 하도 힘들어서.. 저한테 인제 거짓말 하기 싫답니다.. 자기도 자기가 어쩌다 이런지경까지 왓는지 모르겟으며 자기도 맘이 너무 힘들답니다.. 저한텐 기다려 달라 시간을 달라 하면서....
한번씩 외박하고 들올때면 사람 돌죠.. 너무 비참하고 너무 가슴이 찢어져서.. 제가 울고불고 난리칩니다.. 이런사실알고도 화한번 크게 내본적이 없는데 .. 울고불고 난리치면 결국엔 이혼애기가 나오죠..
저희신랑 참 착하고 행동가볍지않은 정말 괜찮은 사람엿습니다.. 회사에서나 친구들끼리 노래방가서 도우미 불러도 정말 양반처럼 논다고 다들 그랫구.. 지금까지 저말고 다른여자랑 잠자리한번 가볍게 한적없는 사람입니다.. 정말 믿고 살앗습니다... 둘이 원거리연애해서 저 정말 낯선곳에 신랑하나믿고 시집온사람입니다.. 정말 사람하나보고 결혼한건데.. 저희시어머니 홀몸으로 아들둘 키우시면서 저 보시고 너무맘에드는 며느리라고 동생인 저희먼저 결혼시켯습니다.. 지금 신랑은 어머니가 아는걸 모르지만 사실은 바로 제가 말씀드렷습니다.. 저희시어머니 정말 화통하고 정의로운성격에 정말 절 딸처럼 아껴주십니다.. 물론 저도 저희시어머니한테 정말 잘햇구요.. 지금 저희신랑은 아들하고 자기 어머니때문에 이혼못하겟다는거겟죠.. 물론 저한테도 살아온정이야 남아잇겟지만.. 자기가 말햇습니다.. 저한테 마음떠낫다고.. 그러면서도 돌아온다고 하는건 멀까요.. 돌아와서 어떻게 살겟다는건지..
저희시어머니 그사실아시고 난리치실까봐 제가 눈물로 빌엇어요.. 제발 모른척해달라고 .. 지금 어머니가 아시는거 알면 아마 이혼더 쉬울거라고..
정말 힘드네요.. 마음을 비우고 그래 기다려보자 이래 생각하면서도 외박하고 밤중에 나가고 하는걸 보면 사람 돌아버릴것같습니다... 우리신랑도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일주일에 한두번 밖에서 자지만... 전 이런상황 정말 이해도 안가고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두집살림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대체 무슨...
저희신랑 애정표현도 없고 과묵한 사람인데.. 그 여자애한테 하는걸 보면 정말이지... 우리신랑이 아닌것 같습니다... 얼마나 애교를 떨고 얼마나 잘해주려고 노력하는지 새벽에도 제옆에서 자면서도 그 여자애 노래방끝날시간되면 보고싶어죽겟다고 몰래 문자보내고... 언젠가 그 여자애가 술취해서 새벽두시경에 전화를 계속 햇엇죠.. 그랫더니 신경쓰인다면서 나가더군요.. 제가 울면서 니 지금 나가면 난 신경안쓰이냐고 햇더니 그래도 나가더군요.. 나가서 문자를 보냇더군요.. 지금 갸랑 같이 잇는거 아니구 피씨방에서 출근시간 기다리고 잇다면서 정말 나한테 너무 모질고 바보같은짓해서 자기 너무 힘들고 가슴아프다면서... 집에도 올수가 없다고.. 집에 들와도 편하지가 않다고 절보는게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어젯밤도 제가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나갓습니다.... 참아보려고 기다려보려고 해도 너무 힘이 드는군요..
저 어떡하면 좋죠... 어떡해야 좋을까요...
그 일 터지고 저 혼자 집에 잇는게 힘들어서 일자릴 구햇습니다... 전문직에 종사할만큼 배워서 일자린 금방 구해지거든요.... 이혼해서 밥벌이 하는건 남들보다 잘할자신잇는데 ..
이혼 무서워요... 저희시어머니 저희 엄마아빠 우리아들.. 저도 저만 생각하면 훌훌털고 잠깐 아푸고 말겟지만.... 우리아들 어떡하죠.. 아직도 우리신랑 사랑합니다 전... 모든걸 용서하고 돌아와만 준다면 같이 살수 잇을정도로... 여전히 얼굴보면 좋아요.... 사랑합니다...
저 어떡하죠.... 지금은 신랑 밖에서 일할땐 들오라고 문자보내고 집에오면 서로 힘들어하고.. 미치겟네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정말 제한테 이런일이 생기리라곤 ... 저 아직도 우리신랑이 그랫다는게 믿기지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우리신랑이 아무사이 아니라고 하면 믿을것 같아요..
어떡하죠 저.........
두서없이 긴글이 되고말앗네요...........
오유엔 남자분들 기혼남들 많은것 같아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글 올렷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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