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하다가 토요일에 오유하는 내자신이 슬퍼서 망글싸기로함 ㅇㅇ
작년겨울 난 롯데월드에서 폭풍알바중이었음ㅇㅇ
그때 우리집은 역삼동이었고 알바끝나면 잠실역에서 삼성역까지 지하철을타고 나와서 버스를타고 집으로가는 루트였음.
엠피쓰리를 귀에꽂고 흥얼흥얼 스텝을 밟으면서 정류장을 향하는데
뒷태가 음머 레알 돋는 여성이 앞에 걸어가는거임
오오 뒷태쩐다 저기에 얼굴도 여신이면 레알일텐데
라는 생각을하며 걸음을 계속 옮겼음.
그리고 정류장에도착해 근처 의자에앉아 멍하니 버스를기다리는데
아까 본 그 환상뒤태여성이 정류장에 서있는게 아니겠음?
오옷 신나서 다시 한참을 감상을하는데,
옆에 왠남자두명이 그 여성분에게 말을걸고 있더라는거
그래서 일행인가 하다가 잘보니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길래 싸우나 싶었음
근데 뭔가 아무래도 기분이싸한거 그래서 슬쩍일어나 슬쩍 다가가 동태를 살폈음
딱보니 도를아시나요 임ㅋ
흠 어쩔까 하다가 슬쩍다가가서 여성분어깨를 톡톡치며 '괜찮아요?' 라고 물었음
거의 울것같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더라능
씨발 근데 얼굴이 존나 내취향 헐 쩌러 완전이뻐 헐 여신님 ㅎㅇㅎㅇ
여성분이 내뒤쪽으로 숨음 아씨팍 정의감 솓구침
근데 이 싸이비거지색히중 하나가 존나 정색빨면서 나보고 누구냐고함
그래서 나도 존나 정색빨면서 말했음
'같이 일하는사람입니다. 그러는 그쪽은 누구시죠'
그랬더니 이새끼가 좀 쫄아서
'아 저희가 나쁜사람은 아니구요~'
이지랄떰
'됐고, 가던길 가시죠.'
'아니 그게...'
'가던길 가시라구요'
웃으면서 꺼지라했음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옆에서 보고있던 다른한놈이 (아마 이놈이 선배인것같음 뭔가 연륜이느껴졌음)
그냥 가자고 하고 자리를 뜨더라능
그래서 그놈들 꺼지는거 확인하고
여성분한테 괜찮으냐고 하고 벤치로 자리를 옮겼음ㅋㅋ
그리고 몇번타냐고 버스올때까지 기다려주겠다고함.
여성분 몹시 고마워하더라능ㅋㅋㅋ가까이서보니 더이뻤음ㅋㅋ
그리고 걍 잡다한 수다를 떨었음 어디사냐 내려서 집까진 멀지않냐 외동이냐 오빠가있다하길래 오빠한테 데리러 나오라그래라 위험하다 블라블라
그러다가 여성분이 너무감사하다고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셨음
완전 신났음 나도드디어 귀여운 여동생이 생기는구나
퀘퀘한 내 폰전화번호부가 좀 화사해지겠구나
나야 백번천번 알려주고싶음 하지만 한국의 미 처음은 사양하는 겸손함!!
그러서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음
근데 이 아가씨가 어려서그런지 (19인가20살이가했음)
그러고는 더 안묻는거야!!!!!!!!!!!!!!!!
야!!!!!!!!한국사람이면 삼세판몰라!!!??? 적어도 세번은 물어봐야지!!!!!!!!
거기서 내가 선심쓰는척하면서 번호를 줄수는없잖아!!!!
혼자 존나 어떻게 아무렇지않게 번호를 넘겨주나 고민하는데
그때마침 그 여성분이 타야하는 버스가와씀..
여성분 다시한번 감사하다 하고 버스타고감..
난 그저 웃으며 그녀를 보내고...그때이미 내가타는버스는 5대가 지나갔었고...
난 그저 폭풍눙물을 흘리며 집을향했음
그리고 칭구에게 전화해서 나의 무용담과 병신미를 뽐냈음
개갞기가 날 존나 비웃음...
지금 생각해도 내가 너무 병신같음 ㅠㅠㅠㅠ
진짜 레알 여신님이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빡쳐
난 정의로왔지만 병신이었다....
그리고 난....
여자사람임 레알
쓰고나니 재미없네 퉤
베오베가면 인증하는게 대세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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