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하려는건 아니지만

블소라는 게임이 일단 우리나라 최대 게임개발 및 배급까지 동시에 하는 게임사에서 만들다 보니

이런류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한번 쯤은 들어볼법한 게임이라 그런가

알게 모르게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이 참 많이 옴

근데 아무것도 모르는건 처음 시작한 유저라면 누구나 다 똑같은데

거기서 더 발전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로 넘어감

발전하는 사람은 오유블게, 블게공홈, 인벤, 조선 등에 들어가서 공략법 보고 스스로 터득하는 사람들

발전 못하는 사람은 그런거 없고 그냥 하루 일과 끝나고 남는 시간에 접속하는 라이트 유저들(전부가 그런건 아님)

후자의 경우에 생각하는건 기존의 알피지류 게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함

레벨이 깡패라는 것, 무기는 데미지가 무조건 중요하다는것, 악세서리는 무조건 데미지가 중요하다는것 등

그러다보니 보패라는게 대체 뭐하는건지 모르겠으니 일단 수치 높은것만 맞추게 되고

그래서 온리 치명만 붙어있는 초록색 보패 1~8까지 맞춰서 치명 수치만 높이는 분들도 있음

보석 박는게 뭔지 모르니 그냥 남는 보석 박음

아이템 먹는 것도 일단 먹는게 가장 즐거움

신종거지라기 보다는 평소에 못먹어본 아이템이니 먹어야겠다는 의지

아이템 입찰창이 뜨는 순간 채팅창 안보고 닥치고 Y 누르는 유저들 의외로 많이 접함...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너무 없다보니

친추맺고 도와줄 엄두조차 안남...

전에 한번 어떤분이 알려달라고 해서 거의 한시간동안 채팅으로 설명해줬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ㅠㅠ 직접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그래서 다시 친절하게 단축키부터 하나하나 다 가르쳐줬는데 대답이 옴

"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ㅠㅠ 처음부터 가르쳐주시면 안될까요?"

그냥 인벤 가보시면 님도 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줌

인벤 주소를 물어보길래 네이버에 블소 인벤을 쳐보라고 친절하게 설명도 첨부해줌

가끔 지역챗으로 모르는거 물어보는 분들에게는 오유인 특성의 오지라퍼가 되서 대답해주면서 알려주는데

본문에서 언급한 분들은 지역챗 자체를 모르는 분들 눈과 귀를 막고 오로지 앞으로만 가는 분들...

그런 사람들까지 어떻게든 잡으려고 하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어차피 하드유저는 알아서 잘 크고 알아서 잘 노니까 계속해서 신규유저를 위한 업데이트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됨

그런식으로 해서 망해버린 AVA 라는 게임이 계속 생각나서 뒷맛이 참 씁쓸한건 어쩔수 없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