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원더걸스 덕임을 알립니다.
특히 작년 I feel you 에서 뮤지션 느낌으로 변해서
더 제 취향저격이었죠.
그래서 이번 Why so lonely도 많이 기대를 했어요.
노래는 나쁘지 않았고 공연도 아직 못봤지만
공개된 M/V를 보고는 솔직히 불쾌하네요.
대놓고 남혐조장... 남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납치, 집단폭행, 살인 ㅎㄷㄷ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녀 애정관계에서
둘 사이가 식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래서 여자 화자입장에서 사랑하고 있어도
외롭다는 가사를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색감도 예쁘고 뮤비 전체적인 스타일도 괜찮아요.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러다가 점점
분위기가 이렇게 변합니다...
혜림이 건네 준 유리병으로
유빈은 남자 머리를 가격합니다 ㅎㄷㄷ
캡쳐에는 없지만 선미는 남자를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고
입을 테이프로 막습니다. 본격 납치입니다.
원더걸스는 남자를 트렁크에 싣습니다.
예전 맥심 표지에서 여성혐오 조장이라고
떠들썩했던 게 생각나네요.
데려가서는 저렇게 남자에게
이상한 것을 뿌려댑니다.
원더걸스는 여기에서 매우 쾌감을
느끼는지 행복해하네요ㅠㅠ
(안돼... 그런 웃음짓지마)
총도 등장하네요.. 휴
집단으로 남자 마네킹을
희롱하고 괴롭힙니다.
혜림은 남자 마네킹을 발로 공격하려고 합니다.
말리고는 있는데...
예은은 도끼같은걸로
남자 마네킹 팔을 아작냅니다;;
남자 마네킹 팔은 절단되죠
선미는 남자 마네킹에게
이상한 걸 뿌리는데요.
저는 마치 피처럼 느껴졌습니다.
죽었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네요.
끝나고 저렇게 남자마네킹을 쳐다 봅니다.
짤린 팔을 혜림이 들고 있네요. 이러면서 뮤비는 끝납니다.
원더걸스 팬으로서 이번 뮤비컨셉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남녀 역할을 바꿔서 보이그룹이
저런 뮤비를 찍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여혐, 폭력적이라고 난리났겠죠?
원더걸스 컴백하면 매일 뮤비 보고 또 보고 했는데
이번껀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진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