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일독을 권합니다. =======================================================================================================
신경숙씨,
나는 작가라는 단어의 근처에도 있을 깜냥도 되지 않는 그저..
15년정도 분필밥을 먹은 사람일 뿐입니다만 당신의 오늘 경향신문 인터뷰를 보고 느낀 바 있어 몇 글자 씁니다..
기사 전문을 읽어 보고 든 생각,
'유체이탈 화법은 필력이 있어도 역시 추할 뿐이구나'였습니다.
교묘하게 자신을 객체화하고,
그 객제화한 자신을 불쌍하고 모자란 사람으로 만들고,
그런 자신을 자조해서 동정심을 얻으려고
독자앞에 교묘하게 덫을 놓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표절? 내가 표절한 적은 없지만 하도 손가락질하니 말들이 많으니 그렇다치지뭐. 다 그렇다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
라며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주절거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시마유키오의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젠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절필 선언은 할 수 없다..- 인터뷰 발언 중에서.)
신경숙씨,
그 옛날 구로공단 여공시절 - 이젠 그것조차 믿음이 가진 않지만 - 그 엄혹하고 힘들었던 시절 당신은 혹시 그 경험에서
'힘들지만 정직하게 돈 버는 법'보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벌어야 이 생활 벗어난다'는 교훈(?)을 얻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걱정이 됩니다.
당신을 이제 작가라 부르기가 꺼려집니다.
작가란 말은 위대하니까요.
하지만 인터뷰에서도 보듯
정녕 당신이 그 '작가'라는 네임벨류를 내려 놓지 못하는
아집을 보이시니 불러는 드리지요.
비겁한 표절작가 신경숙씨.
당신의 소설을 들고
강단에 섰던 지난날이 조금 부끄러워 집니다.
- 15년동안 분필밥을 먹었던 전직 강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