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소 나라 꼬라지 돌아가는데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여태 살다보니까 실생활에 은근히 많은 영향을 주니 관심을 아예 끊지는 못하겠는데; 오늘도 참 웬수 한 새퀴가 풀려나서 기분이 참 나쁘고 개인적인 문제로 우울해서 부랄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누가 군대 선임 아니랄까봐. 비록 군대에서부터 친해진 녀석이긴 하지만 아무튼 참 도움되는 말을 전해주는데 작년에 그놈이 사준 위스키를 이제서야 처음 까서 평소 취향대로 온더락이 아닌 몇 샷을 가득 마시고 거하게 취했읍니다. 희귀하거나 존1나게 비싼 위스키도 아닌 위스키 입문자용 만원짜리 흔한것을 작년에 산걸 굳이 오늘 첫 개봉했다는건 제가 싸구려 조차 아껴먹는 쫄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상품명은 말하지 않겠지만 이 술이 가진 진실된 가치의 의미를 오늘같은 날 제대로 부여하고 싶었달까 싶습니다. 비염이 있어서 냄새와 맛을 느끼며 판별하는 능력들이 남들보다 꽤 열등하지만 그래도 사고치지 않을 정도의 술 주정을 즐길 줄 아는게 자부심으로 있는 본인입니다. 랄까 밤이 늦었습니다. 진짜 봄이 오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만 희망을 잃고 싶지 않으므로 오늘은 그냥 곱게 잠들겠습니다. 전 세계 만인과 더불어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