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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03978
    작성자 : 도와주세요~
    추천 : 1
    조회수 : 559
    IP : 122.254.***.17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1/09/08 00:06:54
    http://todayhumor.com/?gomin_203978 모바일
    ★★★포항 잘나가는 닭집 사장이 택시비를 안갚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21살, 부산 사는 여자구요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오빠는 군대를 가서,
    새벽에 택시기사를 하시는 아빠랑 단 둘이 살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짧게 설명을 드리자면 지난 9월 2일 새벽,
    아빠가 술에 취한 한 남자를 태우면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새벽 1시경에 택시를 탄 그 남자는 우선 포항으로 가자고 했답니다.
    야간은 손님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아빠가 속으로 엄청 좋아하셨대요.
     
    택시는 보통 시외로 갈 경우 출발 전에 미리 가격을 정해놓고 가는 일이 많습니다
    우선 가격도 만만치 않고 중간에 변수도 많기 때문이죠
    아빠랑 그 남자는 11만원으로 가격을 정해놓고 갔다고 해요.
     
    아빠는 반나절을 돌아야 겨우 벌수 있는 돈을 한번에 받을수 있어 기분좋게 출발했답니다.
    근데 택시로 한시간 반 가량을 달려 포항에 도착했을때 남자가 말을 바꾸었대요.
     
    "저 돈 없는데 어떡하실거예요? 경찰서 가실 거예요?" 라고요.
     
    다시 써도 어이가 없네요. 죄송하다는 말도 한마디 없이요.
     
    하지만 마음 약한 우리 아빠...
    그냥 아침에 날밝으면 돈 넣어달라 하시고는 계좌번호만 가르쳐 주시고
    그 남자 번호 하나만 딸랑 받고 집으로 오셨습니다.
     
    여기까지는 나름 괜찮았어요. 그 분이 입금만 제때 해주셨으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남자는 다음날 정오가 넘도록 돈을 보내주지 않았어요.
    아빠가 전화를 걸었더니 금방 넣어주겠다 해놓고도 소식이 없었죠.
    그렇게 이틀 정도가 지나가고 주말부터는 아예 전화도 받지 않더라구요.
     
    아빠는 혼자서 속앓이를 하셨습니다.
    일요일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제게 살짝 털어놓기 전까지는요.
     
    저는 화가 났습니다. 착한 아빠도, 연락을 피하는 그 남자도 다 싫었어요.
    아빠 번호를 보고 일부러 전화를 피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전화를 해보려고 했지만
    아빠는, 계속 은행이 쉬는 날이었으니 화요일까지만 기다려 주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그 남자의 폰 번호를 아빠에게서 받아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화요일까지 연락이 되지 않았구요.
     
     
    저는 남자가 연락을 받지 않는 며칠동안 그 남자가 포항의 잘나가는 찜닭집 사장이고
    이미 체인점도 여럿 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버젓이 홈페이지에 남자 번호와 사진이 있더군요.
    아빠에게 사진을 보여드리고 이 남자가 맞다고 확인까지 받았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본점은 포항시 모범 음식점까지 선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이 된 오늘 아침,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남자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카톡은 받는 사람이 그걸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뜨니까요.
    자꾸 잠수를 타는 남자에게는 이 방법이 제일 낫다고 여겼어요

    남자는 카톡에서 자꾸 전화를 못 받을 상황이었다, 설명할 상황은 아니지만 그럴 일이 있었다고
    변명 아닌 변명만 대었고 죄송하다, 돈 입금시키겠다, 하는 내용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대화 내용은 너무 길어서 이따가 올리겠습니다)
     
    저랑 카톡 대화를 끝내고 두어시간 뒤에 아빠랑 통화를 했다네요.
    돈 입금 시키겠다고. 그때가 다섯시 즈음이었고 남자는 또 잠수를 탔습니다^^
     
     
    이런 식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기에는 11만원이 적은 돈도 아니고....
    사회적 위치도 있으면서 대충 말로 때우고 넘어가려는 느낌, 시간만 끄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솔직히 연락 끊고 잠수 탔을 때는 신고라도 하고 싶었지만
    남자가 입으로라도 갚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어떤 법에도 걸리지 않는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정말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오유 여러분 ㅠㅠ 이건 제가 네이트판에 쓴 글이구요...
    사진은 어떻게 퍼와야할지 몰라서 ㅠㅠㅠㅠ 제발 도와주세요!!
    고소도 안되고 미칠거 같습니다 ㅠㅠ


    원글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2769478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9/08 00:08:54  183.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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