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년, 동진의 제 8대 황제 간문제 사마욱이 붕어한다. 
환온에 대한 두려움으로 재위기간 동안을 공포에 떨며 지냈던 불운의 황제였다.

그리고 373년, 환온 역시 밥 숟갈을 놓았다.

사마욱의 뒤를 이어 즉위한 이는 사마욱의 여섯번째 아들, 사마요(司馬曜)로 제 9대 황제, 효무제(孝武帝)다. 시대의 권신도 죽었겠다, 물려받은 나라가 제법 평안하데다 더욱이 사마요의 성품 또한 어진데다 총명하기로 소문이나 모두의 기대를 사고 있었다.

허나, 진의 국운은 참 더럽게 없었나보다. 

내부의 우환이 사라지니 이젠 밖에서 위기가 닥쳐오기 시작한다.

이 배경 역시 당시의 국제정세를 알아두어야 한다. 

맨 윗지도를 보면 중국이 두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화북의 저 거대한 나라는 전진(前秦)이다. 그리고 그 아래는 화남의 동진.

동진에서 환온이 활개치던 사이, 전진은 여러나라들을 모두 멸하거나 복속시켜 양자강 이북의 땅, 즉 강남의 동진을 제외한 전 대륙을 통일하는 대업을 완수했다. 

저때가 횟수로는 376년으로, 4세기 말엽 쯤이다.

이제 중국은 전진, 동진 이 두개의 국가만이 남아 대치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리고 결국 383년, 전진은 남하하여 동진에 싸움을 걸어오게 되는데 이 전투가 그 유명한 비수대전(淝水大戰)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쓸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