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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03890
    작성자 : 아우우우Ω
    추천 : 0
    조회수 : 198
    IP : 211.213.***.21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9/07 22:12:38
    http://todayhumor.com/?gomin_203890 모바일
    정말 이게 옳은겁니까?
    저희집은 작은 슈퍼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때와 같이 어머니의 부름을 받은 저는
    어머니가 잠시 쉬시고 제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 아저씨~~께서 술을 한잔 하신듯 얼굴을 빨개지셔서 들어오시더군요
    그리고는 맥주피쳐를 꺼내시는데 그 주변 맥주까지 와당탕
    뭐.. 술한잔 드셨으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저녁시간에는 직장인 퇴근시간이고 맥주 피쳐가 잘 나갑니다.
    바로 바로 넣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별로 시원하지는 않습니다.

    그거를 우리 아저씨께서는 저희 어머니께 
    '왜 이렇게 시원하지 않은가'에 대한 논쟁을 시작하십니다.
    어머니가 아저씨있는데로 가서, 있는 사실 그대로를 말씀드려도 쿨~하게 씹으시며 논쟁을 이어나가셨죠.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그렇게 논쟁이 길어지면 친절하게 하려고 해도
    약간의 짜증이 섞이기 마련인데,
    "아니 맥주가 시원하지 않아서 물어보는데, 화를 내새요!"
    라고 큰소리를 내시고는 제가 있는 카운터로 와서는 
    "씨X 왜 짜쯩이냐"라고 저에게 또 큰소리로 말하는 겁니다.

    아니, 상도덕을 떠나서 부모자식인거 다 알고 있으신 분이
    자식앞에와서 자기 부모한태 씨X라고 하면 짜증 안날까요?
    그래서 "아무리 그러셔도 다른 손님계신데 욕은 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사장님" 이라고 말을 해도 
    "넌 저 부모 자식이니까 그딴소리를 하지, 장사오래하고 싶으면 친절하게 다 해줘야 할 것 아니야 씨X"

    듣는 사람에게 깊은 내면의 빡을 열심이 끌고나오게 하려는 소리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건 같아서 그냥 계산 빨리해버리고 나가시라고 했습니다.

    이게 예의일까요?
    아니면 제가 그냥 부족해서 너무 화나서 그럴까요?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부모님이 
    제가 안쓰럽고 죄송스러워서 어떻게 다시 말을 못 꺼내겠습니다.

    정말 이런경우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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