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세일기간에 레전더리 사고나서
정신차려보니 203시간 했네요. 큰일이다 정말.
사실 200시간으로 명함도 못내밀죠ㅋㅋ
이중 50%가 모드 설치.30%가 중간에 모드충돌로 강제회차종료 후 새시작. 밝은미래.
각 길드별 퀘스트 느낀점? 써볼까합니다.(미세스포가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몰입감 100%로 완전 재밌게 한 길드 퀘스트로는 도둑길드와 다크브라더후드가 있네요.훔치고 죽이기
해당 길드퀘 다 깨고나서 종합적인 보상이 맘에 들었던 거는 마법대학과 도둑길드!
1. 마법대학 퀘스트
사실 윈터홀드 이쪽이 영 정도 안가고 이상하게 마법대학퀘스트 하고싶지가 않아서
계속 무시하다가 3회차 할때 처음해봤는데 나름 알짜베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퀘스트 진행을 다 끝마치고 대마법사(아크메이지)가 되면
대학교 내에 대마법사의 방이 플레이어의 소유가 되지요.
굉장히 알찹니다. 가운데 동그란 정원같은 곳에서는 각종 연금술 재료로 쓰이는
약초들이 계속 리젠되고,
방안에 있는 각종 선반에 있는 포션, 소울잼, 장비들도 싹다 챙겨가도 일정시간 지나면 또 리젠됩니다.
게임상 시간으로 24시간인지 48시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그냥 다 줍고나서 밖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생각나서 와보면 또 꽉 차있고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길드퀘도 진행하다보면 보금자리를 제공하지만 실속은 대마법사의 방이 매우 좋네요.
돈주고 도시에 집 마련하기 전까진 정말 좋은듯!
또 처음 신입생에서 마지막 대마법사로 신분상승하면 NPC들의 대우도 달라집니다!
(오, 자네 이것 좀 도와주겠나? → 오, 대마법사 이것 좀 도와주겠나?)
- 참고
마법대학 소속 상태에서 길가다 만나는 방랑 마술사를 죽일경우(...)
옳지못한 행위로 정학을 당했으니 재입학을 진행하라는 퀘스트가 뜹니다 ㅋㅋㅋ
대마법사 되고나서도 얄짤없습니다.
내가 마법대학 교장인데 누가 누굴 정학시켜. 톨프딜이.
2. 도둑길드 퀘스트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도둑길드 퀘가 힘들다고 하는 이유는 마지막 후반에 길드마스터 되기 전에 꽤 노가다성 반복 퀘스트를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도시별로 5번의 도둑길드 퀘스트를 완료하면 특별퀘스트가 주어집니다.
화이트런을 예로들면 화이트런에서 5번의 도둑임무를 완수하면 화이트런 특별퀘 발동.
즉 4개 도시, 도시별로 5번의 퀘스트+ 특별퀘 (총 6번)를 완료해야 도둑길드 마스터가 됩니다.
여기서 모드의 필요성이 생기는데, 관련모드 설치하면 수행도시와 수행퀘 종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지만
(인벤토리에 '나의 도둑길드 작업 일지'가 추가되고 도시별 수행횟수가 기록되서 확인하기 편합니다)
모드 없이 퀘 받으면 랜덤으로 줍니다. 지옥.....화이트런 퀘 다했는데 또 화이트런 퀘 주는 경우
이 고비를 넘기고 퀘스트를 완료하고 길드마스터가 되면
도둑길드의 엄청난 파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범죄를 저질러 현상금이 올라가 경비병들한테 잡혀도
"나 도둑길드야"하면 적당히 돈으로 떼울 수 있습니다...
(경비병들도 지나치다보면 도둑길드 조심하라는 멘트를 함)
재밌는데 뭔가 씁쓸....
고생한 만큼 꽤 만족스러운 길드 퀘스트.
저는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줄 모른다고 소매치기 맛을 처음 본 이후에
정말 미친듯이 다털고 다녔죠. 같은 도둑길드원도 등짝보이면 얄짤없음
정신차리고 보니 인벤에 20만골드 ㅋㅋㅋㅋㅋㅋ솔리튜드 집사러가자
- 참고
마을 혹은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엔피시를 추가시켜주는 모드들이 여럿 있는데
이렇게 모드로 추가된 엔피시들은 뭔가 골드를 넉넉하게 들고 다닙니다...전 돈독올라서
죽이고 골드 챙기고 장비 다벗겨서 팔고(.....)
좋은 골드공급원
3. 다크브라더후드 퀘스트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이때 스닉쌍수단검의 진가를 느꼈지요.
1회차를 매우 선량한 시민으로 플레이 하다가
2회차에 닼부퀘 맛들리고 골드만 주면 다죽였....나중엔 그냥 길가다 보이면 죽
게임 설정상 도둑길드와 닼부는 약간의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용.
도둑길드 퀘를 먼저하고나서 닼부퀘를 하는 것과
닼부퀘를 먼저 하는 것과 특정 엔피시의 멘트가 달라집니당.
2회차때 닼부먼저하고 3회차때 도둑먼저 했는데 달라지더라구요.
궁금하시면 도둑길드먼저! 멘트하나 달라지는거 보자고
- 참고
닼부는 암살자 집단답게 특정 엔피시를 죽이는 퀘가 대부분이라 이것땜에 특정퀘가 소멸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많이 유명한 이바스테드(회색현자들 만나러 올라가는 7000계단에 있는 그 마을)에 있는
나피라는 거지엔피시 그 친구 서브퀘만 먼저하고 닼부퀘 했는데 그냥 문제 없었던듯.도와주고나서 죽이기.
저는 별 신경 안쓰고 했는데, 퀘소멸 신경쓰이시면 닼부퀘 하기전에 구글검색하시면 잘 나올거에요.
여튼 꿀잼이였던 퀘!
"쉿, 자네가 누군지 알아. 시디스 만세!"
4. 바드대학 퀘스트
ㅋㅋㅋㅋㅋㅋㅋ
스카이림의 바드는 노래실력이나 악기연주 실력 그딴거 없이 전투력으로 뽑습니다.던전던전던전던전
뭔가 악기연주도 배우고 사람들앞에서 공연도 하고 이런거 기대하고 갔다가 한손검 숙련이 쑥쑥.
바드대학 퀘스트는 약간 화술스킬을 좀 높게 올리고 나서 수행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 고대 노래가 적힌 책을 찾아오는게 있는데
찾아오면 몇군데 가사가 빈다고 우리가 노래가사를 집어넣자고 합니다.
이때 설득확률이 높으면 별 말도안되는 이상한 가사를 넣을 수 있는데ㅋㅋㅋ
이걸 영주 앞에가서 부릅니닼ㅋㅋ(...)내가 왜 그걸 다 듣고 있었지
바드대학은 그냥 쉬어가는 차원으로 가볍게 했었는데 나름 재밌었어요.
간단한 주의사항이 있는데 바드퀘 시작 전에 던전 등을 돌면서 다음의 아이템이 상자 안에 있다면
상자에 남겨두세요. [욘의 북, 핀의 류트, 판테아의 플루트] 이 3개.
유명한 버그라서 알려주시는 분들도 많죠.
이걸 바드퀘 받기 전에 미리 던전에서 먹고 보유하고 있으면 해당템 찾아오라는 퀘 진행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냥 맘편하게 상자 속에 이거 뭔가 악기같은 템이 있으면 그냥 남겨두시면 문제 해결.
5. 컴패니언 퀘스트
이상하게 컴패니언 퀘스트는 개인적으로 별 감흥이...
그냥 1회차때 한번 깨고 2회차때 또 하니까 길도 알고 하다보니 엄청 빨리 다 깨더라...하는 느낌..
6. 내전퀘스트
스카이림 3대 난제 중 하나죠. 제국군이냐 스톰클록이냐.
사실 둘 다 딱히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는데 오히려 이점이
적절한 설정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ㅋㅋ. 플레이어에게 고민할 여지를 주고 나름 현실적..
전 제국으로 2번하고 스톰클록으로 1번 해봤는데
어느 쪽으로 하든 재밌었습니다.
제국군 튤리우스 장군은 전형적인 군인 스타일이고,
스톰클록 울프릭은 뭔가 대사 하나하나가 엄청 거창함...
- 참고
내전 퀘스트는 다 완료하면 스카이림 전체에 변경사항등이 많이 생겨서
(도시의 영주가 바뀐다거나 특정 엔피시가 전쟁으로 사망한다거나)
가급적 나중에 퀘스트 시작하는거를 많은 분들이 추천하십니다.
내전퀘는 싸우는 적들이 대부분 인간형(상대진영 병사)이여서 맨손주먹으로 때려잡아 킬무브 뜰 경우
엎어치고 내치고 바닥에 내다 꽂아불고 흥분되는액션림이 됩니다.(맨손전투 모드도 깔았지요 하핫)
저는 2회차때 부터는 재미를 위해 내전퀘 할때는
콘솔로 맨손주먹 데미지를 엄청 높게 설정한 다음
킬무브 모드로 킬무브 확률 100%로 설정하고 진맨손무쌍으로 다 깨부셨습니다.
킬무브가 한두번은 멋있는데 적이 한두명도 아니고 슬로우모션 적용되는거 너무 답답하다 하시는 분은
skyrim.ini 에서
[VATS]
bVATSDisable=1
로 해주시면(없으면 추가) 킬무브가 슬로우모션과 카메라 연출없이 시점 보던대로 3인칭으로 진행됩니다.
카메라연출을 유지하면서 슬로우모션만 없애고 싶으시면 패스트킬무브 라는 모드 설치하시면
기존의 킬무브에서 속도만 빨라집니다.
성큼성큼 걸어가서 제국군이고 스톰클록군이고 할거없이 잡히는대로 다 패대기치기 어차피 둘다 맘에 안들어
* 퀘스트 추가 모드 중에 해본 것들
1. 헬겐 재건 모드
던전의, 던전에 의한, 던전을 위한 설명끝.
2. 이바스테드 영주되기 모드
다 깨고 영주 해봤는데 정말 재밌게 했습니당.
물론 추가모드라서 영주가 되었다고 해도 스카이림의 다른 엔피시들이
도바킨을 영주신분이라고 인식하지는 않습니다 ㅋㅋ어차피 영주되도 도바킨은 심부름
노가다성이 짙긴 하지만...
저는 특정 아이템 30개 모으기, 100개 모아오기에서
일정갯수 이상 모았을때 계속 튕겨서....어쩔수없이 콘솔로 30개 100개 얻고 바로 넘겨버린......
참고로 퀘 진행할때 소모되는 골드가 꽤 크니 후반에 골드가 차고 넘칠때 해보시는걸 추천.
리버헬름, 팔스카, 웜스투쓰, 닼부확장 등등은 다 언제 해보나...
원래 그냥 느낀점 쓸려고 했는데 무슨 팁글도 아니고 소개글도 아니고 잡글됐네요(...)
걍 이래된거 기억나는거 투척...
1. 메인/길드 퀘스트 말고 일반 마을에서 주는 소소한 퀘스트들도 은근 엄청 재밌습니다
지금은 웬만한 굵직한 퀘스트랑 DLC퀘 다깨고 새로 회차 진행중인데
어느 길드퀘도 안하고 그냥 방랑생활 하면서 마을 사람들, 지나치다 마주치는 사람들 퀘 하는중. 재밌네요 ㅎㅎ
2. 콘솔사용을 최소화 하는게 좋더라구요. 특히 골드 치트는 안쓰는게 100배 재밌습니다.그래야 도둑질 할 맛이....
3. 바렌지아의 돌(보석) 24개를 다 모으면 영구버프를 받는데,
이거 받고나면 상자나 유물단지 열 때마다 보석이 엄청나게 나옵니다 흐뭇. 막 쏟아지는 수준.폭발하는 재물욕
4. 각 도시별 수호기사가 되기 위해 마을주민 돕기 몇회 퀘스트를 받는데
이때 주민한테 감자를 팔아도 1회 도와준걸로 쳐주네요. 전 그냥 퀘스트 다양하게 하고싶어서 퀘로 해결.
5. 한참 소매치기 재밌게 막 하고있는데 얼떨결에 경비병한테 붙잡혀서 훔친 장물 다 날아가게 생겼을때.
콘솔창 열어서 경비병을 마우스 클릭한 후, paycrimegold 를 입력하시면 해당 지역 현상금이 해결되고 장물도 남아있습니다.
도둑질 왜케 재밌지
가장 중요한 팁.
T키 누르면 대기할 수 있습니다. 여관이나 집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그자리에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어요.
플레이시간 158시간 즈음에 처음 알았습니다.
상자를 열고 R키를 누르면 한방에 전부다 먹을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마우스 클릭 하지 않아도 되요.
최근에 알았습니다.
예전에 겜게에서 어느 분이 스카이림에 질주가 있다는걸 이제야 알았다는 글 보고 빵터졌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이거 쓰려고 시작한 글인데
대충 기억나는데로 쓴거라 각종 명칭이나 엔피시 이름 등이 틀릴 수가 있습니다ㅋㅋ.
어차피 뻘글이긴 하지만 혹시 재미로 간략한 팁 같은거 덧글로 알려주시면
저같은 초보 도바킨이나 다른 도바킨들께 좋은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어..이 뻘글의 마무리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