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오빠가 작년 말쯤에 허리 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여

오빠가 고3 때 독립한 이후로 같이 안 살아서 당시 입원해 있을 때 상황은 정확히 모르는데

여튼 허리 디스크 땜에 입원한 적이 있어요

음 뭐 오빠가 저랑은 그럭저럭 지내는데(흔한 남매지간)

부모님 특히 아빠하고 마찰이 많이 심했었어요 고등학교 때 ㅋ

그래서 엄마 말씀으로는 아빠가 오빠 군대 가는 거 꼭 현역으로 보내고 싶어하신대요

공익으로 가 봐야 정신머리 못 고칠 테니까여

오빠 공익 가면 아빠가 엄청 화내실 거라더군요 ㅋㅋㅋㅋ =_=

근데 아까 저녁에 오빠랑 군대 얘기를 잠깐 했는데

오빠 하는 말이 작년에 입원했었을 때 의사 쌤이 '이 정도면 공익으로 빠질 거다'라고 했다네여

ㅡ.ㅡ 신검 받아 봐야 알겠지만...

허리 디스크라도 현역 입대 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나요?


음 이건 뭐 좀 사적인 얘기긴 한데

아빠가 공직자시거든여

근데 만약 아빠가 계속 진급해서 높은 자리 올라가셨는데

아무리 오빠가 허리 디스크 땜에 공익으로 빠진 거라고 해도

아빠 주변에 좀 음해 세력-_-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그 왜 이빨 잘 터는 놈들 있잖아여

그런 사람들이 아빠가 어떻게 병역 비리-_-로 오빠 공익 보낸 거라 뒤에서 씹을 가능성이 있다고

오빠 주변 사람들이 오빠 보고 이왕이면 현역으로 가라 했다는데

위에 썼다시피 아빠랑 오빠랑 사이가 엄청 어어어어어어어엄청 안 좋아여

오빠 성격상 '아 아버지를 위해서 현역으로 가고 말겠다' 이럴 리는 죽어도 없을 게 뻔하잖아여

솔직히 저도 오빠 현역으로 갔으면 해서욬ㅋㅋㅋ

아 물론 오유 하면서 군인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야 알죠

근데 저희 오빠도 그걸 느껴 봤으면 좋겠네엽

방법 없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