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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달 초기 1인분 1만원 선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최소 1.5에 배달비 포함하면 2만원에 가까워졌고
슬금슬금 올라가는 음식 가격과 배달비에 따라 씀씀이도 커졌다.
초기 주 1,2회 시킬까 말까 하던 것이
어느덧 주 4~5회에 퇴근하며 집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계산해가며 시킨다.
그 편리함과 내가 낼 수 없는 맛에 중독되어
음식이 생각나면 어플을 켜 찾던 초기와는 다르게
어플을 먼저 켜서 시킬 것을 찾는 나
굳이 눈에 띄는게 없어도 어거지로 20분 30분씩 가게들을 스크롤 하는 나를 깨닫는 순간
배가 고픈건 아닌데, 주말에 눈 뜨는 순간 폰을 켜 배달 어플 부터 찾는 내가 느껴지는 순간
그것을 깨달은 순간 배달을 줄이기로 결심했다.
물론 요즘 비싼 물가도 한몫 했고
처음은 간단한 햇반에 후라이, 소시지, 햄, 참치, 4~5천원에 파는 고기, 찌개류들로 시작해서
간단한 콩나물 무침, 두부 부침, 간단한 나물 사다가 비빔밥류, 감자 계란으로 샐러드 등
점차 요리라고 할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다.
직접 해보니 밖에서 사먹는 것들에 비해 맛은 부족할지언정 저렴하고
양 많아 남는 배달음식보다 적당히 먹을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2주에 한번 주말에 치킨 정도 시키는 것이 전부다.
힘들고 귀찮은 과정이었지만 적응 되면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배달은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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