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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석으로 먹는 진통제와 밤에 먹는 수면제가 다 떨어져 가서 (둘 다 한달씩 밖에 처방 안해줌 검진은 3개월에 한 번)
딸이 처방전을 받으러 병원에 갔더니 담당교수님께서 제 안부를 묻더랍니다" 아버지 잘 계십니까?" 그래서 딸이
"예 매일 걷기 운동 열심히 하시고 자전거도 조금씩 탑니다 잘 지내세요"라고 말씀드리니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다 나샀네. 자전거도 탈 정도면 정상인이나 다름없지 " 하셨답니다.
내가 애용하는 소화제 두통약 소독약 비타민 파스등을 수시로 구매하는 약국은 각시님 사무실이 있는 상가 내에 있어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도 특수 약품이 아닌경우에는 일부러 그곳에서 삽니다. 약사님이 참 착하신 분이어서.....
오늘은 각시님이 파스를 사러 갔었는데 며칠 전에 제가 약국 앞에 지나다가 인사를 드린 것을 기억하고 "남편분이 건강이
많이 좋아 지신것 같던데요"? 하시길래 "예 많이 나아졌어예. 이제는 자전거도 매일 타러 다니고 ...." 그랬더니 몹시도
반가워 하시면서 " 아이고~ 자전거도 타고 하면 다 나샀네요 다 나샀어!!" 하시더랍니다.
부산사투리 이제는 알아 듣겠지요?
병이나 상처가 치유가 되면 "다 나았다"라고 표준말로 하는 것을 부산 사투리로 "나샀다"라고 합니다.
오늘 저의 하루 일과는 이러했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조금만 더....하다가 7시 20분에 일어나서 전날 설거지한 그릇들 정리하고 아침 밥할 쌀 씻어놓고
토마토 씻어서 꼭지떼고 데쳐서 쥬스만들 준비하고 밖에 나가 자전거 20분 타고....
아침 식사 후에 각시님과 딸 사무실에 출근 시켜주고 시민공원가서 자전거 30분 타고 준비해 간 약 먹고 부전시장으로 갑니다.
두부와 미나리 봄동과 대파 눈뽈대(빨간고기)를 사고 직접 만드는 두부는 아주 고소하고 맛있어서 오후에 가면 없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장본 채소들 냉장고에 넣고 생선은 씻어서 소쿠리에 받쳐 물빼고 통에 가지런히 담아서 냉동실에 넣고
김 구워서 잘라 통에 담고
점심때가 되었지만 힘이 들어 한시간 누워 쉬고 난 후 점심을 차려먹고 약 챙겨 먹고 3시경 다시 시민공원으로 갑니다 (맨발걷기 하러)
40분 목표로 했지만 조금 힘이 들어서 34분 걷고 집으로 돌아와서 택배 온것 정리하고 고구마 한 구워서 앙또랑 나눠 먹고 쉬다가
저녁 6시 40분에 사무실에 가서 각시님 태우고 성당에 내려 주고 집에 돌아와 저녁 차려 먹고 낮 동안 잠잠하다가 저녁이 되자 다시
엄습하는 통증과 싸우면서 이글을 적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는 견딜 만 했었는데 어김없이 어둠과 함께 찾아 오는 통증....
그렇지만, 이제 타자도 칠 수 있고 매일 붙이던 파스도 2~3일에 한 번 정도 붙이면 되고 지팡이 짚고 하루에 한시간 걸으면 대단하다고
했던 몸이 이제는 하루에 두시간 이상 매일 운동을 합니다. 자전거도 시속 3Km에서 오늘은 시속 7Km로 속도가 빨라졌어요.
분명히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골다공증 주사 맞은 후로 통증이 좀 심해져서 어쩌면 좋을지 그리고 체중이 조금씩 늘어야 하는데 줄고
있어서 그것도 약간 걱정 항암 시작할때 63Kg 정상체중이었는데 지금은 체중미달이네요. 59Kg....
뼈가 주저앉아서 그런지 176이던 키가 175가 되었네요. 더 작아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체중은 63kg 이 목표인데 좀처럼 늘지가 않네요.
그래도 저 많이 건강해졌죠?
다 나사갑니다. 좀 더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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