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2006-02-24 08:56]  
 

 
[쿠키 건강] ○… 지난 22일 입법청원된 담배제조및판매금지에관한법률 입법화에 대해 KT&G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놔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한 포탈사이트 poll 결과 네티즌 10명 중 6명이 담배제조및판매금지에 찬성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이 지난 22일 입법 청원한 ‘담배제조및판매금지에관한법률’에 대해 국내 담배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KT&G측은 법제화에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KT&G 관계자는 이번 입법 청원과 관련해 지난 2003년 헌법재판소에서 ‘흡연권’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한 판결이 있다며 이번 입법청원이 국회에서 논의된다 하더라도 결국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법 제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4년 8월 26일 결정된 헌법재판소 판결문(2003헌마457)에 따르면 담배의 생산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행복추구권, 사생활자유권, 직업선택의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내용으로 헌법 위반이라고 판시했다.

또한 흡연권과 혐연권의 충돌 시 혐연권이 우선하나 흡연권 자체를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해 현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흡연권이 인정돼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KT&G 관계자는 “이번 입법청원안 또한 2003년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거, 위헌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본다”며 “법제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담배소비자들도 박재갑 원장의 입법청원안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사)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회장 정경수)는 담배제조및매매등의금지에관한법률의 입법청원에 대한 1,200만 담배소비자들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해당 법안은 현실을 무시한 무책임한 발상으로 전 국민의 1/4을 범죄자로 만들고, 20만 담배관련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술, 커피와 함께 성인들의 대표적인 기호품인 담배를 강제적으로 금지시킨다면 미국의 금주법과 같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너무나 큰 손실만을 남기게 될 것이며 세계적으로는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교역상품 담배를 금지시킨다면 국제통상 및 국가신인도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과반수 이상이 청원서 제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포탈사이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poll에 따르면 네티즌 10명 중 6명이 해당 법안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강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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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주법처럼 될건 뻔하지 않습니까.

청소년 흡연율이나 좀 낮춰보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