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저랑 동갑(26살)인 여사친이 있거든요
친구들 만나서 술자리에서 막 떠들고 있는데 걔가 자긴 여자심리 아니까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라길래
여사친이 팔짱끼는건 무슨 의미야? 하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저한테 팔짱을 끼더니 봐바 아무렇지도 않지? 라고 하고 말 이어가려는 순간 다른애가 우리한테 말 걸어서 말이 끊겼거든요
근데 애가 팔짱 안풀고 계속 있고 다른 애 카톡답장도 저한테 팔짱낀 상태로 하구
그래서 막 설랬는데 며칠 후 걔랑 전화하다가 사실 그때 팔짱낀거 설랬어 라고 했었거든요
그 후 며칠 후 걔랑 단 둘이 만났는데 걸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저한테 팔짱끼더니 내가 팔짱꼈을때 설랬다매?하고
막 웃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흐
그렇게 팔짱끼고 좀 걷다가 카페에 왔는데 립글로즈 그걸 바르는거에요 그래서 신기하다 하니까 저한테 자기가 바르던 립글로즈 발라주는거에요..
자기 입술에 바르던걸... 아니 막 남자들의 로망아니에요? 여사친이 너 입술 텄다 하면서 자기 바르던 립밤 발라주는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뭉쳤다면서 손가락으로 제 입술 만져주는데 그때 마침 우주를 줄게 노래 초반부가 나오는거에요...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나봐요 심장이 막 두근대고 잠잘 수가 없어요 이 가사 나올때 진짜 순간 시간 멈춘줄.......
이때부터 뭔가 더 설랬던거 같아요
근데요ㅠㅠㅠㅠ 애가 카톡은 단답, 선톡도 안해요.......
가끔 가끔 길게 하는데 거의 단답이에요
아 뭔가 느낌도 그저 난 친한친구로 느끼고 있다 하는거 같고
저렇게 팔짱끼고 립글로즈 발라주는거 그냥 친해서? 아님 성향이 원래 저러는 여자분 있나요?ㅠㅅㅠ
그리고 애가 해외살고 가끔 한국에 오는거라 진짜 거의 못 봐요.....잘될거 같지도 않고 모르겠어요
카톡주고 받은것도 첨부해 봤습니당... 이 친구 심리가 뭔가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