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두 신이 계시니라.
하늘의 아모스(Amos)와 땅의 토비드(Tobied).

새벽조차 없던 세계의 새벽에, 둘은 서로 다투었다.
4000년의 빛과 4000년의 어둠이 지나도록.

싸움은 하나였던 것을 둘로 가르고,
둘이었던 것을 여덟으로 나누었다.

마침내 그들의 분노가
그들 자신들도 나누어 흩어놓을 때까지.

칼은 별들로,
육신은 대지로,
그리고 피는 우리들로,

우리는 모두 그들로부터 시작되었으며,
내 살 중의 살이요, 내 피 중의 피라네.

그러나 두려움에 떤 그들의 자녀들은 모여서
맹세를 하였다.

우리가 아버지처럼 행하면,
우리도 아버지처럼 될 것인즉,
우리로 하여금 저들 사이로 들어가게 하지 말자.

시간이 사라지고,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될 때까지.
그리하여 싸움이 멎고,
최초의 세계, 최초의 평화, 베리아(Beriah)라 부르더라.

하지만 토비드의 주먹 람하이크,
자신의 자녀들로 혼란을 불러오니,

아모스의 미소 헬리모,
자신들 중 일부를 자녀들 속에 숨겨,
그들이 돌보게 하시니라.

-바람의 서(Relics of Wind) 에클레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