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솔직히 서방파제에서 고등어 메가리 말고는 뭘 낚아본 적이 없어서 그냥 바람이나 쐬러 간다고 갔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그래서 기대도 안하고 간지라 밑밥도 안치고 다른 장비 아무것도 안챙기고 온리 낚시대랑 채비통만 들고갔어요 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그 전에도 그렇고 서방에서는 입질한번 시원하게 받아본적이 없어서 그냥 이어폰 꽂고 노래나 듣고 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몰에 걸린건지 잡어입질인지 찌가 자꾸 수면에서 어중간하게 들락날락 하길래 좀만 더 좀만 더 하면서 기다려보다가</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무래도 안내려가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몰에 걸렸다 싶어 빼려고 챔질도 안하고 릴 감았는데 그제서야 입질을 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올리고보니 20cm가 좀 안되는듯한 볼락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516831rApkkf742J66SSpfdp6.jpg" width="768" height="432" alt="001.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 이거 어쩌지... 아무것도 안들고 왔는데... 고민하다가 이녀석을 기점으로 낚이기 시작한다면 잠깐 낚시를 접고 차에 가서</div> <div style="text-align:left;">장비를 다 챙겨오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접으려고 했거든요. 같이간 친구도 있었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볼락은 근처 고양이에게 냅다 던져주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망하기 일보직전인 청개비 반마리를 꿰어서 이번엔 몰을 피해 좀 가까이 던져봅니다. 다행이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좀 올라와서</div> <div style="text-align:left;">발앞에도 물이 많이 찼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근데 여태껏 겪었던 입질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입질이.... ㄷㄷㄷ</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무슨 참돔 입질마냥 사전탐색도 없고 그냥 가차없이 찌를 쑥 빨고 들어가길래</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라?? 이거 뭐야 싶어 급하게 챔질을 했는데... 아차차,</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녀석이 옆으로 횡이동을 하는겁니다. 으악... 옆으로 이동하면서 옆쪽에 있던 여를 둘러서 가버리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으아... 원줄이 여에 걸려서 이걸 올릴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마당에 제 마음은 쿵덕쿵덕...</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행이 어떻게 잘 비벼서 여에 걸린 원줄을 빼내고 본격적으로 이녀석을 건지는데 힘깨나 쓴다 싶었더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올리고보니 농어네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서방에서 이녀석을 볼줄은 몰랐네요. 미터급으로 자란다는 농어를 본것도 처음이거니와</div> <div style="text-align:left;">서방에서 이정도 사이즈의 생명체를 낚아본 경험이없어서 일단 차에 급하게 가서 바칸에 물담고</div> <div style="text-align:left;">1시간정도 더 던져보다가 그대로 철수했습니다. ( 그 이후는 감감 무소식...)</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517107unJ955LLn2579zl8zPYHVqOxTq.jpg" width="768" height="1200" alt="002.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크기는 꼬리, 머리 다 포함해서 37cm였어요. 농어치곤 작네요. 농어는 미터급으로 자란다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낚시 스승님은 그건 농어라고 하면 안된다고 하던데... 거 뭐냐, 참돔, 상사리처럼 이녀석도 5자 밑으로는</div> <div style="text-align:left;">부르는 명칭이 다른건가요?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ㅠㅠ</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