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목요일 퇴근 후 일본 여행을 위한 짐을 싼 후 아침 비행을 위해
두 시간만 자고 인천공항으로 갔습니다. (처음엔 오빠가 백팩, 바지하나, 티 두 장을 툭 던지며 남자는 짐 많이 필요없어ㅋ 하더니
짐 다 싸가니까 이거가져갈까? 저거가져갈까? 하면서 짐이 한가득.......ㅋㅋㅋㅋ)
첫 날은 계속 비가 와서 3일 일정중 제일 별로였어요ㅠㅠ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 2번 승장강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역에 위치한 호텔에 들려
짐을 맡긴 후 하카타역 지하에 위치한 텐진호르몬에 갔습니다.
지하가 생각보다 넓어 지나가는 일본분에게 길을 물어봤는데 친절히 가게 앞까지 데려다주더라구요!
저희는 11시쯤 갔는데 사람이 얼마 없어서 기다리지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구워줘요 :)
숙주와 곱창 소스는 정말 제 입맛에 맞았는데
고기가 많이 질겨 네 점 먹었더니 턱이 얼얼하더라구요..
이렇게 아침겸 점심을 먹은 후 하카타버스터미널로가 노코노시마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타고 슝슝 =333
노코노시마는 배로 10분정도 걸리는데 배 편은 한 시간에 한 대 뿐입니다.
또, 노코노시마에 유명한 아일랜드파크도 섬에 내려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이 버스도 한 시간에 한 두 대 꼴로 있습니다.
노코노시마는 꼭 배와 버스 시간표를 확인 한 후 가셔야 기다리는 일이 없을거에요 ㅎㅎ
(저희는 갈 때 배, 버스 시간 포함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나올때도 한 시간 넘게 기다렸어요ㅠㅠ...
노코노시마에서만 기다린게 세 시간 가까이 되서인지 첫 날이 되게 루즈하게 느껴졌어요)
비가와서 그런지 해바라기는 다 죽어있고.. 꽃도 다 시들시들ㅠㅠ
(양 옆이 해바라기 밭이에여 ^-^....)
비오는 날 노코노시마 절대 가지마세요 정말 비추입니다.
하지만 날 좋은 날 오면 인생샷 많이 남길 수 있는 곳인거같아요!
노코노시마에서 바로 텐진 파르코백화점에 위치한 키와미야함바그를 먹으러 왔습니다.
웨이팅은 40분정도 했고 95프로가 한국분들이더라구요^^...
저희는 기본함바그(중) 좀 더 비싼함바그(대) 덮밥(중) 세 개를 먹었어요.
소 중자는 양이 적다고해서 저랑 오빠랑 중, 대자를 시켰는데 너무 많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처음엔 맛있네~ 였는데 마지막엔 질려.... 였어요ㅋㅋ
개인적으로 덮밥이 제일 맛있었어용...ㅋㅋ 굳이 이렇게 웨이팅해서 먹을 맛은 아닌..?
저녁엔 후쿠오카타워에 갔는데 비가와서 뭐 암것도 안보이더라구여ㅎㅎ..
<2일차>
아침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호텔조식은 상해에 있을 때 한 번 먹어봤는데 맛이 드럽게 없었던 경험이있어서
딱히 기대를 안하고 내려갔는데 와...씨... 정말 맛있더라구요!
주먹밥도 맛있고 후식 국 모두모두 맛있었어용ㅠㅠ
아침엔 별로 입 맛 없는데 두 접시 먹었음ㅋㅋ
유후인을 가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가 있습니다.
저희는 산큐패스가 있기때문에 버스를 이용해 유후인을 갔습니다.
주말에 가시는 분들은 좌석이 없을수 있으니 한국에서 꼭 표를 예매하고 가세요!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시고 창구에 가셔서 산큐패스 보여주시면 티켓으로 교환해줘요~
신기하게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더라구요
화장실 바로 앞자리였는데도 찌린내 안나고 편하게 갔어요 ㅎㅎ
홀린듯 들어갔던 토토로샵!
샵을 나왔을땐 어느새 저 아이가 제 손에 ㅇㅁㅇ;;...
그리고 절대 지나칠수없었던 쿠마몬 샵ㅠㅠㅠㅠㅠㅠ
정말 귀엽지않나요 ㅠㅠㅠㅠ?? 1800엔에 업어왔어요ㅠㅠㅠ
오빠는 피규어샵 들어가더니 원피스 피규어앞에 서서 우와..우와.. 연발하더니
점원이 막 설명하면서 제펜온리! 일본에서만 파는거라니까 홀린듯 두 개 사버림ㅋㅋ
지금도 오빠는 일본에서 뭐가좋았어? 하고 물어보면 피규어 샀던 유후인이 제일 좋다하네요ㅋ
(엄마는 옆에서 대환장파티.. 나이가 몇인데 저딴인형과 동전주머니를 돈아깝게 왜 사냐며...ㅋㅋㅋ)
유후인 인기쟁이 시바견~
소인국 마을에 온 것 같았어요ㅎㅎ
20개들은 푸딩 2봉지 사면 10개 서비스라고해서
4봉지사고 30개 서비스로 받아써요 ㅎㅎ
망고랑 유자맛이 제일 맛있고 다른맛은 그닥이에요
저희는 친구들이랑 주변사람들한테 주려고 많이 샀어용ㅎㅎ
여러분 비스피크 꼭 드세요!!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ㅠㅠ
저희가 갔을때가 11시였는데 벌써 스몰사이즈가 품절되 고민하다 라지사이즈산건데
라지사이즈도 부족했어요ㅜ.ㅜ!
비허니
맛은 그냥 아이스크림
그 일본에서 파는 동그라미에 가운데 구멍뚫린 빵?인데
290인가?에 팔더라구요 백화점같은데가면 비싼데 싸게 팔길래 사서먹어봤는데
살살 녹아요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유후인거리중에 물흐르는 냇천 다리건너면 녹차모찌 파는 가판이 있는데
맛없어요 드시지마세요 ^^..
저랑오빠엄마 셋이 서있으니까 몇몇 한국분들이 와서 사드시려고 줄 엄청 서시던데
맛없다고 외치고 가고싶었음ㅠㅋㅋ
그 외에도 진짜 존맛이었던 치즈케잌이 있는데 이게 사진없네요ㅠㅠ
지인짜 추천해드리고싶은곳인데ㅠㅠ
긴린코호수~
유후인에 자전거 대여소도 있는데 자전거타고 다니며 구경하는거도 좋은거같아요~
네시간동안 계속 걸으면서 구경했는데 유후인이 생각보다 많이 걸어야하더라구용ㅠ
유후인에서 한 시간정도 온천하려고했는데 제가 알아보고 간 곳이 제가 갔던 시간에
이용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못해 닥터피쉬도 하려했는데 15분에 2000엔이라길래 결국 유후인에선 온천을 못했습니다ㅠㅠ
하카타역으로 돌아오니 딱 6시가 됐더라구요
유후인에서 군것질을 너무 많이해서 셋 다 배가 별로 안고파 저녁을 먹을지말지 고민했는데
일본와서 뭐 하나라도 먹어보자 하고 모츠나베를 먹으러 하카타시티 10층으로 갔습니다.
말 회인데 한 번도 경험하지못한거라 먹어봤는데 맛 괜찮더라구요ㅎㅎ
저희가 먹었던 모츠나베!
와... 여러분... 여기 제발 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존맛입니다ㅠㅠㅠㅠㅠ
제가 이거때문에 후쿠오카를 잊지못하고있어요ㅠㅠㅠㅠ 이거때문에 후쿠오카에 또가고싶어요ㅠㅠㅠㅠㅠ
저희 셋 다 모츠나베는 처음이라 다른 곳과 맛을 비교할수없지만 한마디로 존맛이에요ㅠㅠㅠ
저희가 배가 안고픈상태에서 간건데도 싹싹 긁어먹고왔어요ㅠㅠ
어제 갔던 텐진호르몬이나 함바그같은건 처음에 그냥 음~괜찮네면
이거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와..씨..맛있어 .. 와.. 진짜맛있어..우와... 하면서 먹었어요ㅋㅋ
사람들이 후식으로 다 짬뽕을 먹길래 시켜봤는데 이건 그냥 쏘쏘~
숟가락 달라고 했더니....
후식으로 껌도 주더라구용!
하카타시티 10층 여기입니다!!
저 뒤에 서서기다렸는데 30분도 안기다렸구요
한국분들은 없었어요~
오죽 맛있었는데 돌아가는 날 또 가려고했다는....ㅋㅋㅋ
이렇게 한국어 메뉴도 있구용 저희는 간장맛 먹었어요!
2일차는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