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음.. 그래. 원자중엔 동위원소라는게 있는데 원자번호는 같지만 원자량이 다른 원소들을 동위원소라고 해. 예를 들어 탄소는 원자량12가 있고 13도 있어. 원자번호가 같기 때문에 둘 다 탄소지만 탄소-13은 중성자가 한개 더 있는 거지. 원자의 특성은 양성자와 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거라서 중성자가 더 많아도 같은 원소거든.
아들 : 네
나 : 그런데 그 중엔 방사성 동위원소라는게 있는데 동위원소중에 방사선을 내보내는 걸 방사성동위원소라고 해. 산소에 양성자를 강제로 집어넣으면 원자번호가 하나 더 늘어나니까 산소가 불소가 되거든? 그때 중성자가 하나 튀어나오는데 양성자랑 중성자가 원자를 들어갔다 나올 때 방사선이 막 나와. 신기하지?
아들 : 네.
나 : 그리고 주기율표상에 83번 원자부턴 가만히 있어도 방사선이 나오는 원자들이야. 방사선을 막을 때 제일 잘 막는 건 납이고. 납은 원자번호가 몇번이게?
아들 : 몇번인데요?
나 : 82번. 신기하지? +_+? 납이 철보다 훨씬 약하지만 방사선은 납이 제일 잘 막아. 방사선은 단단한거보다 원자번호가 커야 더 잘 막는거지. 다이아몬드가 제일 단단하지만 원자는 연필이나 다이아몬드나 같은거야.
아들 : 연필이랑 다이아몬드가 같아요?
나 : 음.. 정확히는 연필속에 들어 있는 흑심이랑 같은거지. 둘 다 탄소로 이뤄져 있으니까.
아들 : 그렇구나~~(하품)
아들은 잘 때 자기가 잘 모르는 신기한 얘기 해주면 좋아하는데 듣다보면 질리는 화학얘기 해주니 금방 잠 들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