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막 설명해주는거 들으니까 뭔가 할만해보이기도 하고</p> <p> </p> <p>아무래도 전산처리도 같이 있기 떄문에 젊은 친구들이 더 빨리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음</p> <p> </p> <p>박스를 잘 봐서 고객님이 물건을 안뜯은것 같다 -> 새상품으로 분류</p> <p> </p> <p>고객이 시켰는데 기사가 배송전에 바로 환불을 했다 -> 역시 새상품</p> <p> </p> <p>그리고 새상품이 아닌 물건들은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중고로 넘겨야하지만</p> <p> </p> <p>너희들은 신입이니까 판단하지말고 무조건 개봉 된 물품이면 중고로 줘라</p> <p> </p> <p>라고 하심</p> <p> </p> <p> </p> <p> </p> <p> </p> <p>그리고 1시간에 15개 정도는 해야한다함</p> <p> </p> <p>그럼 물건1개당 4분이란 소린데..흠</p> <p> </p> <p>박스째로 있는 물건을 1차로 일단 송장 제거(이건 개인정보라 필수)</p> <p> </p> <p>새상품인지 아닌지 판단하고,</p> <p> </p> <p>아니라면 뜯어봐서 물건이 접수된거랑 맞는지 확인하고,</p> <p> </p> <p>사용한 흔적이 있는지 본 다음에,</p> <p> </p> <p>다시 재포장을 해서,</p> <p> </p> <p>반품이라고 적힌 글자나 송장 뜯은 부분을 가리고,</p> <p> </p> <p>전산처리를 한 후,</p> <p> </p> <p>레일에 올린다</p> <p> </p> <p> </p> <p> </p> <p> </p> <p>4분? 흠..</p> <p> </p> <p>뭐.. 해보면 또 빨리빨리 될지도 모르는거니까</p> <p> </p> <p>교육 시간 너무 길게 하지 말라고 위에서 압박들어온다고</p> <p> </p> <p>일단 투입ㄱㄱ</p> <p> </p> <p> </p> <p> </p> <p> </p> <p>일단 우리 신규는 17명인디.. 담당하는 분이 2~3명</p> <p> </p> <p>교육받은건 진짜 기초중의 기초라서</p> <p> </p> <p>신입들은 다른 상황이 오면 무조건 물어볼수밖에..</p> <p> </p> <p>"바코드가 없어요" </p> <p> </p> <p>"물건이 달라요"</p> <p> </p> <p>"송장이 안떨어져요"</p> <p> </p> <p>"이건 어떻게해요?"</p> <p> </p> <p>를 17명이 질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 </p> <p> </p> <p> </p> <p>그래서 앞사람 질문 해결할때까지 걍 기다리고..</p> <p> </p> <p>이러다보니까 속도가 당연히 안나옴</p> <p> </p> <p>개당 4분이라는건 우리가 배웠던 내용이 아니라면 나올수없는 속도임</p> <p> </p> <p>어쨌든 오전은 안전교육과 업무교육으로 시간을 거의 보내고 일 조금 하다가 밥먹으러감</p> <p> </p> <p> </p> <p> </p> <p> </p> <p>밥은 그냥 무료니까 먹는정도..</p> <p> </p> <p>돈 내라고 하면 안먹는다 XX할 정도라고 하면 이해하실까요</p> <p> </p> <p>출근 확정 카톡에서 아침밥 꼭 먹고오라더니 이런 이유였구나..</p> <p> </p> <p>저 배고프면 고기 한근 혼자먹는 여잔데 한그릇 못먹고 남겼습니다ㅋ</p> <p> </p> <p>사유는 반찬이없다</p> <p> </p> <p>물론 먹으려면 김치랑만 먹을수있지만.. 뭐 제가 덜굶어봐서 그런거겠죠</p> <p> </p> <p> </p> <p> </p> <p> </p> <p>그리고 아이스크림은 공짜로 뿌리던데</p> <p> </p> <p>저는 뭔가 밥남긴게 손해본 기분이라 먹었고</p> <p> </p> <p>시원한 물이랑 아이스크림은 원하면 계속 먹을수있게 해놨더라고요 이건 좋은듯</p> <p> </p> <p>근데 이것도 그 열사병사건이 있어서 그 후에 생긴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p> <p> </p> <p> </p> <p> </p> <p>따로 쉴곳은 없고 뭔가 불편한 의자(터미널이나 공항에 있는 일자로 연결된 의자..)에 앉아서 멍때리다보니 시간됨</p> <p> </p> <p>핸드폰 다시 넣어놓고 근무처로 ㄱㄱ</p> <p> </p> <p> </p> <p> </p> <p> </p> <p>오후는 그냥 계~속 반복인데</p> <p> </p> <p>어떤분이(좀 높은사람인가?) 돌아다니면서 "상자 1개당 2분내로 해야합니다"막 외치면서 돌아다님</p> <p> </p> <p>저는 바코드를 찍으며 속으로 '좆까슈' 생각했음</p> <p> </p> <p>원래 진짜 욕 안하는사람인데 정말 저런 생각이 확 들었음</p> <p> </p> <p>그리고 막 와가지고 다 안다는듯이 "이거 거울이죠? 깨졌나 안깨졌나만 확인하고 넘기세요 어쩌고 저쩌고" 이러는데</p> <p> </p> <p>열어보니까 응 거울아니야 형광등이야~</p> <p> </p> <p>"그냥 말 안걸면 시간 단축될거같으니까 말걸지마"가 목 끝까지 차올랐다가 간신히 삼켰음</p> <p> </p> <p>그 후로도 계속 참견했지만 그가 맞추는일은 없었다고 한다</p> <p> </p> <p> </p> <p> </p> <p> </p> <p>아까 오전에 봤던 안전교육에서 직무 스트레스 어쩌고 하더니</p> <p> </p> <p>아주 열심히 스트레스를 주고 계셨음</p> <p> </p> <p>뭐 그러라고 고용된 사람이겠지라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p> <p> </p> <p> </p> <p> </p> <p> </p> <p>그리고 느낀게 생각보다 반품 진상들 엄청많음</p> <p> </p> <p>특히 어린이용 물총 한번쓰고 반품한거 많고</p> <p> </p> <p>아무런 문제없이</p> <p> </p> <p>필요해서 시켰는데 필요없어졌다, 열어보니 생각과 다르다 등 </p> <p> </p> <p>사용안하고 반품하는 경우는 10에 4정도 되고</p> <p> </p> <p>나머지는 내용물 바꿔치기(진짜악질ㅋㅋ), 사용하고 반품임</p> <p> </p> <p> </p> <p> </p> <p> </p> <p>그 오지라퍼 직원 아니면 같이 일하는분들도 문제 없으셨고(물론 상호작용이 있는 업무가 아니고 각자하는거니 말할시간도 없지만)</p> <p> </p> <p>알려주는 쿠팡조끼 입은 정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좋았음</p> <p> </p> <p>일도 처음이라 그렇지 익숙해지면 할만한 일임</p> <p> </p> <p>물론 신체적으로 조금 힘들긴해도 원래 허약체질이거나 병이 있다거나 이런거 아니면 다 할만합니다</p> <p> </p> <p> </p> <p> </p> <p> </p> <p>장점 : 입금 빠르다, 제가 갔던 곳은 직원들이 친절해서 뭐 물어보기가 좋았다</p> <p> </p> <p>단점 : 밥 맛없다, 나름 실적 압박(?)있다, 반품진상들때문에 인류애가 살짝 없어질라함, 안전화 발바닥아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