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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2027007
    작성자 : 꿈결
    추천 : 8
    조회수 : 887
    IP : 182.225.***.61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24/06/18 05:05:59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27007 모바일
    24살 즈음에 그 애를 만났다(부제: 요노무 기집애)
    옵션
    • 창작글
    <p> </p> <p>오래전 기억나는 애가 있다. </p> <p><br></p> <p>지금으로 부터 15년전 즈음에 난 24살</p> <p><br></p> <p>그애는 27살 정도였던거 같다.</p> <p><br></p> <p><br></p> <p><br></p> <p><br></p> <p><br></p> <p>내가 혼자일하던 아르바이트 가게에서</p> <p><br></p> <p>처음보는 손님이 왔었는데 그애였다.</p> <p><br></p> <p><br></p> <p><br></p> <p>그애는 참 예뻤다 외적인 매력이 참 좋은 여자였다.</p> <p><br></p> <p><br></p> <p><br></p> <p>나는 어릴때 부터 반에서 예쁜여자아이를 편애 하는</p> <p><br></p> <p>얼빠소녀 였기때문에  처음 만났을때  모습만으로도 호감이 갔고</p> <p><br></p> <p>말을 건네면서 그녀의 외모를 칭찬하니</p> <p><br></p> <p>그녀는 상의를 올려 허리라인까지 자랑을 하고(진짜 맨살을 보여줬다)</p> <p><br></p> <p>옷을 핏되게 잡아서 가슴까지 훌륭하단걸 알게 해주었다.</p> <p><br></p> <p>그리고 그녀는 예체능 전공자 였는데 처음만난 나에게 멋지게 전공까지 선보여주었다</p> <p><br></p> <p>한동안 둘이 떠들다가 번호까지 주고 받게 되었다.</p> <p><br></p> <p>난 그런모습이 귀여웠다.</p> <p><br></p> <p><br></p> <p><br></p> <p>그후 그애랑 두세번 정도 만나 같이 시간을 보냈었고</p> <p><br></p> <p>어느날 또 같이 시간을 보냈었다.</p> <p><br></p> <p>그 몇번의 만남에서 비용은 내가 냈었다.</p> <p><br></p> <p><br></p> <p><br></p> <p><br></p> <p><br></p> <p>처음만난날 그애의 나이를 들었다</p> <p><br></p> <p>27. 나는24</p> <p><br></p> <p>나는 그애가 맘에들고 친구로 지내고 싶은마음에</p> <p><br></p> <p>어른들의 복잡한 사정으로(?) 너보다 3살연하인 이 나이로 살고있다고 </p> <p><br></p> <p>구라를 날렸고</p> <p><br></p> <p>실제론 너와 동갑이야 라고 말을 지어냈었다. 내가 말한 그대로 받아들여졌다</p> <p><br></p> <p><br></p> <p><br></p> <p>그 친구가 이런사정(?)을 알지못했지만</p> <p><br></p> <p>그애가 연상이던 친구이던 상관이 없이 </p> <p><br></p> <p>만남의 내내 내가 계산을 했었고</p> <p><br></p> <p>한번도 지갑을 꺼내려거나 계산대에 먼저 다가가는</p> <p><br></p> <p>등의 제스처도 없었고 당연한듯이 뒤에 서 있었다.</p> <p><br></p> <p><br></p> <p><br></p> <p>하루는 우리집의 내 방안에 함께 있었는데</p> <p><br></p> <p>그애의 화장품 파우치를 보게 되었다.</p> <p><br></p> <p>내가 와 비싼거 쓰네 라고 하니</p> <p><br></p> <p>그애가 고급화장품을 잔뜩 보여주었다.</p> <p><br></p> <p>그리고 본인 아버지가 한달에 1000만원벌이를 한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p> <p><br></p> <p><br></p> <p><br></p> <p>이녀석은 여전히 모르지만 3살연하 였던 나는 섭섭했다.</p> <p><br></p> <p>집안사정이 넉넉하고 내가 가져본적없는 고급화장품을 잔뜩가지고 있고</p> <p><br></p> <p>용돈도 넉넉하게 받는다고 했던것 같은데</p> <p><br></p> <p>아르바이트를 하진 않았다 했다면 전공강습 이었던거 같다.</p> <p><br></p> <p>처음만났을때 전공수업이 짭잘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던것 같기도하고</p> <p><br></p> <p><br></p> <p><br></p> <p>어느날 밤 동네에 있는 학교 운동장을 같이 돌자고 연락이 왔다</p> <p><br></p> <p>그날 나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p> <p><br></p> <p>왜 매번 나만 계산을 하는지 섭섭하다고 말했다</p> <p><br></p> <p>그런후 같이 걷는 운동장이 서로 불편해졌다.</p> <p><br></p> <p>나도 기분이 상했지만 그애도 기분 상한내색으로 돌다가</p> <p><br></p> <p>대충 풀게되었다</p> <p><br></p> <p>그애는 500ml 생수를 사왔다 그애가 물을 마시고</p> <p><br></p> <p>나도 목이 말랐던터라 얻어 마시고 나머지를 그애가 다 마셨는데</p> <p><br></p> <p>천원이었던 그 생수의 값으로 500원 받아야 한다는 식의 이야길 했다.</p> <p><br></p> <p>아까워 했다.</p> <p><br></p> <p><br></p> <p><br></p> <p>하루는 같이 밤에 놀게 되었다.</p> <p><br></p> <p>그러다가 모르는 남자셋이랑 우리둘이랑 같이</p> <p><br></p> <p>술자리를 하게 되었는데 앉자마자 요노무 기집애는</p> <p><br></p> <p>남자애들을 보고 너무 사이즈 안나오는거 아니냐</p> <p><br></p> <p>시골에서 온것같다 이동네 애들 아니지? 를 시전했다.</p> <p><br></p> <p>이말에 남자애들은 그다지 반응은 없었다.</p> <p><br></p> <p>나는 그애들중 한명이랑 같이 앉아있었는데</p> <p><br></p> <p>날보곤 나갔다 오잔 말을 했다.</p> <p><br></p> <p>그런데 우리는 그대로 종적을 감췄고</p> <p><br></p> <p>그자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p> <p><br></p> <p>다만 다음날 문자가 왔다.</p> <p><br></p> <p><br></p> <p><br></p> <p>너 더럽게 만나고 다니지마</p> <p><br></p> <p>그러다가 성병 걸려 </p> <p><br></p> <p><br></p> <p><br></p> <p>그 문자에 답장을 하진않았다 할말이 없기도 했고</p> <p><br></p> <p><br></p> <p><br></p> <p>한2주만엔가 3주만에 그애한테서 문자가 왔다</p> <p><br></p> <p>떡볶이 먹고싶다고 먹으러 가잔 내용이었다.</p> <p><br></p> <p>그래서 난 전화를 해봤다 </p> <p><br></p> <p>친구들이랑 약속있는데 취소되서 돌아가고 있다고</p> <p><br></p> <p>떡볶이 먹자고</p> <p><br></p> <p>나는 그래서 나도 떡볶이 먹는거 좋은데</p> <p><br></p> <p>나 돈이없어 라고 하니</p> <p><br></p> <p>그앤 그냥 전화를 끊어 버렸다.</p> <p><br></p> <p><br></p> <p><br></p> <p>요노무 기집애</p> <p><br></p> <p>요노무 기집애</p> <p><br></p> <p>요노무 기집애!!!!!!!!!!!!!!!!!!!!!!!!!!!!!!!!!!!!!!!!!!</p> <p><br></p> <p><br></p> <p><br></p> <p>어떤사람은 내이야길 보고 호구세요? 라던지 시녀분이신가요?</p> <p><br></p> <p>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 같다.</p> <p><br></p> <p>좀 취향이 별나신가요? 라고 물을수도 있을 것 같다.</p> <p><br></p> <p><br></p> <p><br></p> <p>그냥 그런점들이 놀랍기도 했고 어디까지 이런걸까 신기하기도 하면서 궁금했다</p> <p><br></p> <p>요노무 기집애적 행동들이 처음에는 귀여웠다.</p> <p><br></p> <p>비용계산 이야기 다음쯤에 만났을때</p> <p><br></p> <p>놀랍게도 자기도 이상하게 본인이 다 돈을 계산하면서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고 이야길했다</p> <p><br></p> <p>그냥 그런경우가 있다고 말하며 자기도 낼께 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p> <p><br></p> <p><br></p> <p><br></p> <p>마지막에 떡볶이에서 ~나돈없어 일때</p> <p><br></p> <p>대꾸도 없이 그냥 전활 끊었던건 사실 처음이 아니었다.</p> <p><br></p> <p><br></p> <p><br></p> <p>그애는 전화를 해서 내가 그 내용에 긍정을 해도</p> <p><br></p> <p>거절을 해도 항상 대꾸없이 그냥 끊어버리는 놀라운 구조의 기집애 였다.</p> <p><br></p> <p><br></p> <p><br></p> <p>이 어메이징한....년</p> <p><br></p> <p><br></p> <p><br></p> <p>근데 나는 그냥 그모습이나 일련의 모습들을 </p> <p><br></p> <p>어리석은 이기적임이라고 새침어린 모습으로 받아들여 귀엽게 봤다. 귀엽게 보아줬다</p> <p><br></p> <p><br></p> <p><br></p> <p>떡볶이를 ~돈이없다고 한날</p> <p><br></p> <p>나는 그애에게 마지막 문자를 보냈다.</p> <p><br></p> <p><br></p> <p><br></p> <p>너랑 나랑 안맞는것 같아 연락하지말자</p> <p><br></p> <p><br></p> <p><br></p> <p>(부제: 요노무 기집애)-끝</p> <p><br></p> <p><br></p> <p><br></p> <p>=====================================================================</p> <p><br></p> <p>사실은 여기서 끝이 아님.</p> <p><br></p> <p>쓰다보니 기억났는데</p> <p><br></p> <p>떡볶이 뚝 그날 나는 문자를 하지 않았음</p> <p><br></p> <p>이 놀라운 구조의 기집애는</p> <p><br></p> <p>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뭐하냐고 또 연락이 왔음.</p> <p><br></p> <p>그때 보낸거임. 그때. </p> <p><br></p> <p><br></p> <p><br></p> <p>나는 너랑 안맞는것 같아 연락하지말자</p> <p><br></p> <p> </p> <p><br></p> <p>(당연히 답장은 안왔습니다.fin)</p> <p> </p> <p> </p> <p><br></p>
    출처
    꿈결의 꼬릿말입니다
    억울한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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