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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2026995
    작성자 : REDRRR빨간달걀
    추천 : 7
    조회수 : 712
    IP : 175.199.***.6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24/06/17 22:39:00
    http://todayhumor.com/?freeboard_2026995 모바일
    칭얼칭얼 죄송합니다...; 베오베 , 베스트 간 거 대댓글 달다보니...

    차마 거기는 칭얼거리지 못 하겠고, 그냥 따로 글을 파서... 아하하-_-;;; [추하다]

    저번주에 장문 댓글을 몇 일에 걸쳐 여러개 쓰고 났더니, 사실 몸살 비슷하게 아팠었습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뭐랄까, 이런저런 자료를 머릿속에서 정리한 걸 쏟아내놓고 그걸 다시 정리하고 골라내곤 하다보면...

    뇌가 온갖 영양을 죄다 뽑아쓴다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어요.

     

    제가 글을 쓰게 되는 계기의 상당수는.

    스쳐가면서 봤던 드라마, 뉴스, 인터넷 게시물, 서적 등등에 대한 기억들을 죄다 뽑아올리는 것부터 시작하거든요.

     

    예를 들어.

    의학 쪽 정보를 조금 아는 이유도 다른 게 아니라.

    하다못해 메디컬 드라마를 한 편 보더라도, 등장하는 수술 방식, 질병에 대한 정보를 단편적으로 기억해뒀다가...

    실제 수술 영상을 찾아 보면서, 개흉, 개복 등의 어프로치 방식을 확인하고, 어떤 도구가 필요하며, 그 수술을 해야 하는 질병을 특정하는 방식...

    그러니까 MRI 사진 같은 것도 들여다보는 식으로 관련 정보를 대략적으로라도 때려박아놓거든요.

     

    이 과정에서, 드라마, 뉴스 등에서 나온 내용 중에 앞뒤가 안 맞거나, 오히려 날조를 했다 싶은 부분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썼던 "부탄 행복 지수" 라는 것도, - 저거 뭥미? GNH? NEF? - 싶어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구라인 부분을 이미 확인해뒀던 적이 있어서 쓸 수 있었던 글이거든요.

    그리고 저걸 부각시켰던 시기 자체에 대한 의심도 평소에 가끔 머릿속에서 갈무리 해뒀었구요.


    그래봤자, 아주 전문적으로는 통째로 이해해서 기억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어차피 얼치기 비전공자라서요.

    ATP 합성 회로 정도면, 온갖 성분이 순서대로 작용하는 건데 그 순서가 꼬이거나 중간에 기능 부전 발생하면 오히려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정도로 압축한다고 해야 하나.

     

    얼마 전에 입덧 관련 댓글도 그렇고, 예전에 임신 - 출산 - 수유 관련 댓글도 그렇고.

    그런 식으로 "과거에 봤던 것" 들을 뽑아올려서, 몇 차에 걸쳐서 근거자료를 찾고 검색해서 틀을 잡고 글을 쓰는 건데.

     

    이렇게 글을 쓰고나면, 그나마 얼마 안 되는 밑천 끌어올리는 거라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좀 많이 썼다 싶을 때는, 몸살 비슷한 일종의 후폭풍이 몰려옵니다.

    사실 그렇게 골골하면서 글을 쓰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그렇게 골골할 때는 삐끗할 때도 제법 많습니다. 

     

    위에 한 번 언급했지만, 저번주에 기빨렸다고 글 썼을 때 실제로 좀 골골하고 있었습니다.

    처칠 - 장제스 - 카이로 회담 - 조선 독립 관련으로 글 하나 쓰려고 준비해둔 게 있고.

    사실 느칼님이 써주셨던 "육식" 관련해서 진화 경쟁 측면 등에 대한 내용으로 대략 몇 페이지 분량의 댓글을 쓴 상태에서 재검토 중이긴 한데...

     

    아직 다 멀쩡하진 건 아니라서, 재검토 단계에서 머리가 잘 안 돌아가서 막힌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칭얼칭얼했던 건데, 아직도 회복은 안 되어서 또 칭얼칭얼입니다... 으하하하 [뻔뻔함]

    그래도...

     

    뭔가 굉장히 기운이 빠졌었는데,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신 덕분에 마음은 좀 편해졌습니다.

    이제 좀 늦은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는 중인데, 먹고 자고 좀 회복해서 쓰려고 하던 거 마무리해야겠네요.

    [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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