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현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의 대부분이
우리세대의 잘못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저는 77년생입니다
남녀갈등 출산문제 교권추락등 이런 사회적 문제를
현재상황으로 만든게 60년70년 80년초 생들
즉 지금의 4-50대가 만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렇게 느끼는분들 있으실겁니다
지금의 20대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굳이 변명을 하자면 저희세대는 최선을 다한겁니다
그 결과가 저렇게 나왔을뿐이죠
저희는 어렸을 정말정말 많이 맞았습니다
지금의 20대분들은 상상하기 힘든 폭력에 시달렸죠
단순이 맞은정도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당하는 폭력의 연속이었습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주구장창 폭력에 시달렸죠
우리세대는 장담컨데 모두 공통적으로 한가지 생각을 했을겁니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나는 저런 무식한짓은 하지말아야지 나는 절대 내자식을 때리지 말아야지
나는 절대 내자식을 남한테 맞게 만들지 말아야지...
당시 기성세대는 정말 무식했고 인터넷의 보급으로 세상을 알게된 저희는 이렇게 맞는게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알게되었고 우리의 부모세대의 무식한점을 비난하며
우린 절대 저런 무식한 사람은 되지 말지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죠 그래서 교권문제 즉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거에 예민하게 되었습니다
맞는게 너무 지긋지긋해서 우리다음세대는 맞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주려는 거였습니다
그게 어찌어찌 교권이 너무 추락하게 되버린겁니다
남녀갈등.... 우린 우리의 어머니가 아버지들에게 맞는걸 보고 자랐습니다 우리의 어머니 세대는 정말정말 힘드셨습니다 우린 그걸 보고 자랐고 여성들은 거기에 저항했습니다 군가산점 군대 여성입대등 남녀평등을 외치며 맞서 싸웠고 남자들은 동조하거나 묵인했습니다
물론 소수의 머저리들은 맞서싸웠지만 우리세대의 대부분은 우리의 어머니들이 당한 폭력을 보고 자랐기에
여성의 권리신장에 동조했습니다
그게 이렇게까지 남녀갈등을 초래할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저희세대는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여성의 권리신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출산문제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린 너무 많은 폭력에 시달리다보니 그문제를 가난에서 찾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난을 대물림해주기보다 하나만 낳아서 그 하나를 훌륭하게 남부럽지 않게 소중히 키우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그게 지금의 출생문제를 불러올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사회적 문제가 저희세대의 선택으로부터 파생된결과이겠지만 저희로서도 할말은 있습니다 그 대부분의 문제는 결국 우리부모세대의 폭력의 결과이며 우린 적어도 그 폭력을 대물림 하지는 않았습니다 폭력의 악순환을 우리세대가 짊어지고 끊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20대분들이 생각하신것보다 훨씬 심각한 폭력의 시대였습니다
그걸 막은 대가가 지금의 사회적 문제이고 여러분들이
이제 그걸 여러분의 다음세대에 물려줄건지 아니면 여러분들이 짊어지고 끊어낼지는 지금의 20그리고 30대분들의 집단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간 누팅만 하다 오늘 회원가입해서 글 한번 써본 아재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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