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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02621
    작성자 : 프로게이머Ω
    추천 : 0
    조회수 : 3102
    IP : 58.237.***.38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1/09/05 00:07:30
    http://todayhumor.com/?gomin_202621 모바일
    가난한 우리집.. 살기싫은 인생 죽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외로울때나 슬플때나 안좋은일있으면 항상 오유에와서 글보고 힘냅니다. 고민게시판에서 글쓰고 다시힘찾는 사람들처럼 저도 좀 힘을내고싶어서 글을씁니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저희집은 가난합니다.. 중학교입학할때까지만해도 저희집이 가난한줄몰랐습니다. 근데 친구들 집에놀러가면 친구 아버지가 치킨/피자도 시켜주시고 에쿠스 몰고다니시고 어디 놀러가면 영화비도 대주시고 다 그렇게 저에게 잘해줬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이 우리집가자고하면 저는 항상 회피하면서 다른데가자고합니다.. 저희집 30평에 소형차 한대가 다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쪽팔리는거 다 참고 다른애들이 좋은핸드폰써도 별로안부러워하고 메이커 신발사도 그냥 웃으면서 나는 그런거필요없다면서 친구들한테 장난으로 넘어갔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다른 모든친구들은 다 그런 부자집에잘살고 나는 왜이렇게 가난할까.. 부모님께 원망은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태어난이상 어쩔수없다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은 물론 저도 공부를못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2학년 여름때 친구두명이 럭비하러 다른중학교로 전학갔습니다. 럭비하면 고등학교 , 대학교 좋은곳 갈수있다네요.. 그떈 그냥 그러려니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엔 다른 친구들이 서서히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실력이 점점늘어가는겁니다. 저도 이제 공부를 해야겠다싶어서 학원을다니려고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집은 아버지께서 실직하시고 어머니께서 회사다니시면서 생활하고있는게 다입니다 이런 형편으로 학원은 무리란거 알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실업계고등학교 가기싫어서(양아치 형들/누나들 득실거리고 맨날 힘겹게산다고 고등학교가면 지옥이라고) 그 소문이 퍼졌을때입니다. 그래서 안되는거 알면서도 어머님께 부탁했고 어머님은 왠일이신지 허락해주셨씁니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 철이없습니다. 그떄가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그떄부터 공부하고 또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노가다지만 새로운 회사에 취직하시고 그렇게 열심히살고있었습니다.
    점점 공부실력이 늘어가는 날보면서 뿌듯햇습니다. 하면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3학년때..
    아버지꼐서 노가다하시고 어머니꼐서 회사를 잃으시고 공장에서 일하게됬습니다 어머니꼐서 맨날 제가 학원갔다오면 오시는데 항상 어깨가 쑤시고 힘드시다고 말합니다.. 하두 죄송하고 미안해서 학원비라도 아껴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껜 학원다니기싫다고 짜증난다고 거짓말하면서 학원끊고 어머니께 젤싼 ebs교제 세트 찾아서 이거만 있으면된다고 공부열심히할수있다고 어머니꼐선 또 그걸 사주셨습니다.. 
    5만원짜리 비싼 금액에도불구하고.. 그러나 중학교3학년중간고사때 ebs교제로 공부하고 혼자 열심히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뉴스를봤습니다. 
    대학등록금때문에 학교못다니니고 아르바이트하면서 힘들어 하는 뉴스였습니다. 그때 또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가도 돈들고 대학교가면 돈더들고.. 부모님께 죄송한마음이 자꾸 생각나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시험을쳤습니다  32명중에 25등.. 중학교 1,2학년 거의 반에서 뒤에 3~4명밖예없었고  학원다닌것도 중학교2학년겨울방학이였습니다. 난 이제 어떻게해야할지
    살기 싫었습니다. 그러다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직업은 실력만있으면 할수있고
    프로게이머가 되면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돈벌수있고 숙소도있고 밥도주고 집이 가난해도 할수있는
    최고의 직업이라고 나에게 딱맞는 직업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대회때 부산으로 기차를타고 대회장을갔습니다. 기차를타면서 많은생각을했습니다 난 꼭 붙어야겠다 프로게이머가되서 어머님꼐 꼭 힘이되드려야겠다 그리고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결과는 예선탈락.................. 그렇게 저는 눈물이나올뻔한걸 참으면서 대회장에나오면서
    집으로가는 기차에서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제 어떻게살아야하나.. 꼭 프로게이머가 되고싶다
    근데 노력하면 정말될까? 만약안되면? 실업계고등학교가면? 난.......난 ...... 이런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가난합니다 저희집. 힘든거압니다 프로게이머. 그러나 정말 전 프로게이머가 꼭 되고싶습니다
    저에게 많은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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