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차에도 영혼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함
내가 지금까지 운행했던 차는 5종류
엑센트, 1톤 사다리차, 1톤 탑차, 스타렉스, 아반떼 XD
엑센트는 내 첫차로서 어머니가 10년 넘게 굴리던거 내가 분양받아서 탓었고
나머지 1톤 사다리차, 1톤 탑차, 스타렉스는 회사차 였는데 내가 일할때랑 출퇴근할때 다 운행했음
현재는 아반떼 XD 타고 다니는 중임
내가 왜 이런 뜬금없는 개소리를 하냐면
나 정말 차 사고 많이 냈음
앞에 탓던 엑센트와 1톤 사다리차는 사고나서 폐차했음...
나는 여자친구가 엄슴으로 나의 모든 애정을 차에 쏟음
보통은 1주에 한번 아무리 안해도 3주에 한번은 세차를 함
회사차가 비록 비루한 트럭일지라도 예외없이 세차를 했었음
난 항상 세차를 할때마다 마법의 주문을 외움
"내 어디서 너 쪽팔리게 만들일 없을테니 넌 사고나면 니가 아프더라도 날 지켜라" 라고 세차할때마다 중얼거림
엑센트 추돌 2번 충돌 1번
마지막 충돌사고에서 내 100%과실로 그 쪼그만 엑센트가 프레임자동차의 파덜 무쏘와 박치기 시전후 폐차...
너무 잘 아는 길이라 자만하고 왕복2차선에서 추월을 했던게 원인...
사고나면서 앞유리에 머리 부딛혀서 피가 조금 나긴 했지만 병원가니 이상없다고 해서 머리에 빨간약 바르고 나왔음
그렇게 첫차 엑센트를 보내고
두번째 타던 1톤 사다리차
그때 이사짐센터에서 일을 했음
아시는분은 알겠지만 사다리차 엄청 운행에 주의를 많이 해야되는 차임 (보통은 최고시속 80km정도 밖에 안나가게 해놓음)
무게중심이 좀 높게 있어서 (사다리 때문에) 코너돌때 특히 천천히 돌아야하는 차임
일한지 2개월 정도 되었을때 이사하는 집에 가던중 갑자기 뒤에서 누가 박은걸 느꼈음
그러다 첫 충격보다 더 강한 충격이 한번 더옴...
그때 인도 턱을 밟고 길 밖 논으로 차가 떨어졌음... 논이 길보다 한 3m 정도 아래에 위치함
고로 난 전복됨....
나 이때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는걸 느껴보았음
어떤 기분인줄 앎?
막 갑자기 차가 공중에 붕 떠있는데 전방에는 논바닥이 보이고 나는 ??뭐지??? 아~ 지금 차가 논바닥으로 떨어지고 있구나~
헐 시발 좀 높네?? 떨어지면 졸라 아프겠다 ㅠㅠ 아 시발 나 존나 착하게 살아왔는데 ㅠㅠ 시바 설마 뒤지지는 않겠지? ㅠㅠㅠㅠ
하는데 차가 쿵 떨어지면서 온몸에 충격이 와서 말도 못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못했음...
알고보니 뒤에 박은차가 방산업체에서 일하는 어떤 애였는데 철야뛰고 퇴근길에 졸음운전하다가 중앙분리대 받고 차가 돌아버려서 내차를 두번 친거였음...
차가 전복되고 3m 아래 논바닥에 떨어졌기에 당연히 졸라 큰 충격을 받았고 차도 개박살 나서 폐차함
근데 신기한게 옆에 조수석 탄 같이 일하는 형님은 갈비뼈 대여섯개 금가고 부러지고 차 앞유리로 튕겨져 나갔고 나는 차 안에 끼어서 튕겨나가지는 않았음
좀따 119가 왔고 나는 내발로 119에 탓음... 병원가니까 단순 타박상 이라며 나에게 전치 2주를 주었음...
그렇게 또 1톤 사다리차도 보내고
1톤 탑차
이거는 3년정도 동안 납품다닌다고 거의 하루종일 운행했음
큰사고는 난게 없는데 경미한 사고가 참 많이났음
그래도 찌그러진거는 내가 빠데 발라서 고치기도 참 많이 고쳤고 문짝에 경첩 날라가서 용접도 참 많이 했음
스타렉스
이건 1년정도 탓는데
아주 큰사고가 날뻔 했음
어느날 고속도로에서 납품가는 길이었는데 앞앞차가 급정거 하는 바람에 내 뒷차 나까지 급정거 했었음
그런데 내 옆라인 5톤트럭이 급정거 하면서 내 옆차 밀어버리고 그 5톤트럭 뒤에 25톤 트럭이 내 스타렉스 옆을 쭉 그으면서 백미러 날리면서 스쳐지나갔음...
아마 요 사고랑 거의 흡사하다고 보면될듯 http://www.pandora.tv/video.ptv?c1=05&ch_userid=spk3071&prgid=46954573&ref=na
나 진짜 그때 25톤 트럭 스쳐갈때 식은땀나고 오줌지렸음...
요단강에 발 담글뻔 했었음...
지금 타는 아반떼XD는 다행히 아직 무사고임
아무튼 난 내가 차를 아끼고 사랑해줘서 얘들이 지가 다쳐도 나는 많이 안다치게 도와준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
이런 생각이 자꾸 드니까 나는 내차를 함부로 할수가 없음
막짤은 지금 타는 내 애마~
